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수도권 비, 밤에 대부분 그쳐…강수량 최고 30mm

금요일인 오늘(17일) 수도권에 내리고 있는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서울, 인천, 경기도, 서해5도에 내리고 있는 비는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5~30mm이다. 내일(18일) 새벽 한때 경기남부에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모레(19일) 밤에는 경기남부와 경기동부에 비가 오겠다.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이 오르지 못해 어제(16일)보다 5~9도 가량 낮겠다. 모레는 북서쪽에서 유입되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어제보다 4~7도 낮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14~18도를 기록하겠고,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6~10도, 낮 최고기온은 16~20도가 되겠다.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6~12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하늘은 대체로 흐리겠고, 비구름대가 지나는 낮부터 밤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일부 지역에선 우박이 떨어지는 곳도 있어 시설물과 농작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중부먼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35~60km/h(10~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다가 늦은 오후부터 차차 낮아지겠다. 강하게 발달한 저기압이 지나고 있는 고비사막과 중국 내몽골고원을 중심으로 그제(15일)와 어제 황사가 발원했고, 오늘도 추가 발원할 가능성이 있다. 미세먼지는 강수의 영향으로 서울, 인천, 경기북부와 남부 모두 '보통' 수준을 보이겠으나 오늘 늦은 밤부터 농도가 높아질 수 있어 앞으로 발표될 예보를 참고하는 것이 좋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이대로 가다간 평생 취업 못할 것 같아요"

오랜 취업난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라는 악재까지 겹쳐 때 아닌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취업준비생들이 많은 요즘, "취업이 안돼 걱정"이라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고 있다. 지난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취업이 너무 안되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5개월 가량 일하고 3월 25일 이후 그만뒀다"며 이력서를 넣었지만 탈락만 반복하고 있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글쓴이는 "너무 상심이 크다. 혹시 내 이력서에 문제가 있는 건가 싶다. 일 한 번 해보지 않았고, 이력서만 넣었는데 '여기랑 맞지 않을 것 같다'며 문자를 보내는 곳도 있었다"며 "너무 우울하다. 이대로 가다간 평생 취직 못할 것 같고 두렵다"고 토로했다. 이어 "딱히 스펙도 자격증도 없다. 이런 것들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올해 27살 여자인데, 취업 마지노선이 다가오니 저도 모르게 조급해져서 이력서 넣고 있지만 연락이 없다"고 걱정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은 글쓴이를 위로하는 한편, 현실적인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누리꾼들은 "다른 취업준비생들을 압도할 스펙을 만들어라. 계획을 세우고 자격증을 따라" "이력서와 자소서 첨삭을 받아봐라" "취업하려는 분야에서 필요로 하는 자격증을 따라" "남들이 쉽게 도전 못하는 난이도 높은 자격증에 도전해 봐라" 등의 조언들을 건넸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경제 위축 심화로 기업들도 채용을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일이 늘고 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지난 3월 채용 공고 등록 건수가 전년 동월 대비 32.7%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상 3월이 가장 활발한 채용시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감소폭은 더욱 크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취업을 앞둔 구직자들 역시 취업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신입직 구직자들의 경우 글쓴이와 마찬가지로 '언제 취업에 성공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불안하다고 마냥 취업을 미룰 수는 없는 상황. 구직자들은 여전히 스펙 쌓기에 열중하며 취업을 준비 중이다. 그렇다면 채용의 당락을 결정지을 스펙으로는 과연 무엇이 있을까. 지난해 하반기 신입사원을 채용한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전공'을 가장 중요한 스펙으로 꼽았다. 이어 '기업체 인턴 경험' '자격증' '대외활동' '아르바이트 경험' '외국어 회화 능력' 등의 순이었다. 특히 전공 중에서는 '이공학계열'을 주로 선호했다. 반면, '학벌'의 영향력은 다소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토익 시험과 같은 어학성적 역시 중요도가 낮아지고 있다. 직무적합성이 중요해지면서 지원하려는 직무와 관련한 '경험' 또는 '경력'이 점차 필수 스펙으로 자리하고 있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수도권 건조특보 계속…내일 새벽부터 비

목요일인 오늘(16일) 수도권에는 여전히 건조특보가 내려져 있으나, 내일 비가 내리면서 건조함은 다소 해소될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서울, 경기도, 인천(옹진군 제외)에는 건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이 때문에 대기가 매우 건조해 산불 등 각종 화재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건조한 대기는 내일(17일) 내리는 비로 해소되겠다. 내일 새벽 서쪽에서 비가 오기 시작해 아침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비는 밤까지 이어지겠고, 모레(18일)는 경기남부에 새벽 한때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 새벽부터 밤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 서해5도의 예상 강수량은 5~20mm이다. 비가 내리면서 기온도 다소 떨어지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21~26도를 기록하겠으나 내일 낮 최고기온은 14~18도로 5~7도 가량 낮겠다.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6~10도, 낮 최고기온은 16~20도로 내일과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내일 비가 오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바람도 강해져 서해안에는 20~40km/h(6~11m/s), 내륙에서도 15~30km/h(4~9m/s)로 약간 강하게 불겠다. 하늘은 맑겠고, 미세먼지도 대부분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서울, 인천, 경기남부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상청은 "내일 저기압이 우리나라를 통과할 때 발달하는 비 구름대 내에서 강한 상승기류가 만들어질 경우, 내륙을 중심으로 우박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2차 온라인 개학 D-1…현직 교사의 토로

어느 현직 중학교 교사가 2차 온라인 개학을 하루 앞두고 교육당국의 안이한 대처에 답답함을 토로했다.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현직 중학교 교사입니다. 수업 준비하다 답답해서 몇자 적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지난 주 목요일인 9일부터 중3과 고3은 온라인 수업을 진행 중이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글쓴이는 "개학 첫 날부터 EBS와 e학습터, 위두랑 등 교육청에서 제안한 대부분의 학습 플랫폼에서 접속장애가 발생해 현장에 있는 교사들은 아무것도 할 수 없이 발만 동동 굴러야만 했다"며 "당시 미디어에는 전문적 방송시스템이 갖춰진 시범학교의 모습만 비춰주며 온라인으로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하다며 자화자찬하기 바빴고, 대부분의 학교가 처한 현실을 왜곡하려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그리고 어제인 14일 화요일, 16일 전면적인 개학에 앞서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 수업 테스트를 진행했다. 400~450만명 가량 되는 전국의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 학습 플랫폼에 접속했고, 그들이 칭찬 일색하며 가려왔던 치부가 드러났다"며 "저희 학교가 사용하는 e학습터는 1교시 시작 시간인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약 4시간 가량 로그인이 되지 않았다. 중3 담임인 저는 오늘 말 그대로 대 혼란의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정상 수업을 진행해야 하는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오후 1시가 지나서야 그날 학습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밝힌 글쓴이는 "현재 e학습터는 이제서야 서버증설 등의 이유로 긴급점검에 들어갔다. 개학을 코앞에 두고 이러한 점검이 어떠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 한가지는 그 대처가 늦어도 너무 늦었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명확한 대책없이 무리하게 강행한 온라인 개학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학생이다. 대면 수업만 진행하던 교사가 제공하는 낮은 질의 온라인 교육이 학생들에게 얼마나 효과적일지 의문일 뿐더러 과제제출 위주의 수업은 학생의 하루를 고단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글쓴이는 "교사들의 불만도 상상을 초월한다"고 현실을 전했다. 그는 "온라인 수업을 위한 그 어떤 장비도 제공되지 않아 교육부에서 그렇게나 선전하던 실시간 화상교육을 시행하는 학교는 관내에 단 한 군데도 없다. 특히나 저를 포함한 일부 젊은 교사들을 제외하면 간단한 인코딩 프로그램도 다루기 어려워하는 분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많은 교사들이 수업 제작은 커녕 다른 동영상 끌어오기에 바쁘고 수업 제작에 앞서 나가면 앞서 나가는대로 욕먹고, 뒤쳐지면 뒤쳐지는 대로 눈치보기 바쁘다"며 "학교 현장을 무시한 '무기한 개학 연기'라는 교육부의 무책임한 말 때문에 직접적인 당사자인 학생들과 교사들은 하루하루 고통받고 있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기도 전에 삐걱대는 온라인 수업을 맛보며 탁상공론으로 온라인 개학을 강행한 그분들에게 존경을 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교육부는 2차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교육을 위한 학습 플랫폼이 약 400만명의 접속 수요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초등학교는 e학습터, 중고등학교는 EBS 온라인클래스를 이용하도록 권장한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각 플랫폼이 제시한 동시 수용 가능 수치가 정확하지 않아 학생들이 로그인하지 못하는 사태가 반복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원격 수업을 듣기 위한 장비를 준비하지 못한 학생도 적지 않다. 성급하게 추진된 온라인 개학이 뜻하지 않은 암초에 부딪히며 교육현장 곳곳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