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보려고 옆 동네까지 간다” 파주 농산물센터, 4년째 공사 스톱 [현장의 목소리]

“기초 파일공사만 해놓고 공사가 4년째 멈췄습니다. 짓겠다는 건지, 짓지 않겠다는 건지 알 수 없습니다.” 6일 오후 2시께 파주시 와동동 1518번지 운정1∼2지구 내 농협하나로유통의 운정농산물종합유통센터(농산물종합센터) 신축 현장. 이곳에서 만난 시민까페모임인 운정신도시연합회 이승철 회장이 가리킨 곳에선 철제 펜스만 설치된 채 공사 차량이 한 대도 출입하지 않고 있었다. 주위에 아파트들이 속속 건축되거나 입주가 본격화하고 있으나 농산물종합센터 신축 현장은 사방이 고요했다. 인근 고층아파트에서 내려다본 현장은 둠성듬성 기초파일만 심어 놓았고 마른 수풀만 무성해 장기간 공사가 중단됐음을 알 수 있었다. 인허가 알림판이 부착된 녹슨 철문만이 현장을 지키고 있었고 현장 주변은 불법 주차가 난무했다.  파주 운정1∼2지구 내 농협하나로유통의 운정농산물종합유통센터 신축 현장이 수년째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되고 있어 입주민들이 원거리로 장을 보러 가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농협하나로유통은 운정농산물종합센터를 건립하기 위해 2013년 파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당시 800여억원을 들여 2015년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2만6천572㎡에 지상 2층, 전체 면적 1만1천550㎡ 규모로 농산물직판장, 도소매점, 집배송장 등을 갖추기로 했다. 이어 2015년 9월 파주시와 투자협약식을 열면서 2018년까지 운정신도시에 신선한 농산물을 공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이 약속은 제때 지켜지지 않고 있다. 그러다 농협하나로유통은 2017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건립 부지를 매입, 소유권을 이전한 뒤 2018년 12월 파주시로부터 인허가를 받은 뒤 착공계까지 냈지만 대내외 경제 침체로 인한 사업성 악화로 사업비를 확보하지 못해 공사 시작 1년이 지나지 않은 2019년 12월 공사가 중단됐다.  이승철 회장은 “운정1∼2지구 입주에 맞춰 열겠다고 약속한 뒤 건립 인허가를 받은 농협하나로유통이 지금까지 화장실 하나 짓지 않고 있다”며 “신뢰가 생명인 농협이 입주민 장보기 편의를 내팽개친 불신용 행태”라고 꼬집었다. 이어 “농협은 타 농협하나로마트 지점들의 매출 감소와 경쟁 업체들과의 출혈 경쟁으로 운정농산물종합센터 건립공사를 잠정 중단했다고 파주시에 알렸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공사가 중단되자 입주민들은 허탈해하고 있다.  운정1∼2지구 가람마을 및 해오름마을 입주민들은 “농협이 농산물종합센터를 짓겠다는 보도를 접하고 입주했는데 수년째 짓지도 않는다”며 “운정점이 건립되기 전까지 차로 20분 거리인 고양시 대화동 농협하나로마트를 이용하고 있다. 언제까지 장보기를 남의 동네에서 해야 하느냐”고 언성을 높였다. 시 관계자는 “조속히 공사가 재개되도록 행정사항을 적극 협력하고 있다”며 “인근에 신교하농협의 하나로마트 조기 개점 등 주민 편의를 돕겠다”고 말했다.

“3호선 연장·아주대병원 건립”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 건의

파주 운정신도시 주민들이 수도권 전철 3호선 조기 확정과 아주대병원 조기 건립 등 20개 숙원 사항을 파주시에 건의하고 나섰다. 4일 파주시와 운정신도시연합회(이하 운정연) 등에 따르면 시와 운정연 등은 최근 시청에서 간담회를 열고 운정신도시 현안 사항으로 교통·교육·문화·행정관청 신설, 친수환경 조성, 경제 부문 등 20개항에 대해 질문과 답을 주고받으며 해결을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특히 김경일 시장은 이번 간담회에 이례적으로 김영수 도시발전국장, 김지숙 문화예술과장, 이성호 미래협력관 등 과장급 20여명과 실무진 등을 참석시켜 현안 해결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운정연은 간담회를 통해 수도권 전철 3호선 연장 조속 확정, 대곡~소사선 운정신도시 연장, GTX-A 노선 운정역환승센터 및 문화공원 랜드마크 조성, 대중교통 신설 노선 확충 등을 요청했다. 각종 행정기관 건립도 요구했다. 최근 분동된 주민센터 건립, 커뮤니티센터 부지 활용, 운정보건소·소방서·우체국 및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조속 이전, 운정청소년수련관 조기 추진 등도 건의했다. 경제와 관련해선 롯데세븐페시타 부지 내 대형 복합쇼핑몰 및 농수산물유통센터 조속 추진, 운정테크노밸리 내 첨단산업 유치, 국립암센터 미래혁신센터 및 바이오 기업 유치 등도 요청했다. 교육·문화공간격차 해소도 주요 의제로 등장했다. 운정신도시에 태부족한 초·중·고교 신설 및 확충 등은 물론 대형 복합문화공연장 추진, 운종호수공원 조성, 소리천 일대 수질 개선과 음악분수 개선,  빛조형물축제·운정호수공원 불꽃축제 동시 개최 등도 건의했다. 이 외에도 파주메디컬센터 내 아주대병원 조기 건립, 운정신도시 유보지 내 주택 공급 철회와 자족시설 유치 촉구, 공원시설 개선 등도 요청했다. 이승철 운정연 회장은 “운정신도시가 살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시에 계속 의견을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김경일 시장은 “운정신도시가 자족도시로서 손색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북파주농협, 리턴매치 성사 [3·8조합장 선거 격전지]

“수성이냐, 패자의 설욕전이냐” 전국동시조합장 투표일이 임박해 오면서 파주시 지역 9개 농협 중 ‘북파주농협’이 지역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며 전체 선거판을 후끈 달아 오르게 하고 있다. 후보 등록 결과 지난 선거에서 불과 94표차로 당락이 갈렸던 성찬현 전 조합장과 이갑영 현 조합장(기호순)의 리턴매치가 성사되면서 치열한 혈투가 예고되고 있기때문이다.  특히 농민출신조합장(이갑영)대 농협출신 전 조합장(성찬현)간 맞대결구도에 비조합원들까지 덩달아 관심이다. 북파주농협은 지난 1993년 문산읍,파평면,적성면과 민통선마을인 장단면등 4개읍면을 합병, 거대 농협으로 탄생되면서 현재 조합원수만도 4천여명에 이르는등 지역내 최대 농협으로 부상했다. 지난 선거에서 근소한 표차로 패배의 쓴잔을 들이 마신후 절치 부심, 4선 도전에 나서는 성찬현 전 조합장(62)은 문산초,문산동중,문산고,서울과기대를 졸업했다. 전국농협농산물가공협의회 회당과 전국 군납협의회 총무를 맡아 큰 성과를 낸 적도 있는 성 전 조합장은 북파주 4,5,7대조합장을 엮임등 범상치 않은 경력에서 보듯 북파주농협속을 훤히 꿰뚫고 있어 조합원들로부터 어려운 경제여건에서 안정적 북파주농협을 이끌 인물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성 전 조합장은 “ 북파주를 으뜸 되는 조합으로 다시 한번 만들겠다”면서 “ 금리인하,경제사업활성화,조공법인개혁등을 추진 조합원과 상생발전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이 조합장(64)은 파평초교, 문산북중·고,대림대를 졸업했다.  파주시 농민단체장과 파주시 장단콩축제위원장도 각각 2차례 엮임하는등 북파주조합원 절대 다수가 농민인 만큼 농민출신인 자신의 재선승리에 자신감을 내 비치고 있다.  그는 재임동안 대내외적인 어려움 속에도 금융자산을 1조원을 달성하고 지난해 당기 순이익 25억원 가까운 성과를 내는등 조합원들로부터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조합장은 출마의 변에서 “사리사욕을 버리고 조합원 농가 소득증대에 앞장서겠다”면서 “ 재선되면 경영능력을 최대한 발휘 농가 소득증대를 이루는데 최선을 다해 일하겠다” 고 말했다.

파주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행정대집행 상반기 완료…속전속결

 파주시의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위반 건축물을 6월 안으로 행정대집행을 마무리하는 등 폐쇄정책이 속전속결로 이뤄지고 있다.  앞서 시는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내 건물주와 토지주 등에게 건물·토지가 성매매업소로 사용되지 않도록 협조해달라고 서한문을 발송(본보 2월14일자 10면)한 바 있다. 28일 파주시에 따르면 올초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제2종 일반주거지역 내 위반 건축물 실태조사 결과 142동이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1992년 이전 위반행위나 자진철거 등 35동을 제외한 나머지 107동이 위반 건축물로 조사됐다. 위반 건축물 유형은 107동 중 불법 증축이 61동, 무허가 건축물이 39동, 국공유지 무담 점유 건축물 7동 등으로 확인됐다. 시는 이에 따라 4월말까지 이들 위반 건축물에 대해 관련 법을 토대로 처분 사전통지와 함께 시정명령을 통보할 계획이다. 이어 행정대집행 계고 및 영장을 발부하고 늦어도 상반기 안으로 행정대집행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행정대집행은 1,2단계로 나눠 영업 중인 45동을 우선 대집행하고 나머지 비영업 중인 62동도 행정대집행에 나설 계획이다. 연풍리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시장 결제 이후 5개월만에 신속하게 이뤄지는 셈이다. 시의 해당 지역 활용방안 관련, 수원특례시 기억공간 등 벤치마킹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8월 개관한 기억공간은 수원역 앞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한 공간으로 면적 84㎡에 단층 건물로 전시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으로 활용 중이다. 기억공간은 60여년 동안 세상과 단절된 장소의 어두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를 잇겠다는 의미다. 김경일 시장은 “6월 안으로 성매매 피해자의 탈 성매매와 자활기반 마련을 위한 조례 제정에 나서는 등 물리적 조치와 여성인권 차원에서 제도적 지원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연풍리 성매매 집결지는 6·25전쟁 이후 미군주둔과 함께 들어섰으며, 그동안 재건축과 재개발 붐 등이 일면서 폐쇄위기에 몰렸으나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다.

파주 통일동산지구 재정비안 19년만에 조건부 통과…내달초 고시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지구(555만3천719.01㎡)는 19년 만에 완화될 전망이어서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27일 파주시에 따르면 최근 김진기 부시장 주재로 제1회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시가 마련한 통일동산 지구단위계획 변경내용(재정비안)을 심의한 결과 조건부로 통과시켰다. 앞서 시는 2004년 통일‧안보 관광지로 조성된 통일동산지구가 경기침체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부진과 남북관계 경색 등으로 다수의 미개발지가 방치되자 미개발 토지주의 개발계획 등 의견수렴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이번 심의에서 전문위원들은 용지별 건축물 밀도(용적률, 층수) 및 허용용도를 완화해야한다는 데 의견이 일치했지만 분야별로 일부 위원들 사이이서 대폭 완화하자는 의견도 나오는 등 여러 의견을 적정하게 반영해 최종 조건부로 수용됐다. 시는 제시된 의견들을 검토·반영한 안을 다음달 초 통일동산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에 대한 결정·고시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통일동산지구재정비안이 조건부 통과되자 이 일대 개발 물꼬가 터졌다며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진기 부시장은 “통일동산지구 해당 토지의 적절한 용도변경 등을 통해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며 “인구 100만 버전의 도·농복합 대도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를 통해 합리적인 도시계획 수립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동산지구는 555만3천719.01㎡ 규모로 곳곳에 개발되지 않은 부지들이 상당수 있어 그동안 토지주 등으로부터 용도완화 등 민원이 제기됐었다.

파주시 ‘삼국시대 성곽’ 중성산 칠중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용역 착수

파주시가 국가사적인 중성산 칠중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23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해당 용역을 통해 중성산 칠중성의 역사·고고학적 가치규명을 위한 학술조사를 비롯해 체계적인 보존·정비·활용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적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의 학술적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9월 학술대회도 연다. 칠중성은 지난 2000년과 2022년 이뤄진 정밀지표조사를 통해 노출된 잔존 성벽과 추정 문지, 추정 건물지 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문화재(보호) 구역 대부분이 군사시설로 이용되고 있어 발굴조사와 정비 등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칠중성은 배후에 감악산이 있고 전방에는 임진강이 넓게 조망되는 군사·전략적 요충지에 위치하고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칠중성은 7세기 신라와 고구려의 접경지로서 치열한 접전이 벌어졌던 곳이다. 삼국의 통일전쟁 시에는 나당 연합군에 의해 고구려 침공 때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으며 통일 이후에는 신라와 당나라 전투에서 역할이 매우 컸던 것으로 기록돼 있다. 김지숙 문화예술과장은 “칠중성은 삼국시대 주요 격전지로 성벽이 비교적 잘 보존돼 있어 역사·문화적 가치가 있다”며 “이번 종합정비 기본계획 수립으로 칠중성의 옛 모습을 보존하고 복원·정비해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원 “尹대통령, 용서와 통합의 정치해야 성공한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정적제거와 야당탄압에만 몰두하고 있는데 이는 독재이며 반민주적이다. 결코 성공하는 대통령의 길이 아니다”며 “통합의 정치, 용서의 정치를 해야 성공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원장은 22일 오후 파주산림조합 대회의실에서 열린 파주평정(평화와 정의)서원 제2기 오리엔테이션에 참석, ‘지금 만약 DJ였다면’이라는 제목의 특강을 통해 “자신을 탄압한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을 용서하는 등 통합의 정치를 하면서 IMF 외환위기를 극복한 DJ(김대중 전 대통령)를 본받아야 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파주평정서원은 파주의 건강한 정치문화를 형성하고 다방면에 소양을 갖춘 정치인을 양성하는 정치아카데미로 민주당 박정 의원 등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박정 의원(파주을), 최유각 파주시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박 전 원장은 “최근 윤대통령에게 4가지를 당부하며 성공한 대통령이 돼야 한다. 실패하면 나라가 망한다”고 조언했다고 소개하면서 “현재 YS의 길을 걷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전 원장이 윤 대통령에게 조언한 4가지는 ▲여성중용 및 동서화합위한 탕평인사▲신중한 언행▲ 영부인을 위한 제2부속실 신설 ▲사정은 하되 짧고 신속하게 해 경제 살리기에 힘쏟기 등이다.  그는 윤대통령이 잘하고 있는 점도 소개했다. 박 전 원장은 “만 나이 철폐와 노동·교육·연금개혁은 잘하는 일”이라며 “특히 이 3대 개혁과제에 대해 민주당은 DJ처럼 발목을 잡지말고 도와줄 것은 도와 줘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오히려 민주당은 이를 자체 개혁과제로 만들여야 한다. 결론을 내야 한다”며 참여에 비협조적인 민주당을 꼬집었다.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이재명대표 사법리스크도 언급했다. 박 전 원장은 “국회에 제출된 180쪽짜리 이 대표 체포영장을 보면 증거가 하나도 없다”면서“ 자유 투표해도 이탈표는 없다”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 실사구시정신으로 한편으로는 민생과 개혁 등을 챙기고 다른 한편으로는 이대표 검찰탄압에 맞서 강력 대응하는 등 양쪽행보를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 전원장은 현 경제상황과 관련해서도 정부에 쓴소리를 잊지 않았다. 그는 “ 우리나라 경제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도랑에 빠진 소같다”며 “ 미국을 중시하는 건 맞지만 영향실조를 유발할 것”이라며 “위기타개책으로 편중보다는 무역규모가 최대인 중국을 안고 가는 줄타기 외교술이 필요하다”고 경제해법을 제시했다. 아울러 “중국으로 하여금 북한달래기도 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박 정 의원은 축사를 통해 “지혜와 경륜이 탁월한 박지원 전 국정원장의 충언을 정부는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 지금은 DJ의 통합과 용서의 정치가 나라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파주유일 자율형 공립고 운정고, 서울대 15명 합격

파주 유일의 교육부 지정 자율형 공립고교인 운정고가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총 15명의 합격자를 배출한 것으로 집계 됐다.  서울예고 등 예체능과 영재고를 제외한 것으로 수치로 전국 24위에 해당한다.  22일 파주운정고(교장 피영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올해 대학진학 잠정 집계 결과 4년제 대학에 총 631명(재수 포함)이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보면 소위 SKY로 불리는 서울대에 15명을 비롯 연세대 36명, 고려대 31명 등 82명이 합격했다.  입시전문기관 조사 결과 운정고 서울대 합격자 수치는 전국 24위 해당하는 성적이다. 특히 고3 한 반에서 5명의 합격자가 나오기도 한 올해는 서울대 합격자가 지난해 입시보다 5명이 더 늘어났다. 입시기관 등 교육계에서 해마다 서울대 합격자 수를 통계내는 것은 서울대가 국내 최고 대학이기도 하지만 학교마다 ▲학종 대비 체제가 잘 갖춰져 있는지 ▲학교와 교사,학생 등 삼위일체 노력의 정도를 평가하는 기준으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서울권 대학에서는 성균관대(25명), 이화여대(19명), 서강대(18명), 경희대(28명), 한국외국어대(22명)등 SKY대를 포함해 20여개 대학에 440명이 합격했다. 수도권 대학인 인하대(21명),한국항공대(16명)등 10여개 대학에 80명이, 경북대(2명), 전북대(2명)등 지방거점 국립대 등에 57명이 합격했다.  특수목적대학인 KAIST(2명), 육사(2명), 국군간호사관학교(1명), 경인교대(2명) 등에 14명이 합격했다. 최근 사회적 관심이 집중된 의·치·한·약학과에도 전체 4년제 합격생 631명 중 서울대, 연세대, 가톨릭대, 경희대, 한양대, 이화여대 등 서울권 의대를 비롯해 지방인 단국대, 경북대, 원광대, 순천향대, 순천대 등에 총 31명이 합격했다. 피영로 운정고 교장은 “올해 입시 결과는 전년도에 비해 향상된 것”이라며 “그동안 학종과 수능 경쟁력 확보 위한 환경 및 기반을 체계적으로 유지하면서 흔들리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온 학습지도가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한다”고 말했다.  한편 운정고는 올해가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지정 10년 차로 오는 2025년 2월까지 그 지위가 유지된다.

19년째 상당수 미개발지 파주통일동산지구 재정비안 심의 주목

19년째 상당수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파주시 탄현면 통일동산 지구의 재정비(안)을 다룰 심의가 열릴 예정이어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주시는 통일동산지구 재정비 용역 결과가 마무리됨에 따라 이를 다룰 도시계획·건축 공동위원회를 23일 갖는다고 22일 밝혔다.  통일동산지구(555만3천719.01㎡)는 지난 2004년 통일‧안보관광지로 조성됐으나, 경기침체에 따른 각종 개발사업 부진과 남북경색 등으로 상당수 필지가 19년째 미개발지로 남아 있다. 이에 시는 지난해 2월 용역에 착수, 미개발 토지 소유자의 개발계획 등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설문조사를 통해 이번에 재정비(안)을 마련했다. 심의에서 다룰 내용은 크게 각 용지별 건축물의 밀도(용적률, 층수)와 허용용도 완화 등 2가지로 압축된다. 앞서 김진기 부시장은 지난 21일 통일동산지구 현장을 방문해 주요 변경내용을 점검했다. 시는 통일동산지구 재정비(안)을 시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 심의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반영해 다음달 초 결정 고시,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김진기 부시장은 “이번 변경사항은 미개발지에 대한 실수요자 중심의 실효성 있는 재정비안으로 미개발지 개발 유도와 통일동산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시 시정연구원 설립 잰걸음… 타당성 검토·계획 수립용역

파주시가 민선8기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시정연구원 설립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김경일 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인구 100만명시대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서다.   21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인구 100만명 시대에 대비한 ‘싱크탱크’인 시정연구원 설립 추진을 위해 촤근 시정연구원 설립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 용역 착수회를 열었다. 용역 착수회에선 시정연구원 설립 관련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파주시의 시정연구원 설립은 ‘새로운 도약으로 50만 파주를 더 크게 만들겠다’는 김 시장이 50만 인구를 넘어 100만 파주시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역점 프로젝트다. 시는 이번 타당성 검토 및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이 마무리되는 대로 ▲기본계획 수립 ▲조례 제정 ▲출연기관 심의·출연 동의 ▲설립 총회 개최 ▲행정안전부 허가 등을 거쳐 내년 중 설립을 목표로 본격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기본계획 수립과 조례 제정 등 제반 행정절차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올해 후반기에는 파주시정연구원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일 시장은 “현재 파주시는 인구 100만 대비 대도시를 향해 나아가는 중요한 시기로 파주시정연구원이 설립되면 시민과 밀접한 거리에서 소통하고 연구를 수행해 시민 맞춤형 정책이 시의적절하게 마련될 것”이라며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연구시스템이 구축되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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