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서울과 18개사업 연계추진

경기도와 서울시는 수도권의 최대 현안인 도로·교통·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공동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도와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기획괌 등은 27일 오후 과천에서 간담회를 갖고 도로·교통·환경분야 18건을 공동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도 관계자가 밝혔다. 도와 서울시는 우선 이달중 버스카드를 지하철에 호환해 사용하는 방안을 마련중인 서울시 교통카드 통합사업에 도 시내버스도 함께 참여, 도민들이 통합 교통카드로 서울시내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도와 서울시가 시범사업으로 추진키로 한 광명·서울 구로·금천구간 택시사업구역 통합운영과 관련, 여건이 비슷한 하남-강동·송파구, 과천-서초·강남구지 등도 확대 시범운영하기로 했고 안양·부천 등 9개지역은 시범사업에서 드러나는 문제점을 보완후 확대시행하기로 했다. 특히 광화문-분당, 광화문-일산간 광역직행버스도 교통수요가 많은 안양-광화문간 노선도 시범운행하기로 했고 지난 92년 실시설계중 중단된 평촌-신림간 도로개설은 도로개설 타당성 검토를 공동으로 연구용역해 그 결과에 따라 추진키로 했다. 도와 서울시간 연계되는 ▲대왕교 재가설 및 접속도로 확·포장공사 ▲광명시-서울시 시흥대로를 잇는 도로 확·포장공사 ▲계수대로 개설공사 ▲신내-퇴계원간 도로개설 등은 도와 서울시간의 사업시기가 달라 반쪽도로로 전락할 우려가 높음에 따라 이를 동시에 준공하기로 했다. 도 경계지역에 설치중인 강서구 쓰레기소각장, 송파구 쓰레기소각장의 경우 경계지점으로 부터 2㎞이상 이격설치, 성남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에 합의했고 고양시 서울시립화장장 화장로 7기 증설, 고양시 덕양구내 서울시 북부위생처리장내 재활용품 집하단지 계획변경 등에 합의했다. 이와함께 천호대교-구리 토평간 도로개설을 서울시 완공시기와 동시에 추진키로 했고 2002년 서울 월드컵 경기장 주변인 자유로변에 수림대를 조성하고 골재야적장을 정비 하기로 했다. 이밖에 서울시 도시교통정책심의위원회에 도 행정부지사가 위원으로 참석하게 됐다. /유재명기자 jmyoo@kgib.co.kr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예산만 낭비

의정부시가 지난해 7월부터 1억1천만원의 시비를 들여 실시한 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이 최근 경기도로부터 부천시의 광역음식물쓰레기 자원화시설에 대한 이용검토를 통보받음에 따라 시민들의 혈세만 낭비했다는 비난을 면치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26일 도와 시에 따르면 시는 1일평균 80여t에 달하는 음식물쓰레기 처리를 위해 지난해 2월 장암동 폐기물소각장내에 200평규모의 자원화시설을 설치키로 결정하고 같은해 7월 1억1천만원의 용역비를 들여 금오엔지니어링에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을 의뢰했다. 시는 또 지난 18일 금오엔지니어링의 용역완료로 이달중으로 33억여원을 들여 자원화시설의 착공에 들어가 내년말 완공, 오는 2001년 1월부터는 시운전에 들어갈 방침이었다. 그러나 시는 이달초 도로부터 미국 유니슨사의 외자를 유치, 부천시에 추진되고 있는 광역자원화시설을 이용하고 중복투자로 인한 낭비를 방지키 위해 현재 진행중인 시의 자원화시설은 적극 재검토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시는 이에따라 내부적으로 관내 음식물쓰레기를 부천시에 전량 반입하는 것으로 최종 결정해 기본설계 2천700여만원, 실시설계 8천200여만원 등 모두 1억1천여만원에 이르는 설계용역비를 낭비하게 됐다. 이에대해 시의 한 관계자는“용역이 끝나는 시점과 경기도의 음식물쓰레기 광역자원화시설 이용방침이 공교롭게 같은 시기에 이뤄졌다”며“1억원이 넘는 용역성과물을 현재는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부천시의 광역자원화시설이 정상적으로 추진되지 않을 때는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의정부=배성윤기자 sybae@kgib.co.kr

도선관위 불법선거운동 집중단속

경기도 선관위는 연말연시를 맞아 내년 4월에 실시되는 16대 총선 입후보 예정자들의 사전 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26일 집중 단속에 나섰다. 선관위는 이를위해 일선 선관위에 단속 지침과 함께 연말연시에 자주 발생하는 사전선거운동 유형도 하달,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철저히 단속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선관위는 입후보 예정자들이 인사장, 연하장, 홍보물 등을 통해 자신을 선전하고 각종 모임에 금품 및 음식물을 제공하는 등의 기부 행위가 극심할 것으로 보고 이를 중점 단속키로 했다. 또한 ▲입후보 예정자의 성명·사진 등이 게재된 달력 및 기업홍보물 배부행위 ▲동창회나 친목회 회원으로 있는 입후보 예정자가 회원들에게 지지, 추천 등을 요구하는 행위 ▲일반 선거구민에게 입후보 예정자의 경력, 학력, 구호 등이 게재된 명함을 주거나 통상적인 명함이라도 노상 배부, 호별 방문, 우편 등을 통해 배포하는 행위 등도 철저히 단속키로 했다. 선관위는 평소 지면이 없는 일반 선거구민에게 연하장, 인사장을 발송하는 행위와 새해인사나 귀향인사 명목으로 정당명 또는 입후보 예정자의 직함과 성명이 게재된 현수막, 벽보, 유인물 등 선전물을 게시·첩부·배부하는 행위도 불법선거운동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기부 행위와 관련, ▲선거구민의 체육대회, 민속경기대회, 경연대회 등 기타 각종 행사시 금품을 찬조하는 행위 ▲달력을 제작, 구입 또는 기증받아 선거구민에게 나눠주는 행위도 단속키로 했다./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

도대표단 바르셀로나 방문성과

스페인 까딸루냐주 바로셀로나 몬주익 경기장앞에 내년 8월 들어설 경기도 상징조형물은 단순히 경기도를 스페인에 알린다는 의미보다는 경기도가 스페인을 거점으로 유럽시장을 진출하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도 상징조형물이 건립되기까지는 도와 교민들의 노력도 있었지만 결정적인 역할을 해 준 것은 안토니오 네그레 유럽연합 상의회장이자 바로셀로나 상의회장. 지난 3월 스페인 까딸루냐주와 경제협력 체결차 방문했던 임창열 경기지사와 만난 네그레 회장은 이미 오래전인 임 지사가 IMF에 근무할 당시부터 알고 지내던 지기. 임 지사의 부탁으로 네그레 회장은 흔쾌히 후원자로 나섰고 그 결과 도 상징조형물이 지난 21일 권호장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올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네그레 회장의 영향력은 단순히 스페인만이 아닌 유럽전역. 도는 네그레 회장을 통해 유럽시장에서 외자를 유치하고 도내 기업들이 유럽시장을 진출하는 교두보를 만들어 나가는데 공을 들일 계획이고 네그레 회장도 이에 전격 나서주겠다고 밝혔다. 네그레 회장은 토·일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을 방문한 도 대표단을 자신의 별장에 직접 초대해 앞으로 도와 까딸루냐주의 협력가능한 모든 사업에 직접 나서주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특히 이번 도 대표단의 파견은 비단 기공식에 참석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우선 지난 21일 오후 1시(현지시각) 황영조씨가 ‘92바르셀로나올림픽 마라톤에서 우승한 몬주익 경기장앞에서 열린 ‘도 상징조형물 건립공사 기공식’에 이어 까딸루냐주 청사를 방문, 내년 8월 조형물 제막식 날을 ‘경기도의 날’로 선포하고 성대한 축제를 열기로 합의했다. 더욱이 제막식 날에는 임 지사를 비롯, 쁘졸 까딸루냐주 수상, 안토니오 네그레 유럽연합상의회장, 토졸리 세계무역협회 총재 등 저명인사도 참석하기로 해 이날을 계기로 도는 본격적인 유럽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또 도 대표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이미경 도 여성정책국장도 스페인 수비라 까딸루냐주 상공장관과 알레마니 여성정책위원장을 만나 경기도와 까딸루냐주간 여성경제인 교류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여성경제인의 활동이 27%나 차지하고 있는 스페인 까딸루냐주의 여성경영인과 도내 여성경영인의 교류는 단순히 수출·입을 연결하는 선이 아닌 도내 여성경제인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도 관계자는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노래하는 분수대에 이어 내년 가우디 전시회를 개최하기로 했고 2001 세계 도자기 엑스포에 스페인 참여 및 부대사업을 같이 추진하기로 했으며 스페인 도자기업체들의 도내 투자도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스페인 바로셀로나=오대선기자 dsoh@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