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한국관광고, 경기도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최종보고회

한국관광고등학교(교장 김기성)는 최근 경기도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의 자율적이고 효과적인 운영을 촉진하기 위해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2023 경기도 유네스코학교네트워크 영상 공모전 시상식,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전문가 특강, 10개 권역의 활동 사례 나눔 순으로 이뤄졌다. 유네스코학교는 평화, 자유, 정의, 인권 등 유네스코 이념을 다양한 교육 활동을 통해 앞장서 실천하는 학교로 평화교육, 인권교육, 다문화교육 등을 확산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국관광고는 2023년 경기도내 유네스코학교 네트워크 운영 총괄 업무를 담당하는 회장교다. 서현숙 유네스코한국위원회 네트워크사업실장은 “경기도 지역이 규모도 크고 체계적으로 잘 운영돼 온 만큼 교사와 학생이 즐겁게 유네스코학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도내 유네스코학교의 발전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2012년 유네스코학교로 지정된 한국관광고등학교는 ‘세계 속에 한국을 심는’이란 포부로 전국에서 관광영어통역과, 관광일본어통역과, 관광중국어통역과 학생을 선발, 국제 관광전문인을 양성하고자 유네스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이 같은 활동의 우수성을 평가받아 2014년 유네스코학교 국제네트워크에 가입됐으며 안성·평택지역의 중심학교를 10년째 담당하고 있다.

평택 시민단체 평택항 발전 위해 한 목소리…평택항 개발정책협의회 출범

평택지역 시민단체들이 평택항이 동아시아 대표 항만으로 발돋움해야 한다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평택항 개발정책협의회(이하 협의회)는 11일 평택시 발전협의회 사무실에서 출범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평택시 발전협의회, 평택항 활성화촉진협의회, 서평택환경위원회, 경기도평택항소무역연합회 등 26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협의회 출범식에는 시민단체 관계자 100여명과 최원용 부시장, 유승영 시의장, 홍기원 국회의원, 이동현 평택대 총장 등이 참석했다. 협의회는 이날 1986년 평택항 개항 후 지정학적 중요성에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등으로부터 관심과 지지를 받지 못해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택항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동아시아 최고의 스마트 종합물류 거점항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고부가가치 항만 육성, 항만친수기능 확충, 운영 고도화 등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이어 추진 전략 과제로 항만배후단지 적기 조성, 한중전자상거래 해상특송 거점화, 자동차 클러스터 특화, 항만친수공간 확충, 해양공원 조성, 정기선 항로 확대 등을 제시했다. 홍 의원은 축사를 통해 “평택항은 평택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앞으로 더 많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며 “평택항 관련 현안 사업이 잘 진척되면 평택 경제와 발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관심을 갖고 평택항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훈 상임대표는 “평택항은 경기도를 넘어 동아시아 거점항만으로 발전할 수 있는 충분한 조건을 갖추고 있으나 작금은 야적장 협소와 안전 문제, 친수공간 부지 변경, 한중 카페리사 지분구조 등 많은 문제점으로 부두운영사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빠르게 변화하는 국제시장에서 생존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선 평택항이 제자리를 찾기 위한 각계의 노력이 절실할 때”라며 “내년에 선거구가 하나 더 늘어나니 여야 관계없이 을지역에 출마하는 후보자는 상임위를 농해수위로 선택할 것을 공약으로 하길 정식으로 건의드린다”고 덧붙였다.

평택농악 보유자 김용래 명인, 보관문화훈장 수훈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 보유자 김용래 명인이 보관(寶冠) 문화훈장을 받았다. 10일 평택농악보존회에 따르면 지난 8일 문화재청이 주최·주관하는 2023 문화유산보호 유공자 시상식에서 김 명인이 보관 문화훈장을 수훈했다. 김 명인은 평택농악 전승과 보존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후계 양성에 매진하는 등 평생을 헌신하고, 평택농악이 유네스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데 큰 역할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명인은 지난 2000년 평택농악 보유자로 인정받았고, 이듬해 평택농악보존회장을 맡아 ‘무동놀이’ 체계를 확립하는 등 평택농악의 맥을 이어가는 발판을 마련했다. 2005년엔 국가무형문화재 제11호 농악연합회의 초대 연합회장을 역임했다. 김 명인은 “이 포상은 단순히 영예의 장식이 아니라 더 큰 사명과 의미를 안겨주는 것으로 생각하며 농악이 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고 관심받을 수 있도록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평택농악 보존과 전승에 앞장서서 최선을 다하며 후손들에게 신명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농악은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으며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거세지는 ‘평택지제역세권 개발’ 반발…주민들 상여 집회까지

정부의 평택지제역세권 개발계획을 놓고 해당 지역 토지주와 주민 반발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평택 지제역세권 환지추진 총연합회(이하 연합회) 소속 회원 200여명은 9일 평택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부의 강제수용에 결사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회는 평택시가 지난 2021년 6월3일 개발행위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하고 환지 방식으로 개발하겠다고 했으면서도 국토교통부의 발표를 받아들인 건 주민들을 배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합회는 “후손을 위한 백년대계 개발계획을 이윤을 추구하려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앞세워 국가가 개입해 속전속결의 졸속 행정으로 개발하려고 있음에 통탄과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강제수용 방식으로 추진하는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지정 철회를 촉구했다. 또 강제수용 제도 폐지와 환지 개발 방식 유지를 요구하면서 국토부와 시를 규탄하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과 정장선 평택시장 사퇴를 요구했다. 당초 평택지제역 일원은 환승센터부지 9만9천㎡를 평택도시공사가 맡고 나머지 부지 234만7천㎡를 시 주도의 환지방식으로 개발할 계획이었으나 지난 6월19일 국토부 발표로 계획이 바뀌었다. 국토부 계획은 LH를 시행자로 기존 부지에 고덕면 방축리 일원을 더해 총 부지 453만1천㎡에 신규 주택 3만3천가구 규모의 ‘자족형 콤팩트시티’를 개발하는 내용이다. 이어 연합회는 ‘공공주택 특별법’이 사망했다면서 상여를 메고 평택역 일대를 돌면서 상여소리를 부른 후 평택시청까지 도보행진하면서 집회를 계속했다. 이유채 연합회 위원장은 “삶의 터전으로 살아오고 있는 고향 땅을 떠나라고 하고 전 재산이라 할 수 있는 땅을 헐값으로 가져가겠다고 한다”며 “졸속으로 추진되는 강제수용과 토지주의 눈을 가리고 거짓말을 일삼으면서 주장하는 막가파식 진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외쳤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시민이 재산 상 손실을 보지 않도록 돕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토의 체계적 발전도 고려 대상”이라며 “체계적이고 균형잡힌 발전을 위해선 지자체보다 국토부가 적합하다”고 해명했다.

평택시 ‘시립박물관’ 건립 순항...아카이브 5개년 계획 ‘스타트’

평택시가 평택박물관 설립을 위해 도시역사문화아카이브 5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송탄지역 연구를 시작하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평택시에 따르면 시는 개발로 급격한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지역 역사를 보존하고자 도시역사문화아카이브를 통해 5년에 걸쳐 지역별 조사 연구를 진행한다. 올해는 오산공군기지(K-55)가 위치한 송탄지역(신장동) 일대를 조사 중이며 최근 중간보고회를 열고 조사 성과를 시민과 공유했다. 조사는 신장동 일대의 현재 점포와 과거 점포를 비교 분석해 상권의 변화를 살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이번 보고회에선 1960~1980년대를 중심으로 신장동을 조사한 결과 1960~1970년대는 양장점, 양복점이 다수인 것으로 파악됐다. 1960~1970년대 술집과 클럽 등이 밀집된 골목 위치와 과거 개천이 복개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점 등이 확인돼 추가로 연구할 계획이다. 내년 2월 말까지 연구를 마치면 6~7월 중 조사보고서 발간과 함께 수집한 사진과 자료를 바탕으로 전시를 열 방침이다. 박정인 박물관팀 학예연구사는 “기지촌은 평택 역사에서 빠질 수 없는 부분이기에 평택박물관 내에 이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등 상설 전시를 위한 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 최초의 공립 종합역사박물관으로 추진되는 평택박물관은 오는 2026년 고덕국제신도시 내 함박산 공원에 개관할 예정이며 현재 건축 설계 중이다.

평택고려인지원협의회 발족…조례 제정·커뮤니티센터 설립 추진

평택에 거주하는 고려인과 한국인 단체가 고려인의 한국 정착을 위해 힘을 모았다. 평택고려인지원협의회(이하 협의회)는 9일 던킨 포승점에서 발족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 자리에는 협의회에 참여 중인 안중로타리클럽, 사회적협동조합짜임, 서평택푸드뱅크, 평택안성흥사단, 평택외국인복지센터 등 기관·단체 관계자와 포승읍 거주 고려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유승영 평택시의회 의장, 이학수 경기도의원, 이종한 평택로컬푸드센터장 등도 참석해 협의회 출범을 축하했다. 협의회는 고려인의 평택지원 정착을 돕고자 만들어진 지역 연대협의체다. 현재 포승읍 도곡 6·7·12리를 중심으로 고려인이 거주하기 시작했으나 고려인들은 이주민으로서 의사소통은 물론 구직, 장시간 노동에 따른 자녀 돌봄, 교육 공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협의회는 고려인이 지역 공동체로 정착할 때까지 한글 교실 운영을 비롯해 문화 체험, 노무·법률·의료 등을 지원하고 봉사활동 등 지역활동을 함께 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발족을 계기로 내년에는 지원조례 제정, 고려인 커뮤니티센터 설립, 고려인 마을 축제 개최 등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유 의장은 “평택 포승에서 고려인 마을을 이루고 조국에서 살고 있는 고려인을 위한 지원협의체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시의회 차원에서도 고려인이 자긍심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우리가 하나의 민족임을 가슴에 새기고 함께 걸어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황 갈리나 협의회 공동대표는 “역사적 고국인 한국에 온 고려인들은 언어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가슴 속 깊이 전통과 문화 등을 기억하고 있으며 우리의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어떤 마음으로 고국을 떠났는지도 기억하고 있다”며 “이제 우리 아이들과 젊은 세대가 한국을 고국으로 생각하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고 또 한국의 새로운 미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코티티 이모티빌리티센터 평택사옥 준공…미래차 생태계 구축 탄력

국가공인 시험검사기관인 코티티(KOTITI) 이모빌리티(E-mobility) 센터(이하 평택사옥)가 8일 평택드림테크산단에서 문을 열었다. 평택사옥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수소차·전기차를 위한 차량 전문 시험 연구원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 코티티 이사장, 이상락 코티티 연구원장 등 코티티 관계자는 물론 최원용 평택시 부시장, 유승영 시의장, 서현옥 도의원, 이보영 평택상공회의소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평택사옥은 기존 내연기관 차량과 수소차·전기차를 위한 차량 전문 시험 연구원이다. 차량 전기장치부품과 센서는 물론 소프트웨어에 대한 국내외 시험 인증과 시험 인증 관련 기술지원을 제공한다. 평택시와 지역 부품사들은 이번 평택사옥 준공으로 여러 차량 부품사가 입주해 있는 가운데 미래차 생태계 구축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 부시장은 축사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이 과거 내연기관에서 전기차·수소차 및 자율주행차로 전환되는 시기에 이번 준공은 의미가 크다”며 “평택 모빌리티 산업과 동반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민 코티티 본부장은 “수소와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는 평택지역에서 미래차 생태계 구축의 기반이 되는 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달 중 평택사옥에서 미래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티티 시험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인 인증기관으로 지난 1961년 섬유시험연구기관으로 설립됐으며 현재 소비재·화장품·전기전자 등 산업소재 여러 분야에 대한 시험분석, 품질검사, 제품인증 등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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