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물왕저수지, 호수공원 된다

시흥시 물왕저수지 일대가 물과 자연이 어울러진 호수공원으로 탈바꿈된다. 시는 2013년까지 645억원을 들여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는 58만㎡ 규모의 물왕저수지 주변을 시설, 체험, 문화, 친수지구로 나눠 호수공원으로 개발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시설지구에는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건축물이 들어서며, 체험지구는 호수 주변을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등의 시설이 조성된다. 문화지구는 축제 등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친수지구는 유비쿼터 개념이 도입된 스마트분수수변무대물왕폭포생태학습장 등으로 각각 꾸며진다. 시는 물왕호수공원 조성사업의 실시설계가 끝남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별로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물왕동과 산현동에 걸쳐 있는 58만㎡ 규모의 물왕저수지는 지난 1946년 농업용으로 축조됐으며, 주변에 먹거리촌이 형성돼 수도권 주민들이 많이 찾고 있다.시 관계자는 물왕저수지를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지는 자연형 호수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사업이 완공되면 물왕호수공원은 시흥의 대표적인 관광레저공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보금자리안 군사타운’ 대책 논의하자”

속보광명시흥 보금자리주택지구 내에 조성 예정인 군사타운(본보 9월13일자 1면)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를 다루기 위한 실무협의회 구성 등이 논의되고 있다.시흥시는 김윤식 시장을 비롯해 양기대 광명시장, 백재현(민광명갑)백원우(민시흥갑) 국회의원 등이 지난 12일 이용걸 국방부차관과 만나 국토해양부, 지자체,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실무협의회를 구성, 군사시설 이전 등을 논의하자고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또 국방부에 군사타운 조성에 따른 우려와 입장을 전달하고 군사시설 이전문제를 군관 정책협의회 안건으로 상정,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혔다.국방부는 광명시흥시 일대에 흩어져 있던 7개 군부대가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로 포함되자 이를 한곳으로 모으기 위한 군사타운(100만~165만㎡ 규모)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광명시흥시와 시의회, 주민들은 보금자리지구 안에 군사시설이 들어서면 사격장 소음과 군용차량 이동에 따른 교통체증 등이 우려되고 주거환경 및 도시발전의 저해를 가져올 것이라며 군사시설을 보금자리지구 밖으로 이전해 줄 것을 촉구하는 건의문과 탄원서를 관계기관에 제출하는 등 반발하고 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아이들 꿈 한껏 키우는 ‘공부매니저’

시흥 학습동아리 꿈사냥요즘 아이들은 꿈이 없는 것 같아요. 그들에게 공부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잃어 버린 꿈을 찾아 주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려고 모였습니다.시흥 학습동아리 꿈사냥 정상선 회장(46)은 동아리를 꾸린 이유를 이같이 설명했다.꿈사냥은 지난해 7월 시흥시여성회관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학습코칭샘 과정을 수료한 수강생 중 10명이 모여 결성한 동아리다.이들에겐 학습코칭이란 분야는 매우 생소했고 짧은 시간안에 많은 것을 배우다 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다고 한다.그래서 회원들은 스스로 공부하면서 서로의 부족한 점 등을 채워주기 위해 이 동아리를 만들어 활동을 시작했다.논술지도사와 동화구연사, 직장을 다니던 주부 등이 꿈사냥 회원들이다.그들은 학습코칭을 공부하면서 그 매력에 흠뻑빠진 나머지 하던 일까지 그만 둔 이들도 있다.회원들은 예술심리치료와 청소년비전 코칭과정을 배웠으며, 진로상담사 자격증도 땄다.또 1주일에 한번 정기적으로 만나 읽은 책에 대해 토론하고, 초등학교 2곳과 중학교 2곳에서 하고 있는 학습컨설팅 프로그램을 만들며 코칭준비를 하느라 하루 해가 짧을 정도다.정 회장은 지난해 10월 개별코칭을 했던 중학생 A군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공부도 안하고 학원도 다닌적이 없는 A군을 상대로 시간관리하는 방법, 집중하는 방법, 예복습하는 방법 등을 개별코칭했다.학습코칭 과정을 마친 뒤 A군은 몰라 보게 변해 있었다. 스스로 학습계획을 세우고 예습, 복습하는 등 자기주도학습을 하는 학생으로 바뀐 것이다.학습코칭은 16~20시간 과정으로 진행되는데, 코칭을 받고 효과를 본 부모들이 다른 부모에게 소개해 코칭을 신청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다문화가정 자녀 등 사회적 소외계층이나 경제적 이유로 맞벌이하는 부부 아이들에게도 학습을 코칭하고 싶다는 꿈사냥 회원들에겐 꼭 이루고 싶은 것이 하나 있다.그것은 학생들이 수업받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인 코칭센터를 만들어 운영하는 것이 그들의 꿈이다.코칭공부하랴, 자녀키우랴, 살림하랴 정신없지만 오늘도 그들은 꿈을 이루기 위해 부족한 부분을 하나, 둘 채워가고 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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