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기도교육감

제18대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1년 앞으로 다가오면서 차기 교육감 후보군으로 분류된 각계 인사들이 하나 둘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이재정 현 교육감을 비롯한 다양한 인물들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차기 교육감 자리를 쟁취할 인물이 누가 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내년 교육감 선거의 경우 대통령 선거 이후 3개월 만에 치러진다는 점에서 다양한 변수가 예상되고 있다. 대선 결과가 지방선거 후보자들의 당락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역대 교육감 선거가 진보의 수성이냐 보수의 탈환이냐로 집약되는 만큼 대선과 맞물린 이번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 여느 때보다 빠르게 달아오르고 있다. 내년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는 이재정 현 교육감의 3선 도전 여부가 최대 관심사이자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진보교육감인 그가 출마하느냐 마느냐에 따라 전체 선거구도 역시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이 교육감은 여전히 진보진영에서 차기 교육감 후보에 가장 근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직 추진 중인 교육정책이 많은데다 꿈의학교 등 대표 정책들이 교육계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3선 도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요인이 적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이 교육감의 3선 도전에 무게추가 쏠리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재선 당시 거론됐던 70대 후반의 나이가 이번 선거에서도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 교육감과 함께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송주명 한신대 교수 등도 진보진영 후보로 거론된다. 안 시장의 경우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하면서 내년 도교육감 선거 도전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교육자치법상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서는 후보 등록일로부터 1년 전까지 무당적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대학교수 출신의 안 시장이 이러한 조건을 맞추고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상곤계로 통하는 송주명 교수도 지난 선거에 이어 재도전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송 교수는 전남 목포 출생으로 목포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를 졸업했다. 김상곤 경기도교육청 혁신학교추진위원장, 노무현대통령 탄핵무효ㆍ부패정치청산 범국민행동 정책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체급을 키웠다. 이밖에 최창의 전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과 이재삼 전 경기도교육청 감사관 등도 후보로 거론된다. 이처럼 진보진영에서 다양한 인물이 하마평에 오르면서 정치권에서는 진보진영 단일화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가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교육감 후보군으로 진보성향의 인사들이 대거 언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선거 승리를 위한 진보 단일화 논의는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반해 지난 2009년 이후 10년이 넘도록 교육감직을 탈환하지 못한 보수진영은 상대적으로 잠잠한 분위기다. 지난 2018년 교육감 선거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임해규 전 경기연구원장(61)이 재차 하마평에 오르고 있지만 아직 눈에 띄는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임 전 원장은 제17~18대 국회의원을 지내고 새누리당 대외협력위원장과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을 역임했다. 임해규 전 원장은 주변에서 많이 (교육감 선거 출마를) 권유하고 계신다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임태희 국립 한경대 총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임 총장 역시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은 상황이지만 교육계에서는 교육감 출마에 무게를 싣고 있다. 그는 16~18대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등을 지냈다. 교육계 관계자는 내년 교육감 선거는 이재정 교육감의 3선 도전 여부와 대선 결과에 따른 영향, 그리고 진영별 단일화 문제가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상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인천시교육감

내년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치러질 인천시교육감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도성훈 현 교육감의 재선 성공 여부다. 인천은 주민 직선제 초대 교육감인 보수 진영의 나근형 교육감과 2대 진보 진영의 이청연 교육감이 모두 비리로 임기 중간에 구속, 재선에 성공한 직선 교육감이 없는 상태다. 도성훈 교육감은 올해 초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일찌감치 재선 의사를 피력했다. 당시 도성훈 교육감은 인천 교육의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데 남은 임기만으로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다음 선거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했다. 도성훈 교육감은 전교조 인천지부 결성 당시 주도적 역할을 하는 등 진보진영에 속한다. 특히 도성훈교육감은 전교조 가입 활동 등을 이유로 해직 후 해직 교사 신분으로 전교조 인천지부 사무국장과 수석부지부장, 국공립중등지회장 등을 맡았다. 전교조 합법화 이후 2003년과 2005년 2차례 전교조 인천지부장에 당선, 1112대 지부장을 지내는 등 진보진영에서 넓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다. 다만 최근 교장공모제 면접 과정에서 면접자가 만든 문제를 그대로 출제한 사건에 도성훈 교육감의 전 정책보좌관 등이 연루된 점은 악재로 떠오를 전망이다. 또 인천의 대표 원도심 학교인 제물포고등학교의 송도 이전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교육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진보진영 후보군은 고보선 시교육청 교육과학정보원장, 임병구 석남중학교 교장 등이다. 이들은 도성훈 교육감의 교육개혁 추진 속도가 촛불교육감에 기대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점 등을 들어 출마를 고민 중이다. 고보선 원장은 인천의 혁신학교 등에서 교장을 역임하는 등 진보 교육 정책 의제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평이다. 임병구 교장은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진보진영 단일화 과정에서 도 교육감에게 석패했지만, 진보진영 내부에서 탄탄한 입지를 갖고 있다. 보수 진영에서는 이대형 인천교총회장, 박승란 숭의초 교장, 고승의 덕성장학재단 이사장, 권진수 전 교육감 권한대행 등이 후보군에 오르고 있다. 이대형 회장은 풍부한 교사 경험과 현역 교원단체 회장이라는 점에서 보수진영에서 조직이 가장 탄탄하다. 특히 9년 가까이 인천교총 부회장을 지내는 등 보수색이 선명해 선거 과정에서 진보진영과의 구도 싸움에 유리하다는 평이다. 박승란 교장도 과거 인천교총 회장을 역임해 조직이 어느정도 갖춰져있고 후보군 중에서 유일한 여성이라는 차별점이 있다. 고승의 이사장은 지난 지방선거에 출마해 도성훈 교육감에 이어 2번재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는 등 대중의 인지도가 높다. 권진수 전 권한대행은 교직생활을 하다 행정고시에 합격하는 등 교단과 행정을 두루 어우를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중도 진영에는 서정호 인천시의원과 이배영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이 거론 중이다. 서정호 시의원은 지난 4월 교육감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더불어민주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서정호 시의원은 이번 8대 시의회에서 전후반기 모두 교육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배영 회장은 시교육청 공무원 출신으로 지난 2020년 인천사회복지사협회장에 당선됐다. 다만 이들은 앞으로 있을 진보보수 후보 단일화 과정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진보진영에서는 현직 도성훈 교육감의 존재로 후보군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보수진영에서도 단일화 작업이 이뤄지고 있지만 상황에 따라 출마 의사를 접을 수도 있어 아직 정확한 후보 확정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했다. 이승욱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인천시장

내년 61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선거는 2018년 7회 지방선거와 정반대로 치러진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시장직 수성을, 국민의힘은 탈환에 나선다. 30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인천은 보수와 진보정당이 엎치락뒤치락 시장직을 맡아왔다. 지난 2010년 민주당의 송영길 후보가 한나라당의 안상수 시장을 누른 데 이어, 2014년에는 새누리당(이후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가 송영길 시장을 제치고 당선했다. 이후 2018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후보가 유정복 시장을 꺾고 승리했다. 현재 내년 지방선거를 1년여 앞두고 벌써 주요 인물들이 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남춘 현 시장의 재선 도전이 확실하다. 이미 박 시장은 지난해 취임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원도심 재생사업을 보더라도 하나 고쳐서 하는 데 2년이 걸린다며 이거 다 연결해서 개항장 거리 등 제대로 완수하려면 재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만약 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면 지난 2006년 안 전 시장의 재선 이후 무려 16년만이다. 박 시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국정상황실장과 인사수석 비서관을 지내 친문(친문재인) 계열로 꼽힌다. 박 시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사용 종료 등 친환경 자원순환 도시 조성을 최우선 현안으로 다루면서 재선 고지를 향해 뛰고 있다. 같은 당 안에서는 4선의 홍영표 국회의원(부평을)을 비롯해 3선의 윤관석 국회의원(남동을), 재선의 김교흥 국회의원(서갑) 등이 시장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홍 의원은 최근 당대표 경선에서 송영길 의원에게 석패했지만, 당 원내대표 등을 지내며 쌓은 인지도와 탄탄한 정치적 입지를 갖고 있다. 윤 의원은 최근 민주당의 송 대표 체제 이후 당 사무총장을 맡는 등 존재감을 올리고 있다. 윤 의원은 송 대표의 인천시장 시절 대변인을 맡기도 하는 등 송 대표와 오랜 인연이 있는 데다, 각종 교통 정책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냈다고 자평하고 있다. 김 의원은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지지모임을 이끌고 있지만, 인천시 정무부시장과 국회 사무총장 등을 지낸 인지도 영향 등으로 지역구 중심으로 출마설이 나오고 있다. 국민의힘에서는 유 전 시장과 이학재 인천시당위원장이 시장 후보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유 전 시장은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에서 잇따라 낙선했으나, 여전히 인천에서 높은 인지도를 유지하고 있다. 인천시장 재임 시절 인천의 국비 비중을 크게 올리며 재정위기에서 탈출시키기도 했다. 서구청장과 서갑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이 시당위원장은 인천 전역으로 외연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수도권매립지 등 인천 현안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높아 박 시장 등을 상대로 일전을 준비하고 있다. 정의당에서는 오랫동안 지역에서 활동해온 문영미 인천시당위원장을 비롯해 김응호 부대표, 지난 총선 연수을에 출마했던 이정미 전 당대표 등이 후보군에 꼽힌다. 문 시당위원장은 미추홀구의원을 3차례 지내면서 지역 현안에 밝은 점이 장점이다. 또 김 부대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등 꾸준히 인지도를 쌓고 있다. 여기에 5년 넘게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표밭을 다져온 이 전 대표도 이번 지방선거에서 시장 출마를 고려하고 있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내년 지방선거에 앞서 치러지는 대선 후보들의 윤곽이 나오는 대로 이에 따른 인천시장 출마 후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질 전망이라고 했다. 이민우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 뛰나] 경기도지사

전국 최대 지방자치단체인 경기도의 수장자리는 이재명 현 경기도지사의 행보에 따라 판도가 달라진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지사가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이기고 대선으로 향하면, 차기 도지사 후보군들 간의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게 된다. 만약 이 지사가 대선 출마를 하지 않거나 대선 본선에 이르지 못할 경우 재선을 노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측된다. 이런 가운데 현재 여권에서는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3선, 안산 상록갑),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조정식(5선, 시흥을)ㆍ안민석(5선, 오산)ㆍ김태년(4선, 성남 수정)ㆍ박광온(3선, 수원정)ㆍ박정 국회의원(재선, 파주을), 염태영 수원시장,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 등이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먼저 전해철 행안부 장관은 친문 핵심으로 지난 2018년 열린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도전한 경험이 있어 도내 31개 시ㆍ군 현안에 대해 해박하다는 평가다. 유은혜 장관도 지속 거론되고 있다. 유 장관의 경우 국회의원 겸직이 아닌 상황에서 도지사 자리를 통해 정치 보폭을 넓혀 나가지 않겠느냐는 시각이다. 경기지역 국회의원들도 차기 경기도지사 후보군으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특히 5선의 조정식 의원과 안민석 의원은 현 도지사인 이재명 지사의 대선 경선에 힘을 보태며 도내에서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다. 현재 조정식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전국 조직인 민주평화광장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으며, 안민석 의원은 이재명 지사의 싱크탱크 대한민국 성장과 공정을 위한 국회 포럼(성공포럼)의 고문을 맡았다. 김태년 의원의 경우 4선 의원으로서 정치적 외연 확장을 고민할 시점으로, 도지사 자리에 눈을 돌리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박광온 의원도 대표적인 도지사 후보다. 박 의원은 이낙연 전 대표의 전국조직인 신복지포럼의 경기포럼 발기인으로 이름을 올렸으며, 이 전 대표 체제 하의 민주당에서 사무총장으로 활동했다. 박정 경기도당위원장도 새롭게 도지사 후보로 거론된다. 박 위원장은 경기도당을 활발하게 이끌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 민주당 최고위원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준 바 있다. 김현미 전 장관의 경우 도지사 후보군으로 꾸준히 거론되고 있지만 최근 부동산 정책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쏟아지면서 출마가 불투명해 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국민의힘에서는 정병국ㆍ심재철ㆍ신상진ㆍ주광덕 전 의원과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유력 후보군이다. 정병국 전 의원은 지난 2014년 경기도지사 자리를 두고 남경필 전 지사와 당내 경선을 벌였고,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득표율 63.51%로 경기지역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심재철 전 의원도 국회의원 5선과 국회부의장, 원내대표를 모두 지내며 정치적 감각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신상진 전 의원은 국민의힘의 불모지라고 불린 성남 중원에서 오래 정치를 해온 것이 장점으로 꼽히며, 주광덕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사시 동기로서 당내 후보로 거론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남경필 전 지사 역시 후보군 물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정계은퇴를 선언했지만 복귀 시 가장 강력한 국민의힘 후보가 될 수 있으며, 보수 세력 내에서도 개혁적인 모습을 보여준 것이 강점이다. 정의당에서는 현 정의당 사무총장인 박원석 전 국회의원을 비롯해 송치용 경기도의원(비례)과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도지사 후보군에 오르내리고 있다. 국민의당은 안철수 대표 특보를 지낸 이균철 경기도당위원장이 출마를 고심 중이다. 한편 야권의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경기도지사 후보군에도 함께 이름을 올리고 있다. 김 전 부총리는 제15대 아주대학교 총장을 지내 경기도와 인연이 있다. 최현호ㆍ김승수기자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여주시장

전통적으로 보수 기반을 구축하고 있는 여주시는 내년 613 지방선거에서 보수진영의 시장후보가 누가 되느냐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1995년 지방자치제 시행 이후 박용국 전 군수를 제외하고 민선 6기 원경희 시장까지 보수 정당 후보가 내리 당선된 보수의 텃밭이기 때문이다. 이에 후보마다 올해 치러진 대선의 득표율에 대한 분석과 함께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당과 야당의 활로 찾기에 여념이 없다. 내년 지방선거에선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새로운 여주를 탄생시킬 여야 예비후보군 10명이 치열한 출마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여주와 양평지역 보수층 지지기반을 두텁게 다져온 김선교 양평군수는 자유한국당 여주양평 당협위원장으로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여주시장을 놓고 바른정당 정병국 국회의원과 자존심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조직 정비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는 가운데, 지난 2014년 64 지방선거 당시 여주시장 후보로 출마했던 장학진 전 시의회 부의장(64)이 새로운 여주 창조와 개혁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재도전장을 내고 지역 각종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여주시의회 부의장을 역임하고 여주새마을협의회장을 지낸 박용일 전 시의원(66)은 더불어 잘 사는 여주 건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출마의지를 밝혔다. 환경운동연합 집행위원장을 지내고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친 환경운동 전문가 이항진 시의원(52)과 국회의원 출마를 경험하고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박재영 시의원(54) 등도 출마할 것으로 관측되면서 공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선에서 여주양평 득표율 1위를 차지하면서 보수층 대집결을 이끄는 등 높은 득표율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 출신으로 누리플랜 대표를 역임하고 2014년 64 지방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신 이충우 여주지역 부위원장(57)이 공직경험과 기업경영의 노하우를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도전장을 내고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현직 프리미엄을 발판으로 부드러운 행정스타일로 시장직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원경희 여주시장(62)과 경기도 시군의장협의회장으로 활발하게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환설 시의회 의장(57)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국민의당은 시의회 의장을 지내고 현재 환경부 한강유역환경청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 여주시 대표로 활동 중인 이명환 전 시의회 의장(55)의 영입설이 지역 정가에 돌면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른정당은 시장 출마를 일찌감치 선언하고 지역 지지기반을 탄탄히 다져온 원욱희 도의원(68)과 지역 축산업계 대부로 주목받는 이상춘 시의회 부의장(62)이 경선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행정관료 출신인 이대직 여주 부시장(56)이 내년 지방선거에 출마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전현직 시의원 출신 45명이 대거 포진, 내년 지방선거 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은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확고한 보수층 입지를 다지고 있어 현 원경희 시장과 이충우 지역부위원장, 이대직 부시장 등이 경합을 벌일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사진순서 장학진(64민주당) 전 시의회 부의장 박용일(66민주당) 전 시의원 이항진(52민주당) 시의원 박재영(54민주당) 시의원 원경희(62한국당) 시장 이충우(57한국당) 여주지역 부위원장 이환설(57한국당) 시의회 의장 원욱희(68바른정당) 도의원 이상춘(62바른정당) 시의회 부의장 이명환(55) 전 시의회 의장

[내년 지방선거 누가뛰나] 파주시장

내년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파주시장 출마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여야 각 정당의 자원 상황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당내는 단골 출마자들이, 당외에서는 화려한 인물들로 차고 넘친다. 상대적으로 현재 거론되는 당내 인적 자원보다 타천으로 오르내리는 인물들의 면면이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장관급, 행정고시 출신 등이 거론되는 당외 인사들은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앞으로 정치적 상황에 따라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각 당의 경선 역학구도는 물론 파주시장 선거 판도도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는 4명 정도가 거론된다. 먼저 최종환 경기도의원(52)으로,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으로 근무하며 정치적 감각을 익혀 왔다. 경희대 경제학과 출신인 그는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정치와 행정을 두루 경험한 인물로 통한다. 파주 운정3지구 수용비상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한 박용수 도의원(51)도 후보군에 올라 있다. 도의회 예결위 활동을 통해 파주지역 도로 등 각종 인프라구축 관련 예산 확보에 남다른 열정을 보였다. 지난 대선에서 민주당 도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활동한 황의만 윤봉길기념사업회 회장(72)도 강력한 후보다. 파주 장단면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나와 파주시 고문변리사로 활동, 주요 시정을 훤히 꿰뚫고 있다는 평가다. 3선 시의장 출신인 박찬일 시의원(54)도 민주당을 의리로써 오랫동안 지켜오며 정치와 행정을 모두 경험한 몇 안 되는 정치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현 이재홍 시장의 재판 결과가 후보군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시장이 다음 달 말 2심 선고공판에서 유무죄 판결에 따라 정치적 운명이 갈리게 되고, 이는 당연히 한국당 시장후보군에 절대 영향을 주게 된다. 현재로선 정성근 파주갑 당협위원장(62)이 우선 거론된다. KBSSBS 기자, 아리랑TV 사장 출신으로 한때 문화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적이 있는 인물이어서 정치적 비중이 크다고 할 수 있다. 지역 당원들은 이 시장 공석으로 분열된 파주 보수를 아우르는 최적임자로 그를 꼽고 있으나 본인은 고사하고 있다. 도의원이면서 파주을 당협위원장을 맡은 김동규 도의원(49)과 국민대 박재홍 겸임교수(61)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김 도의원은 40대 기수론을, 박 교수는 지난번 시장선거 당내 경선에서 패한 아픔을 딛고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행정개혁론을 내세우며 재선 도전의사를 직간접으로 표명하고 있다. 바른정당에서는 개혁적 보수, 합리적 보수 기치를 내세우며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으로 당적을 옮겼던 조병국 파주갑 당협위원장(61)의 출마가 점쳐진다. 파주 출신으로 양정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조 위원장은 정치개혁과 행정개혁을 브랜드로 시장선거에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본인의사에 무관하게 시민들 사이에 입소문으로 거론되는 대표적인 인사로는 한국 뉴욕주립대 석좌교수인 이인재 전 파주시장(57)과 박용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장(54), 이근면 전 인사혁신처장(65)을 들 수 있다. 현직으로는 파주 부시장 재임 당시 강력한 행정드라이브를 걸어 대내외적으로 호평을 받았던 조청식 현 용인부시장(53)도 거론된다. 파주=김요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