프로야구 99시즌 다승왕 정민태(30·현대 유니콘스)가 연봉 3억1천만원에 재계약, 홈런왕 이승엽(24·삼성)을 제치고 국내 최고액 연봉 선수가 됐다. 정민태는 13일 김용휘 단장과 만나 지난해 1억5천200만원보다 104% 인상된 3억1천만원에 2000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고 현대가 발표했다. 이로써 정민태는 지난달 3억원에 이번 시즌 연봉 재계약을 한 이승엽을 1천만원차로 따돌리고 국내 최고 투수의 자존심을 지켰다. 정민태는 야구 뿐만 아니라 축구 최용수(안양 LG·2억8천만원)와 농구 이상민(현대), 서장훈(SK·이상 2억2천만원)을 제쳐 국내 스포츠사상 최고액 연봉 선수가 됐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골프 여왕’ 박세리(23·아스트라)가 시즌 첫 5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본격적인 활약을 예고했다. 또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은 연장 접전끝에 팻 허스트를 따돌리고 통산 19승째를 올렸다. 박세리는 13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의 랜돌프노스골프장(파72)에서 계속된 미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웰치스서클K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8언더파를 몰아쳐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크리스 존슨과 함께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박세리는 올시즌 처음으로 5위권에 올라 첫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을 2주 앞두고 점차 기량이 안정세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줬다. 전날 공동 21위로 부진했던 박세리는 이날 티샷을 4차례나 미스했음에도 불구, 아이언샷과 퍼팅에서 안정감을 보여 버디를 9개나 잡고 단 한개의 보기만 범했다. 2번홀에서 4.8m거리의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기세를 올린 박세리는 4번홀에서 2온-3퍼트로 보기를 해 주춤했으나 7,8번홀에서 거푸 타수를 줄여 3언더파로 전반을 마감했다. 박세리는 퍼팅에 자신감을 얻은듯 12번홀에서 7.8m짜리 롱퍼팅을 버디로 연결한뒤 13,15,16,18번홀에서 잇따라 버디에 성공, 기세를 올렸다. 반면 김미현(23·ⓝ016-한별)은 버디 3개, 더블보기 1개로 1언더파에 그쳐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19위에 올랐고 루키 박지은(21)은 6언더파로 선전해 합계 9언더파 279타로 공동 31위에 자리했다. 펄신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41위, 박희정은 5언더파 283타로 공동 55위에 머물렀다. 이날 9번홀(파3)에서 통산 2번째 홀인원을 기록한 소렌스탐은 허스트와 나란히 대회 최저타인 19언더파 269타로 공동 선두에 오른뒤 연장 두번째 홀에서 버디를 낚아 시즌 첫승을 신고했다./연합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에서 활약중인 박세리(23·아스트라)가 웰치스서클K챔피언십에서의 선전으로 상금 총액 3만달러를 돌파했다. 올시즌 상금액이 6천31달러에 불과했던 박세리는 13일 끝난 이번 대회에서 5위에 올라 2만7천298달러를 얻어 상금총액 3만3천329달러로 상금랭킹 100위권 밖에서 50위권으로 수직 상승했다. 김미현은 7천665달러를 추가, 4만7천650달러로 늘었으며 박지은은 4천715달러를 받아 상금총액이 3만7천584달러가 됐다.
수원 삼성 썬더스의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대회 플레이오프 4강 직행이 4차전으로 보류됐다. 2연승을 기록하며 4강을 눈앞에 뒀던 삼성은 13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벌어진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버넬 싱글튼(26점)의 분전에도 불구, 문경은과 G.J 헌터가 부진을 면치못해 김영만(21점)과 노장 강동희가 맹활약을 펼친 부산 기아에 88대79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삼성은 2승1패를 기록, 남은 2경기 가운데 1승을 거둬야 4강에 오를 수 있게 됐고, 반면 벼랑끝에 몰렸던 기아는 기사회생하며 꺼져가던 4강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이날 삼성은 1,2차전 승리의 주역인 문경은이 부진하며 1쿼터를 21대25로 뒤졌다. 반면 부상으로 2차전을 뛰지못한 김영만이 가세한 기아는 존 와센버그와 노장 김유택이 골밑에서 활약 2쿼터 초반 34대23으로 크게 앞서나갔으나 싱글튼의 골밑슛이 살아난 삼성에 추격을 허용, 47대46, 1점차까지 쫓긴 채 전반전을 마감했다. 2쿼터 후반부터 전력이 살아나기 시작한 삼성은 문경은의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이고 싱글튼이 골밑을 장악, 전세를 뒤집으며 66대62로 앞서나가 승세를 굳히는 듯 했다. 그러나 삼성은 마지막 4쿼터들어 극심한 슛난조를 보여 상승세를 이어나가지 못했고 반면 기아는 그동안 1,2차전에서 부진했던 강동희가 3점슛 3개를 잇따라 터뜨려 단숨에 경기를 72대68로 뒤집어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어 기아는 토시로 저머니와 김영만이 연속 득점에 성공, 4쿼터서 13점으로 부진한 삼성을 따돌렸다. 이날 삼성은 경기 초반 기아의 센터인 저머니와 김유택이 파울트러블(4반칙)에 걸렸음에도 강동희의 외곽포를 막지 못해 패하고 말았다. 한편 삼성과 기아의 4차전은 15일 오후 7시 사직체육관에서 열린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13일 전적 ▲부산(3차전) 기아 88(25-21 22-25 15-20 26-13)79 삼성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는 11일 낮 12시 호텔 캐슬에서 임창열 도지사, 신창기 경기일보사장, 박승리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부회장을 비롯, 각급 기관단체장과 시·군협의회장 및 동호인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대 이춘택회장(54·이춘택병원 원장) 취임식을 가졌다.<사진> 이춘택 회장은 취임사에서 “900만 도민의 건강증진과 건전한 여가활동의 영역을 넓히는데 역점을 두고 생활체육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참여하는 생활체육의 확대와 동호인 조직의 육성, 시설확충 및 다양한 프로그램의 개발·보급에 앞장 서겠다”고 강조했다. 또 임 지사는 격려사를 통해 “도민의 건강을 다지고 체력을 증진시키는 데는 생활체육 이상의 보약은 없다”며 “경기도협의회가 전국 최고의 협의회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임 지사는 道생활체육 발전에 기여해온 유오복 안산시협의회장 등 11명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이날 취임한 이춘택 회장은 전남대 의대를 졸업하고 카톨릭의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81년 이춘택병원을 설립, 20년째 수원에서 인술(仁術)을 베풀고 있다. 수원시유도회장과 경기도유도회 부회장을 역임했고, 부인 최인성씨(50)와의 사이에 1남2녀를 두고있고 유도 공인 4단과 수준급 실력을 자랑하는 골프와 탁구, 축구 등을 즐기는 만능포츠맨.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 삼성 썬더스가 99∼2000 애니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에서 파죽의 2연승을 거두며 2년 연속 4강 진출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또 2연승을 달리던 안양 SBS는 12일 홈에서 열린 3차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루키 김성철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원주 삼보에 65대88로 완패했다. 삼성은 1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6강 2차전에서 슈터 문경은(19점·3점슛 3개), G.J 헌터(21점·8리바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존 와센버그(27점·9리바운드)가 활약한 기아에 85대78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남은 3경기 가운데 1승만 추가하면 4강에 진출하게 된다. 1차전 역전승으로 상승세를 탄 삼성은 이날 1쿼터에서 버넬 싱글튼(9점)의 골밑 활약에 힘입어 29대26으로 앞선 뒤 2쿼터서 문경은이 3점슛 3개를 터뜨리는 등 혼자 11득점을 기록하는 데 편승 50대44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이후 삼성은 줄곧 리드를 지키다 경기종료 3분을 남기고 77대78로 역전을 내줬으나 상대의 잇따른 실책에 편승, 7점차 승리를 챙겼다. 삼성의 루키 강 혁(13점·7리바운드·11어시스트)은 이날 선발 출장, 부상으로 빠진 주희정의 자리를 훌륭히 메웠다. 삼보 엑서스가 무서운 투지를 발휘해 SBS스타즈에 2연패후 1승을 올리고 벼랑끝에서 탈출했다. 한편 12일 안양 경기에서 SBS는 잇따른 슛불발로 인해 27대43으로 크게 뒤지는 등 시종 삼보에 이끌려 다니는 부진을 보이며 완패했다. 특히 SBS는 이날 삼보(6개)보다 2배이상 많은 13개의 실책을 범했으며, 조직력에서 난조를 보여 패배를 자초했다. 반면 안방 2연패로 벼랑끝에 몰렸던 삼보는 김승기(17점)가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꺼져가던 불씨를 되살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프로농구 플레이오프전에서 두 선수가 말다툼으로 인해 동시에 퇴장당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11일 수원체육관에서 벌어진 수원 삼성과 부산 기아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삼성의 용병 버넬 싱글튼과 기아의 토시로 저머니가 1쿼터 종료전 심한 실랑이를 벌인 끝에 모두 퇴장당했다. 이날 사건은 싱글튼이 1쿼터종료 10초전 덩크슛과 3점슛을 거푸 성공시킨후 저머니에게 비아냥거리는 말투를 건넸고 이에 흥분한 저머니가 싱글튼의 몸을 밀치면서 몸싸움 일보직전까지 치달았다. 이후 양팀 선수와 심판진이 뜯어말려 폭력사태까지 치닫지는 않았으나 조영기 주심은 두 선수에게 테크니컬파울을 2차례 주고나서 곧바로 퇴장조치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어려운 여건속에서 2년 연속 대회 우승을 차지하게 돼 기쁘다. 특히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을 했는데 끝까지 투지를 발휘해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싶다” 12일 새 천년 원년 프로축구의 개막을 알리는 2000티켓링크 수퍼컵대회에서 연장전에 이어 승부차기 까지 가는 대접전끝에 힘겨운 승리를 이끈 삼성의 사령탑 김 호 감독은 어려웠던 승부를 승리로 이끈 소감을 담담하게 밝혔다. 김 감독은 서정원, 이기형, 김영선 등 공·수의 핵을 이루고 있는 주전들이 상당수 부상으로 빠져 고전을 예상했으며, 특히 이날 후반 기용된 황선홍도 허리 부상 때문에 사흘밖에 연습하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실토했다. 이날 국내 무대에 첫선을 보인 용병 루츠와 하리에 대해 “아직 한국축구에 적응하지 못했다고 본다”며 “시즌 첫 대회이긴 하지만 앞으로 10게임정도는 더 소화한 뒤 ‘베스트 11’을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항상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며 내달 열리는 아시아클럽컵 결승토너먼트에서 우승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감독은 상대팀인 일화가 새로 영입한 재일교포 박강조를 주축으로 지난해와는 크게 달라진 면모를 보였다며 올 시즌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이복순(수원여류동우회)이 제8회 회장기 국민생활체육 전국탁구대회에서 여자 40대부 개인단식 정상에 올랐다. 이복순은 12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여자 40대부 개인단식 결승에서 이순애(부천시탁구연합회)를 접전끝에 2대1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또 여자 30대부 개인단식 3부 결승에서는 유금열(안양탁구동우회)이 같은 팀의 진희숙을 2대0으로 가볍게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고, 남자 60대부 개인단식의 김종기(성남녹색동우회)도 홍남선(강북탁구연합회)을 2대1로 물리쳐 우승했다. 이밖에 여자 50대부 단체전에서는 KBS 88탁구교실이 3전승으로 양천구민체육센터(2승1패)를 따돌리고 패권을 안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미 프로야구 LA 다저스 박찬호가 올시즌 제2선발로 확정됐다. 박찬호는 12일 콜로드 오스틴 투수코치로부터 메이저리그 개막 이튿날인 4월 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 대비해 컨디션을 조절하라는 통보를 받아 제2선발로 자리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시범경기 등판도 1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대신 15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으로 조정됐다. 박찬호는 15일 몬트리올전부터 5일 간격으로 선발등판할 경우 20일 다시 몬트리올전에 나설 것이 예상되며 15일 몬트리올의 선발투수는 에이스인 더스틴 허먼슨이 예정돼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