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나경원, 인천 지원 유세서 “대통령은 인성 바른 사람 시켜야” 이재명 저격 [6·3 대선]

“대통령은 인성이 바른 사람을 시켜야 합니다. 범죄자 대통령이 되면 끔찍합니다.” 오는 6월3일 치러지는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나경원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인천 지원유세에 나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저격했다. 나 위원장은 17일 오전 9시께 인천 미추홀구 신기시장 사거리를 찾아 “김문수 후보는 경기도지사 시절 최대 기업인 삼성반도체를 평택에 유치하고, 일자리 3만개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의 아이콘인 판교 테크노밸리도 만들고 화성 동탄신도시, 수원 광교신도시 등 어마어마한 성과를 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중요한 점은 이 같은 일을 할 때 공무원 비리로 잡혀간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라고 했다. 나 위원장은 “이보다 작은 대장동, 백현동 사업하는데 웬 비리들이 많은지, 줄줄이 구속된 공무원 옆에 있었던 사람이 누구냐”며 “그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우리 곳간을 맡길 수 있겠느냐”고 주장했다. 이어 “김 후보의 경기도지사 시절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가 법카를 썼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느냐”며 “김 후보가 형수한테 욕설했다는 이야기도 듣지 못했을 것”이라고 이 후보를 꼬집었다. 그러면서 “성과로 봐도 김문수, 청렴성을 봐도 대통령은 김문수”라며 “기본 도리가 안 된 사람을 대통령으로 만들면 대한민국 국격이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나 위원장의 인천 방문은 국민의힘 중앙당 차원의 첫 지원 유세다. 나 위원장은 이날 신기시장에 이어 남동구 모래내시장, 부평구 부평문화의거리, 계양구 병방시장에서 지원 유세에 나선다. 나 위원장은 “이 후보는 허위사실 유포죄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며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했는데, 며칠 전 민주당이 이 같은 거짓말을 해도 처벌 받지 않는 법을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통과시켰다”고 했다. 이어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해야 하는데, 이재명을 위한 법을 무도하게 만드는 민주당이 대통령까지 가져가게 되면 대한민국은 법도 없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때문에 우리 선대위에서 가장 중요한 위원회가 ‘사법수호·독재저지 투쟁위원회’다”라며 “심재돈 인천 동·미추홀갑 당협위원장이 이 위원회의 부위원장을 맡고 있기에 미추홀구에서는 반드시 압승해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인천 지역별 균형발전 청사진 공개…GTX·도시철도·정주여건 개선 등 담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인천 전역의 교통망 확충과 도시재생을 핵심으로 한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16일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 선거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인천시 10개 군·구에 대한 공약을 확정하고 지역별 핵심 사업을 제시했다. 먼저 강화군은 신도영종강화 남단을 잇는 평화도로 2단계 연결, 강화남단 경제자유구역 지정 검토, 3000번 광역버스 배차간격 개선 및 증차,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방안 등을 포함했다. 강화 고려박물관 건립, 어르신 건강보험 적용 연령 하향, 청년 창업 지원금 확대 등도 생활밀착형 공약으로 담았다. 옹진군은 대형여객선 취항 지원, 신도~영종 간 평화도로 2단계 연결, 서해5도 어장 확대, 응급의료 체계 강화, 해양쓰레기 처리 방안, 노후 하수처리시설 정비, 해상풍력단지 조성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어 중구는 K-콘텐츠 산업 육성, 국제 콘텐츠 교류 공간 조성, 첨단의료복합단지 구축, 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방안 등을 약속했다. 영종도 항공산업 특화단지 조성, 알뜰주유소 설치, 인천공항 유휴지 활용 파크골프장 조성, 연안부두 어시장 이전 및 미니도시 조성도 담았다. 동구에는 동인천 민자역사 복합개발과 제물포구 청사 건립, 인천 3호선 송도검단선 신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E 노선과의 연계 검토를 공약에 포함했다. ‘동인천~구로역’ 구간 경인전철 및 경인고속도로의 단계적 지하화, 수인분당선 만석역 신설, 제물포구 트램 건설 방안 검토도 제시했다. 인천의 대표 원도심 가운데 하나인 미추홀구는 인천 도시철도 ‘용현서창선’ 신설과 인천 2호선 ‘주안신기시장송도’ 연장을 중심으로 대중교통 접근성 강화를 약속했다. 승기천 복원 사업 지원, 전통시장 주변 주차공간 확보, e-스포츠 테마파크 조성, 수봉지구 문화복합타운 조성 등도 공약에 포함했다. 연수구는 GTX-B 노선 조기 추진과 정거장 추가 설치, 강남 직결 방안 검토, 인천1호선 송도 8공구 연장 등을 약속했다. 송도세브란스병원 조기 개원, 인천대 공공의대 설립, 송도유원지 테마파크 조성, 송도바이오클러스터 고도화 추진 등도 함께 담았다. 남동구에는 인천 청학역논현서창~서울 목동을 연결하는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소래습지에 대해 국가도시공원 지정 검토, 만수동·간석동·구월동 일대 노후 주거지 재건축·재개발 지원, 영동고속도로 확장 및 소래나들목(IC)착공, 운연역 인근 인공지능(AI) 기업 유치, 경인선 단계적 지하화, GTX-B 계획대로 추진, 공공주택 공급 확대 등도 포함했다. 부평구는 경인선과 경인고속도로의 단계적 지하화, 캠프마켓·제3보급단 부지 공원화, 주민친화 공간 조성, 부평 구도심 활성화, 군사시설 이전과 관련한 특별법 추진 등을 담았다. 서울도시철도(지하철) 7호선 급행화 및 경인전철(1호선) 부평역발 급행 증차, 백운역 남부역 신설 방안, 부평~서울 광역버스 확대, 주차장 확보 지원 등도 공약으로 제시했다. 계양구는 계양신도시와 계양역 역세권 복합개발, 인공지능(AI) 중심 첨단산업단지 조성, GTX-D 및 서울지하철 9호선 연계, 작전역 복합환승센터 설치, 계양경기장 부지 복합체육단지 조성 등 종합적인 개발 공약이 담겼다. 원도심 주차장 확충과 노후계획도시 정비도 함께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서구에는 GTX-D·E 노선, 공항철도·서울9호선 직결, 서울2호선 가정청라 연장 등을 통해 철도교통망을 확장하겠다는 방침이다. 인천대로(서인천IC~공단고가교) 지하화, 서인천IC 주변 2종 주거지역 상향, 청라 시티타워 신속 착공, 장고개길 도로 개통, 신월IC~청라 구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청라IC 진출입로 확장, 정서진로 연결 계획도 함께 담겼다. 수도권매립지 해법 마련과 대형종합병원 유치도 주요 공약 가운데 하나다. 특히 오는 2026년 행정개편추진으로 생기는 검단지역에는 서울지하철 5호선 및 인천지하철 2호선 연장, GTX-D 신설 등을 통한 철도망 확충을 제안했다. 검단구 분구 추진, 물류유통부지 안에 주민문화공간 조성, 대형종합병원 유치, M버스 노선 확대, 수도권매립지 문제 해소 방안 마련 등을 함께 제시했다.

전국 도시형 소공인, 이재명 지지선언 “소공인 상황 가장 잘 이해하는 후보”

전국 도시형 소공인이 16일 제21대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도시형 소공인 대표자 6인(김영흥, 조금재, 유명춘, 원성화, 홍석태, 문영환)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소공인의 상황을 가장 잘 이해하고 실현할 수 있는 후보가 바로 이 후보”라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를 지내면서 보여준 현실 행정과 정책실행 능력 그리고 윤석열 정부의 온갖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언제나 국민의 편에서 약자의 편에서 불의에 맞선 이 후보를 21대 대통령으로 선택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2014년 도시형 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 제정됐지만, 급변하는 산업현장의 변화를 담아내기엔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이러한 산업구조 변화를 담아내는 현대적 개념의 법안 개정과 모든 산업 분야에서 K-소공인이 가진 뿌리기술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민주당 윤후덕 민생살리기본부 공동본부장은 “150만 소공인 여러분이 이 후보를 선택하고 지지 선언을 해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하다”며 “이 후보는 반드시 도시형 소공인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개정해 소공인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국 도시형 소공인 지지선언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윤후덕·인태연 민생살리기본부 공동본부장과 직능본부 송재봉 부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재명 "홍준표 총리 임명?…이긴 다음에 고민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홍준표 전 대구시장 총리 기용설에 대해 "선거중인데 그런 고민을 하겠냐"며 “특정하게 누군가 어떤 직책 생각을 아직 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16일 이 후보는 전북 전주시 청연루 누각에서 청년 국악인과의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홍준표 총리설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이번에는 인수위 없이 바로 (정부가) 출범해서 언젠가 빠른 시간 안에 그(인선) 문제에 대해 고민해야 될 것"이라며 “어떤 사람을 어떤 직책에 기용할 것이냐는 건 우리가 이긴 다음에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대선 결과 전 내각 구성안을 밝혔다가 역풍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이 후보는 말을 아낀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유세 현장에는 국민의힘을 탈당한 김상욱 무소속 의원이 함께 했다. 김 의원은 이 후보의 유세 현장에서 직접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후보는 "우리 김상욱 의원은 국힘에 계시던 의원인데 합리적 보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서 자기 목소리를 내가다 결국 방출된 것 같다”며 “다시 말하면 합리적 보수 정치인들이 숨 쉴 수 없는 그런 조직이란 뜻"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국힘이 보수정당으로서의 정체성을 완전히 버렸다라고 생각돼 참 안타깝다”며 “김 의원이 민주당 안에서 어떤 역할 하게 될지는 본인 판단도 있을 것이고, 당도 같이 논의해봐야되지 않을까 싶은데 본인이 민주당 안에서 합리적 보수 가치 잘 실현해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민주, 금융·자본시장위 공식 출범… “금융혁신 통해 경제 재도약”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금융·자본시장위원회(위원장 김병욱 의원)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공식 출범식을 열고 본격 활동을 시작했다. ‘진짜 대한민국 선대위’의 한 축으로 꾸려진 이 위원회는 최근 3년간 악화된 경제 상황을 회복하고 금융혁신을 통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를 핵심 목표로 제시했다. 김병욱 위원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한국 경제는 복합적 위기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금융시장 안정화와 투자 활성화를 통해 경제 재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정책 방향으로 ▲현금 흐름과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한 AI 기반 여신평가 시스템 도입 ▲인가 중심 사전규제에서 등록·사후감독 체계로의 전환 ▲금융권 망분리 규제 완화 및 SaaS 도입 ▲미니보험 등 마이크로 인슈어런스 유통채널 자율화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배당소득 분리과세 확대를 통해 개인투자자의 시장 유인을 높이겠다는 방침도 강조했다. 강금실 총괄선대위원장은 “청년층을 중심으로 주식 투자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자본시장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정책이 국민 복리에 기여할 수 있다”며 위원회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축사에 나선 권칠승 먹사니즘위원장은 “올바른 금융정책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핵심 수단이자 이재명 후보의 1호 공약인 경제강국 실현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이날 출범식에서는 위원회의 정책 자문과 운영을 이끌 고문단과 실무진 명단도 공개됐다. 고문으로는 홍성국 전 의원, 정의동 초대 코스닥위원장, 양경숙 전 의원이 참여했고, 수석부위원장으로는 마호웅 전 우리은행 본부장, 이정원 전 골든브리지 부사장, 최재호 전 산은캐피탈 베트남 대표가 이름을 올렸다. 정책자문단장에는 강형구 한양대 교수, 김영춘 전 한국거래소 본부장, 문구상 골든브리지 사장, 이창욱 전금융감독원 보험감독국장,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가 부위원장으로는 정한기 전유진자산운영대표, 김옥찬 전 KB국민지주 사장, 김종운 전우리은행부행장, 심재오 전국민카드사장, 홍순계 전 현대해상상무 등이 이름을 올렸다. 위원회는 향후 금융시장 구조개혁과 규제혁신, 벤처금융 활성화 등 세부 과제를 중심으로 이재명 후보의 금융 공약을 구체화하고 실현 가능한 정책 대안을 제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