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전 개소

오산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센터장 이병희) 이전 개소식이 지난 19일 다문화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앞마당에서 개최됐다. 행복한 이주민센터가 위탁 운영하는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는 지난 8월 12일 (구)중앙동 주민자치센터 건물로 이전했으며, 이날 개소식을 가졌다. 새로 이전한 다문화 가족지원센터는 (구)중앙동 주민자치센터에 지하 1층 지상 1층의 규모로 지하 1층에는 프로그램실, 컴퓨터실, 다목적실이 있으며, 지상 1층에는 사무실과 상담실, 언어발달지원실, 육아정보나눔센터 등이 위치했다. 이날 개소식은 식전행사로 다문화 가족으로 이뤄진 다문화 난타공연팀이 신명난 공연을 펼쳐 개소식장을 찾은 내빈과 많은 다문화 가족의 큰 박수를 받았다. 결혼 이주여성 대표로 인사말을 전한 결혼이민자 줄리아 씨는 외로웠던 한국생활에서 센터는 큰 벗이 됐으며 통번역사로 일하면서 느끼고 고마웠던 마음을 지역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이병희 센터장은 새로 이전한 센터가 다문화 가족들이 한국생활에 적응하고 자기 역량을 계발할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다문화 가족의 건강한 가정유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곽상욱 시장은 다문화 가족은 새로운 우리의 이웃이며 모든 이웃과 함께할 때 오산시가 더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모두 다문화 가족에 대한 편견을 깨고 진정한 이웃이 돼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오산 중앙시장, ‘우수시장 박람회’ 대통령상 수상

오산 중앙시장이 전국 전통시장을 제치고 1위를 탈환했다. 20일 오산시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3일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된 2013 전국 우수시장 박람회에서 오산 중앙시장이 우수시장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전국우수시장 박람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147개 시장이 참가해 우수 전통시장을 소개하고, 각 시장의 특색 있는 상품을 전시판매하는 전국단위의 전통시장 박람회다. 특히 이번 박람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오산 중앙시장은 문화가 접목된 맘스마켓 특화거리 조성, 주말 상설 공연, 세일데이 전통시장 가는 날 행사, 상인대학 운영 등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병도 오산 중앙시장 상인회장은 앞으로 상인들이 한데 뭉쳐 전국 대표 전통시장으로서 위상에 걸 맞는 모습을 보이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곽상욱 시장은 전통시장도 함께하면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다는 신념으로 경영현대화 사업에 집중적인 투자와 노력을 한 것이 좋은 결과를 낳았다며 이번 대통령 표창에 안주하지 않고 더 활기찬 전통시장을 만들기 위한 행정적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장애인은 동정의 대상아닌 평범한 사람일 뿐”

인권이란 모든 사람이 존중받아야 할 당연한 권리입니다. 몸이 불편해 일반인과 다르다는 이유로 차별받거나 동정의 대상이 되는 것은 우리가 모두 고쳐야 할 편견입니다.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을 넘어 그들의 인권 및 권리 회복을 위해 뛰고 있는 강경남 오산 중증장애인자립생활센터(이하 IL센터) 사무국장(43). 강 사무국장은 장애인들이 복지정책의 수혜자가 아니라 헌법에 보장된 당연한 권리를 받아야 하는 평범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확고한 신념을 토대로 지난 2008년 오산IL센터를 설립한 그는 야학 운영, 극단 창단, 이동권 보장 요구 등 사회 전반에 걸친 문제를 다양한 활동을 통해 풀어나가고 있다. 강 사무국장은 IL센터에서 설문조사를 한 결과 30대 중증장애인의 49.5%가 정규 교육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2010년 6월부터 씨앗이라는 야학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원봉사 교사들이 운영하는 야학은 매주 금요일을 제외하고 하루에 2~4시간씩 미술, 체육, 한국사, 한문, 연극 등을 배우는데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나올 정도로 큰 효과를 낳는 효자 아이템. 또 지난해에 이어 올해 제2회 나비 날다 展을 개최, 학생들의 미술작품을 오산시청에서 민원인들과 함께 나누는 특별한 이벤트도 열어 시선을 끌었다. IL센터의 다양한 사업 아이템 중 가장 큰 호응을 얻는 것은 극단 공연. 지난 2011년 5월 녹두라는 극단 명을 갖고 태동한 극단의 메인배우는 중증장애를 가진 회원들. 자기표현을 넘어 타인에게 메시지를 전달해야 하는 배우라는 캐릭터를 이들 장애인이 해낼 수 없을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는 금세 사그라들었다. 오히려 점점 더 실력을 쌓아 극단 녹두는 창단이래 2011년 경기도 아마추어 연극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한 데 이어 국내 공연 및 지난 7일 일본 구마모토 대학 초청으로 연극 세상 밖으로를 해외무대에 올리는 등 곳곳서 러브콜이 쇄도하고 있다. 강 사무국장은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위해 시작한 연극이 뜻밖에 반응이 좋아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장애인 인권교육의 장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기획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장애라는 이유로 사회 모든 영역에서 차별받는 이들의 인권과 권리보장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회적 관심을 당부했다. 오산=강경구기자 kangk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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