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지역에서 지난 14일 이후 주말ㆍ휴일 동안 9명(14번~22번)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연달아 발생했다.
그동안 구리지역에선 지난 6월27일 기준으로 13번 확진자 발생 이후 지역 감염사례가 발생치 않았으나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발 감염자가 쏟아지면서 비상이 걸렸다.
17일 구리시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휴일 사이 교문동과 수택2동, 갈매동, 동구동 등을 중심으로 코로나19 감염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이날 현재 9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등으로 후송, 치료 중이다.
우선, 지난 15일 수택2동 부부 거주자가 양성 판정을 받아 구리지역에서 15번ㆍ16번 코로나19 감염자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의 조사 결과, 15번 여성 확진자는 지난 9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후 지난 11일 최초 증상을 보였고 16번 남편 확진자는 지난 12일 최초 증상 발현 후 지역 내 약수터와 콜라텍, 구리시청 등지를 방문한 사실이 확인됐다.
구리시 재난대책본부는 곧바로 시청사 주차타워에 선별진료소를 마련한 뒤 구리시 공직자 1천여명과 구리시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통해 131명에 대해 각각 진단검사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 16일 5명에 이어 17일 1명 등 모두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동구동 거주 17번 확진자는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분류된 반면, 나머지 5명은 서울 성북교회발로 확인됐다.
갈매동 18번 확진자는 성북 사랑제일교회 교인이고 교문1동 19번ㆍ수택2동 20번ㆍ교문2동 21번 확진자 등 3명은 15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갈매 22번 확진자도 성북 교인으로 확인되면서 현재 경기도립의료원 안성병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다.
앞서 지난 14일 확인된 교문1동 14번 50대 여성 확진자는 서울 강남구 선릉역 골드트레인 확진자의 접촉자로 나타났다.
안승남 구리시장은 “잠시 수그러들었던 코로나19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보란 듯이 또 다시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고 있다”며 “엄중한 코로나19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과 건강을 우선적으로 유일하게 대응할 수 있는 최선의 백신은 예방기본수칙인 손씻기, 마스크착용, 건강상태질문서 작성하기, 일정 간격 거리두기 등을 생활의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것임을 한시도 잊지 마시고 시민 여러분들께 철저히 준수해 주 실 것”을 당부했다.
구리=김동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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