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2회 연속 '톱10' 진입을 목표로 세운 한국 선수단이 선수촌 입촌식을 치렀다.
한국 선수단은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올림픽 선수촌 내 국기 광장에서 박성인 선수단장을 포함한 선수와 임원 25명이 참가한 가운데 입촌식 행사를 치르고 본격적인 메달 사냥의 시동을 걸었다.
올림픽 깃발 게양으로 시작한 이날 행사는 캐나다 원주민 복장으로 차려입은 환영단의 타악기 축하 연주에 이어 태극기 게양에 이르면서 절정을 맞았다.
입촌식에는 강광배(강원도청)와 김동현(연세대) 등 봅슬레이 선수단과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 선수들이 참가했고, 이규혁(서울시청)과 이강석(서울시청) 등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종목 선수들은 오전 훈련 때문에 빠졌다.
선수들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음악에 맞춰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춤도 추고 사진도 찍으면서 올림픽 분위기를 만끽했다.
박성인 선수단장은 "모두 느끼는 대로 드디어 결전의 날이 다가왔다. 선수들의 자세와 분위기가 아주 좋다"라며 "후회 없는 경기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톱10' 진입의 목표를 반드시 달성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김동현(봅슬레이)도 "동계올림픽 무대에 섰다는 게 너무 소름끼치고 신기하다"라며 "대회 기간에 행복한 추억을 만들고 귀국하겠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한국은 이번 동계올림픽에 선수와 임원을 합쳐 총 83명이 출전, 지난 2006 토리노 동계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톱10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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