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무난한 출발

3언더파로 퓨릭 · 싱과 공동21위...2언더파 양용은, '황제' 우즈와 공동37위 포진

'탱크' 최경주(40)가 제5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스 챔피언십' 첫날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최경주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의 소그래스TPC 스태디움 코스(파72.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선두와 3타차 공동 21위에 올랐다.

 

지난주 '퀘할로 챔피언십' 우승자 로리 메킬로이(아일랜드), 빌 하스(미국)와 한 조로 10번홀을 출발한 최경주는 호쾌한 티샷과 정교한 아이언샷을 앞세워 버디 6개에 보기 3개를 결들이며 중상위권에 포진했다.

 

10번홀(4파4)과 11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한 최경주는 14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 연속 보기로 주춤했으나 이어진 16번홀(파5)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들어 2번홀(파5)과 3번홀(파3)에서 버디와 보기를 교환한 최경주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이후 무난하게 파 세이브하며 1라운드를 마쳤다.

 

하지만 공동 21위 그룹에는 짐 퓨릭(미국)과 비제이 싱(피지) 등 강호 21명이 포진해 남은 라운드에서 치열한 선두권 경쟁을 예고했다. 

 

'바람의 아들' 양용은(38)과 위창수(38.테일러메이드)는 2언더파 70타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마스터스' 챔피언 필 미켈슨(미국) 등과 함께 공동 37위에 포진해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을 출발한 양용은은 더블보기 1개에 버디 5개로 최경주와 함께 나란히 3언더파를 이어가다 마지막 9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는 바람에 순위가 조금 밀렸다.

 

재미교포 나상욱(26.타이틀리스트)은 1언더파 71타로 공동 62위에 올랐다.

 

한편, J.B 홈스(미국)와 로버트 앨런비(호주)가 나란히 6언더파 66타로 공동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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