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 ‘엑스브릭’ 국내 품목허가 획득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골질환 치료제 엑스브릭(성분명 데노수맙)의 품목 허가를 획득했다고 1일 밝혔다. 엑스브릭은 글로벌 제약사 암젠이 개발한 엑스지바의 바이오시밀러다. 데노수맙 성분 바이오의약품은 폐경후 골다공증 등의 내분비계 치료제 프롤리아와 골전이 암환자의 골격계 합병증 예방 및 골거대세포종 등의 종양질환 치료제 엑스지바 2종으로 구분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오리지널 의약품과 동일하게 적응증별로 각각 제품별 품목 허가를 추진했다. 이에 지난 4월 프롤리아 바이오시밀러 오보덴스 허가에 이어 엑스지바 바이오시밀러도 허가받으면서 미국, 유럽과 함께 국내에서도 데노수맙 성분 의약품 2종을 모두 확보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허가를 통해 국내 품목허가 제품 수를 11종으로 늘렸으며, 글로벌 임상 시험을 마친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모두 국내에서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 정병인 삼성바이오에피스 RA팀장은 “국내에서도 오보덴스와 엑스브릭 품목 허가를 얻어 골질환 환자들에게 합리적 비용으로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인천 남동구, 지자체 최초 소화기 무상수거

인천 남동구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폐소화기 무상 수거’ 사업을 시작한다. 구는 대형폐기물 처리 관련 업체인 ㈜지금여기와 업무 협약을 맺고 1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폐소화기 처리에 대한 문의는 꾸준히 증가 추세다. 지난해 기준 남동구의 폐소화기 규모는 11t에 달했다. 폐소화기 배출은 최근 폐기물관리 조례 개정으로 대형 폐기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해당 지역의 행정복지센터에서 폐기물 스티커를 구입하여 소화기에 부착한 후 배출해야 하며, 소화기 용량에 따라 처리 비용이 든다. 그동안 폐소화기를 배출하려면 무게에 따라 3~7천 원에 달하는 대형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해야 했다. 사업 대상은 구의 공공기관, 학교, 기업체, 공동주택 등에서 생긴 모든 규격의 폐 소화기이다. 폐소화기를 15개 미만 배출 시에는 동 행정복지센터에 설치된 전용 수거함에 직접 배출해야 한다. 15개 이상 배출 시에는 모바일 앱, 유선전화, 카카오톡을 활용한 무상방문 수거 신청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지금여기는 주민들이 배출한 폐소화기를 수거해 폐기물 재활용업체로 운반하고 소화 분말과 고철을 재활용할 계획이다. 박종효 남동구청장은 “주민들의 폐기물 처리비 부담을 낮추는 동시에 폐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봉락 “수봉공원 고도 제한 완화는 주민 염원” [인천시의회 의정24시-의정MIC]

“수봉공원 고도 제한 완화는 주민의 삶의 질 개선과 재산권 보호, 도시경관 개선 등 3마리 토끼를 한번에 잡는 역사의 한 페이지입니다.” 이봉락 인천시의원(국민의힘·미추홀3)은 “인천의 대표적 원도심인 미추홀구의 수봉지구는 최악의 슬럼화 지역으로, 특단의 대책이 필요했다”면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어 “이번 고도 제한 완화 목적의 용역은 늦은 감이 있지만, 미추홀구 41만 주민과 함께 환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2월 ‘수봉 고도지구 정비 용역’을 착수하고 조망점과 고도지구 높이 기준을 재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규제 완화 작업에 들어갔다. 수봉공원 일대는 경관 보호 목적으로 지난 1984년 고도지구로 지정, 건축물 높이를 15m 이하로 제한하고 있다. 이로 인해 주택 정비나 재개발 등 개발사업 추진이 어렵고 노후 건축물이 늘어나면서 주거환경이 악화해 도심 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 시의원은 3선 미추홀구의원으로 구의회 의장을, 그리고 시의원 당선 이후 시의회에서도 의장을 맡으면서 끊임없이 많은 지역 현안을 추진했다. 용현동 군부대 이전 후 국립보훈병원 유치라는 큰 성과를 낸 장본인이다. 지난 2024년 10월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사업 착공, 경인전철 지하화 국토부 종합계획 반영 추진 등에 이어 이번 수봉공원 고도지구 완화 용역 추진에도 큰 힘을 보탰다. 이 시의원은 구의원 시절부터 수봉지구의 고도 제한 완화를 추진해 왔지만, 번번히 환경보호 논리에 막혀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시의원 당선 이후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이 시의원은 시의회 의장을 맡고 지난 2024년 3월 수봉지구 고도 제한 완화 간담회를 열고, 2개월 뒤에는 인천시의 간부 등과 함께 현장을 찾아 주민과 소통하는 등 발로 뛰어왔다. 같은해 6월에는 동료 의원 등과 함께 수봉공원 고도지구 건축물 높이 제한을 완화하는 촉구 결의대회까지 펼치며 지역 주민들의 염원 해결에 앞장서 왔다. 이 시의원은 “수봉공원 고도지구가 1984년 지정된 이래 지역 주민의 재산권 침해는 물론 해당 지역 주민 삶의 질 악화로 인한 주민 이탈과 지역 쇠퇴 등으로 인천 시민 모두의 피해로 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관을 지킨다는 명분으로 고도지구를 지정한 것인데, 오히려 주변 지역의 경관과 너무 다른 모습을 연출하면서 지역 경관을 해치는 모순적 상황이 발생했다”고 덧붙여다. 이 시의원은 “수봉공원 상층부는 도심 속 쉼터로써의 역할을 위해 고도 제한을 강화하고, 공원 하단부의 빌라 밀집 지역은 통큰 완화로 재산권 침해는 최소화하고 주거환경 개선 효과의 극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19년 인천연구원이 발표한 ‘수봉고도지구 관리 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수봉공원 고도지구의 전체건물 중 준공 30년 넘은 건물의 비율은 총 2천267개 중 51.7%인 1천171개로 나타났다. 또 이런 상황은 고도지구 주변의 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고층·고밀 건물과 대비, 이 시의원의 고도 완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시의원은 “지난 3차례 완화는 지역 주민이 만족할 만한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가 이번 용역을 통해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수봉산의 ‘도심 속 쉼터’라는 이점과 주민 재산권 침해를 최소화하는 고도 기준을 하루빨리 마련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 시민단체 “유정복 시장, 정치 중립 위반…선거개입 의혹 사과하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제21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함께 촬영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가 삭제한 것(경기일보 30일자 인터넷)을 두고 인천 시민단체들이 공직자가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빛의혁명인천시민위원회는 30일 인천시청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 시장은 선거를 앞둔 시점에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원들과 주먹을 쥐고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사실상 선거 개입으로 비칠 수 있는 행동을 했다”고 비판했다. 양재덕 국제혁명 시민위원회 공동대표는 “공직자의 가장 기본은 정치적 중립인데, 유 시장은 이를 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권을 노리는 인물이 내란 세력의 후계 후보를 돕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건 심각한 민주주의 훼손”이라고 주장했다. 정세일 생명평화포럼 상임대표는 “공직자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 매지 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신중해야 한다”며 “유 시장의 사진 촬영은 정치적 시그널로 해석될 수 있는 행동”이라고 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공직자의 정치 중립 의무를 망각한 유정복은 사과하라”, “내란 세력과 함께한 시장은 규탄 받아 마땅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국민의힘 손범규 인천시당위원장은 지난 29일 유 시장과 김 후보 선거운동원들이 함께 찍은 사진을 SNS에 게시했다가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의 안내를 받고 삭제했다. 당시 유 시장은 김 후보가 강연자로 나선 ‘제21대 대선후보 초청 새얼아침대화 강연회’에 참석한 뒤 선거운동원들과 사진을 촬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시 선관위에서도 해당 사진이 선거운동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린 만큼, 시 차원에서 별도로 대응할 사안은 아니다”고 해명했다. 이어 “시장 역시 행사장을 나서던 중 사진 요청을 받아 응한 것으로, 정치적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단독] 유정복 인천시장, 김문수 선거 운동원들과 주먹 쥐고 '찰칵'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3058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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