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좋다' 최경주, 트랜지션스 1R 공동 12위

최근 상승세 이어…선두 윌리스와 4타차

'탱크' 최경주(40)가 상승세를 탔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트랜지션스 챔피언십 1라운드를 공동 12위로 시작했다.

 

최경주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베이의 이니스브룩 골프장(파71 · 7,340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 날 2언더파를 때리며 6언더파 단독 선두 가렛 윌리스(미국)에 4타 뒤진 공동 12위에 올랐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46.2%로 나빴지만 대회 명칭이 바뀌기 전인 2002년 탬파베이클래식, 2006년 크라이슬러 챔피언십 우승을 일궈냈던 이니스브룩 골프장인 만큼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그린 적중률(61%)과 퍼트수(26개)는 평범했다.

 

첫 홀(10번홀)에서 9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킨 최경주는 13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15, 17번홀을 보기와 버디로 맞바꾼 최경주는 1번홀 버디-4번홀 보기-8번홀 버디를 기록, 3언더파로 1라운드를 마치는 듯 했지만 마지막 9번홀에서 2m 파 퍼트를 놓치며 2언더파에 그쳤다.

 

지난해 부진을 씻는 상승세다. 첫 대회인 소니오픈에서 공동 29위에 그친 이후 4개 대회에서 30위 밖으로 밀려난 적이 없다. 또 지난 7일 끝난 유러피안투어 말레이시아 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위창수(38 · 테일러메이드)도 1언더파 공동 21위에 올라 상위권 진입의 발판을 마련했다. 버디 4개를 쳤지만 보기도 3개나 범했다. 반면 나상욱(27 · 타이틀리스트)은 1오버파 공동 56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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