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이 8연패로 추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등판한 ‘kt 1호 선수’ 류희운(22)이 KBO리그 1군 무대 3년 만에 감격의 첫 승을 신고했다. 우완투수 류희운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경기에서 선발 고영표가 2이닝 만에 조기강판 된 뒤 마운드를 이어받아 4이닝 1피안타, 1볼넷, 무실점 역투로 kt의 7대5 역전승을 이끌었다.‘연패스토퍼’의 특명을 부여받고 등판한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하자 김진욱 감독은 과감히 류희운을 3회부터 투입시켰고, 류희운은 완벽한 투구로 기대에 부응했다. 구종은 다양하지 않지만 150㎞대 빠른 공을 앞세운 류희운은 4이닝을 던지면서 5회말 러프에게 2루타를 내준 것을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실점위기 없이 삼성 타자들을 압도적으로 봉쇄했다. 류희운은 이날 첫 승을 거두기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을 겪으며 1군에서 2패만을 기록한 ‘미완의 대기’였다. 지난달 4일 롯데와의 홈 경기에서 데뷔 후 처음으로 선발등판 했으나, 4이닝을 넘기지 못하고 3.2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아쉽게 마운드를 내려왔다. 연타를 허용하지는 않았지만 강민호(2점)와 이대호(1점)에게 홈런 2개를 얻어맞은 것이 뼈아팠다. 이어 3경기에 구원등판 한 류희운 같은 달 31일 SK전에서 시즌 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번에는 4이닝을 넘긴 반면, 불안한 제구력이 발목을 잡았다. 안타를 3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으나 볼넷 4개를 남발했고, 결국 3회초 2사 만루 상황에서 김동엽에게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았다. 이날 경기 이후 곧바로 2군에 내려가 절치부심한 그는 14일 1군에 합류하자마자 기회를 얻었고, 마침내 승리투수가 됐다. 류희운은 경기가 끝난 뒤 “데뷔 첫 승은 정말 생각도 못해 아직 얼떨떨하다. 불펜 투수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길게 던지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승리나 홀드를 생각하지 않고 팀에 믿음직한 투수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팀을 수렁에서 건져낸 ‘히어로’ 류희운이 지난 경기와 같이 자신감 있는 투구를 이어간다면, 올 시즌 kt의 선발 한자리를 충분히 꿰찰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천안 북일고 출신의 류희운은 2013년 창단한 kt wiz가 당시 신생팀 특별 우선지명으로 부산 개성고의 좌완 투수 심재민(23)과 함께 영입한 1호 선수다. 하지만 1군 데뷔 첫 시즌인 2015년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팬들의 기억에서 멀어져 있었다.김광호기자
벼랑끝 위기에 몰린 kt wiz가 류희운의 호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바탕으로 7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kt는 14일 포항구장에서 펼쳐진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꼴찌’ 삼성과의 단두대 매치에서 선발 고영표가 2이닝만에 5실점하며 조기 강판됐으나, 이어 등판한 류희운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7대5 역전승을 거뒀다. 류희운은 프로데뷔 4년만에 감격적인 첫 승을 거뒀으며, KBO 무대에서 첫 선발로 출전한 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도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힘을 보탰다. 힘겹게 1승을 추가한 kt는 25승38패가 되면서 다시 삼성과의 격차를 2게임으로 벌렸다. kt는 삼성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1회 선취점을 뽑았다. 1회초 선두타자 이대형이 좌전안타로 출루했고, 하준호 역시 중전안타를 때려내 무사 1,3루 찬스를 잡았다. 박경수가 초구를 건드려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5번 타순에 이름을 올린 로하스가 1타점 중전 적시타로 KBO리그 첫 안타를 신고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삼성은 1회말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맞아 선두타자 박해민이 중전안타를 날려 1루를 밟은 뒤, 2루 도루를 감행하는 사이 고영표가 폭투를 범해 3루에 도달했다. 이어 강한울이 우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으나 구자욱 타석에서 2루 도루를 시도하다가 kt 포수 이해창의 송구에 잡혔다. 삼성은 좋은 흐름이 끊기는 듯 했으나, 구자욱이 우익수 앞 안타로 출루한 후 2루를 훔쳤고, 4번타자 러프가 고영표의 4구째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로 역전을 시켰다. 고영표는 2회에도 1사 이후 2루타 2개를 포함 3안타를 얻어맞으며 2점을 더 빼앗겼다. 1대5까지 벌어지자 김진욱 감독은 3회부터 과감히 고영표를 내리고 류희운을 조기 투입했고, 이 작전이 적중했다. 류희운이 4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자 kt는 5회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4회까지 우규민에게 1점 밖에 올리지 못하던 kt 타선은 5회초 첫 타자 정현이 2루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심우준의 볼넷과 이대형의 중전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준호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박경수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대5까지 따라붙었으며, 김동욱의 희생플라이와 이진영의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6대5 역전에 성공했다. kt는 6회초에도 1사 만루에서 박경수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추가하며 7대5로 달아났다. 결국 kt는 심재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뒤 마무리 김재윤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김재윤은 9회말 삼성 타자들을 삼자범퇴로 가볍게 처리하면서 류희운에게 데뷔 첫 승을 안겼다.김광호기자
최근 부진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kt wiz가 경기 중반 이후 투ㆍ타 모두 뒷심부족 드러내고 있는 것이 부진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13일까지 24승38패로 9위에 머물러 있는 kt의 올 시즌 이닝별 득실점 데이터 분석 결과 경기 초반 공ㆍ수에서 힘을 내는 것과 달리 중ㆍ후반으로 갈수록 득점력이 떨어지고 실점이 많아지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뒷심 부족 탓에 kt는 역전승(8승)이 10개 구단 중 가장 적은 대신 역전패(19패)는 한화(21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득점의 경우 1~2회까지는 리그 중위권 수준의 득점력(67점ㆍ4위)을 유지하고 있지만 3회부터 급격히 떨어지기 시작한다. 3회 23득점으로 리그 최하위에 그쳤고, 4~5회(66점)도 8위에 머물렀다. 더욱 심각한 것은 경기 후반 승부처인 6~8회에서 다시 득점력이 곤두박질친다는 점이다. 6-8회 득점은 65점에 불과한데 이는 9위 두산(98점)과도 무려 33점 차이를 보일 정도다. 마찬가지로 투수진도 경기 초ㆍ중반까지는 힘을 내다가 중후반에 들어 실점이 많아진다. 선발진에서 리그 전체 방어율 1위에 빛나는 라이언 피어밴드와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활약한 덕분에 5회까지는 최다실점(198점ㆍ2위)을 가까스로 모면했다. 그러나 중간계투가 마운드를 이어받기 시작하는 6~7회에는 2이닝동안 104실점에 방어율 6.75를 기록하는 등 난타를 당했다.다행히도 리그 최고 마무리 김재윤과 승리조 심재민, 엄상백이 등판하기 시작하는 8ㆍ9회(37점ㆍ10위)들어 실점을 최소화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불펜진의 불안감이 심각한 수준이다. 불펜진에서는 좌완 심재민이 홀드부문 11위(7개)에 올라있을 뿐 엄상백도 4개밖에 올리지 못했다. 결국, kt가 반등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선 투수와 타자들이 경기초반의 집중력을 중반이후까지도 계속 이어갈 수 있도록 근성과 끈기를 되찾아야 할것으로 보여진다. 김진욱 감독은 “이제 6월 초순이 지나고 있는데 7월, 올스타 브레이크까지는 총력전으로 가야한다”며 “성적이 너무 떨어지는 것은 좋지 않다. 전반기까지 희망이 있어야 한다”고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김광호기자
프로야구 kt wiz가 6월 ‘호국 보훈의 달’을 맞아 한화 이글스와의 주말 홈 경기에서 나라 사랑을 다짐하는 다양한 시구 행사를 준비했다. 먼저, 16일 경기에는 국가유공자와 한국, 미국 군장병 500명을 초청했으며, 월남전 참전용사인 권건좌 월남참전자회 의왕시지회장이 시구를 한다. 18일에는 아시아인 최초로 미군 대대장을 역임하고 제2차 세계대전과 6.25전쟁에 참전한 ‘전쟁영웅’이자 인도주의자인 故 김영옥 대령(1919~2005)의 정신을 확산하고 평화통일에 앞장서고 있는 ‘김영옥평화센터’의 한우성 이사장이 시구자로 나선다.또한 2015년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로 발목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은 후 꿋꿋하게 국가 수호에 복귀한 하재헌 중사가 시타를 할 예정이다. 故 김영옥 대령은 미국 육군 소위로 임관해 제2차 세계대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우고 한국전쟁 때 자원 입대해 연전연승을 한 공로로 우리나라 뿐 아니라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최고 무공훈장을 추서한 ‘전쟁영웅’이다.또한 한국전쟁 중 고아원을 만들어 병사들과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했으며, 전역 후 미국에서 한인건강정보센터, 한미연합회, 한미박물관 등을 만드는 데 공헌했다. 한편, 16일 경기에 앞서 kt wiz 팬인 JTBC ‘히든싱어’ 우승자 보컬그룹 ‘더히든’이 애국가를 제창할 예정이다.김광호기자
부진이 장기화 될 조짐을 보이고 있는 kt wiz가 하늘마저 도와주지 않아 시즌 최다인 7연패에 빠졌다. kt는 13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1회말 이후 우천으로 경기가 12분간 중단되면서 이후 방망이가 차갑게 식어 0대4로 영봉패를 당했다.이날 뼈아픈 패배로 1패를 추가한 kt는 24승 38패가 되면서 최하위 삼성(22승 38패 2무)에게 한게임 차로 쫓기게 됐다. kt는 삼성 에이스 윤성환을 상대로 1회초부터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다.테이블세터 이대형과 오정복이 연속안타로 출루했고, 박경수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이진영이 볼넷을 얻어 1사 만루가 됐다.그러나 믿었던 유한준이 초구를 건드려 유격수 플라이로 아웃된 뒤 후속 타자 김동욱이 윤성환의 7구째를 잡아당겼으나 잘맞은 타구가 좌익수에게 잡혀 한점도 뽑아내지 못했다. 반면 삼성은 kt 선발 로치에게 2회말 손쉽게 득점에 성공했다. 2사 이후 조동찬이 좌전 안타로 1루를 밟은 후 로치의 폭투를 틈타 2루에 도달했고, 이를 김정혁이 우전 적시타로 불러들이면서 선취 득점을 올렸다. 기선을 제압한 삼성은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점수차를 벌렸다. 3회말 선두타자 이지영의 우전안타와 박해민의 우익수 방면 2루타로 무사 2,3루가 됐고, 김헌곤이 유격수 키를 살짝 넘기는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3대0으로 달아났다. 김헌곤의 타구는 안타로 기록됐으나 유격수 심우준이 충분히 잡을수도 있는 타구여서 아쉬움이 남는 수비였다. 삼성은 6회말에도 구자욱의 2루타와 러프의 우전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상황에서 이승엽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점을 더 추가했다. 1회 이후 윤성환에게 꽁꽁묶여 이렇다할 득점찬스를 잡지 못하던 kt는 8회초 이대형의 볼넷과 박경수의 좌전안타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그러나 대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르게 된 멜 로하스 주니어가 삼진으로 물러났고, 유한준도 우익수 플라이에 그쳐 기회를 무산시켰다. 결국, kt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도 득점에 실패하며 화요일 경기에서만 9패째(1승)를 기록했다. 김광호기자
대체 외국인 타자를 찾던 kt wiz가 ‘호타준족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27)를 데려오면서 라인업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kt는 지난 9일 새 외국인 타자로 미국 마이너리그에서 뛰던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를 영입했다.189㎝, 102㎏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로하스는 좌우 타석 모두 소화가능한 스위치히터 타자로 2010년 피츠버그에 3라운드로 입단한 후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활약했으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국가 대표로도 출전했다.kt에 합류전까지 애틀란타 산하 트리플A팀인 귀넷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54경기에서 타율 0.259(212타수 55안타), 6홈런, 31타점을 올렸고, 개인 통산 849경기에서 타율 0.257(3039타수 780안타), 46홈런, 328타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콜업된 적은 없고, 기록에서 알 수 있듯이 거포유형의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다재다능함을 갖춘 ‘5툴 플레이어’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 결과 메이저리그 올스타급 선수들로만 구성된 WBC 도미니카 국가대표팀에 마이너리그 선수 중 유일하게 부름을 받았다. 또한 외야 세 포지션의 수비가 모두 가능해 활용도가 높다. 로하스의 합류로 현재 유한준, 이대형, 오정복으로 구성된 외야와 이진영, 김동욱이 자리한 지명타자 자리에 연쇄 이동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로하스가 외야 한 자리를 차지하게 되면 외야수 한 명은 지명타자나 백업선수로 물러나야하는데 이 경우 지명타자로 출전하던 이진영과 김동욱이 1루로 자리를 옮길 수도 있다.현재까지 1루 자리에 김동욱과 오태곤, 남태혁 등에게 기회가 주어졌으나, 아직까지 김진욱 감독의 눈도장을 찍은 선수는 없다. 경쟁체제를 강조하는 김 감독의 특성상 주장 박경수의 2루를 제외한 전포지션 경쟁이 더욱 가열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김 감독이 새 외국인 타자에 대해 여러차례 공격력을 강조해왔기 때문에 로하스가 2년전 댄 블랙처럼 중심타선에 자리잡아 주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2015년 kt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댄 블랙이나 올 시즌 SK의 제이미 로맥처럼 로하스가 kt의 구세주가 되기 위해선 결국 KBO리그에 얼마나 빨리 적응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김광호기자
6연패 늪에 빠져 ‘꼴찌’ 삼성에게 2게임 차로 쫓기게 된 프로야구 kt wiz가 이번주 하위권 경쟁 상대인 삼성과 8위 한화를 차례로 만나 물러설수 없는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친다. kt는 지난주 LG에게 2패, NC에게 3패를 당하는 등 지난 4일 롯데전부터 6연패(6일 LG전 우천 취소)의 부진에 빠졌다. 믿었던 해외파와 국내파 ‘에이스’ 라이언 피어밴드, 고영표에 특급 마무리 김재윤마저 무너지며 속절없이 추락했다.특히, 다잡았던 7일 LG전 9회 올 시즌 방어율 0과 ‘노 블론 세이브’를 자랑하던 마무리 김재윤을 등판시켰으나 0.1이닝동안 5피안타, 5실점으로 난타당하며 대역전패를 당한 후유증이 지난주 내내 계속됐다. 투수진은 10개 구단 중 팀 방어율 6위(5.28), 실점 5위(31점)로 나름 선방했으나, 이번에는 타선이 타율 9위(0.234), 득점 9위(17점), 장타율 10위(0.337)에 머물러 연패의 원인이 됐다. 김진욱 감독의 우려대로 6일 경기가 우천 취소되면서 뜨거웠던 방망이가 식어버린 것이다. 이번주 주중에 만나는 삼성은 올 시즌 kt가 5승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만 놓고 본다면 지난주 두산과 한화를 상대로 5할 승률을 기록한 삼성의 기세가 만만치 않다.삼성은 지난주 팀 타율 4위(0.298), 득점 3위(39점), 장타율 4위(0.453)에 오르는 등 타선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따라서 삼성전에 잇따라 출격이 예상되는 돈 로치와 고영표, 라이언 피어밴드 ‘선발 트리오’의 활약이 중요하다. 리그 전체 방어율 1위(1.67)에 올라있는 피어밴드는 지난 9일 NC전에서 5.2이닝동안 9피안타, 4실점, 2자책으로 다소 부진했으나 대체불가한 kt의 대표 에이스다. 고영표(4승6패ㆍ방어율 4.25)와 로치(2승5패ㆍ방어율 4.55)도 6이닝 이상을 책임져줄 수 있는 이닝이터이기 때문에 이번주 합류가 예상되는 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얼마만큼 타선에 새바람을 일으키냐가 관건이다. 삼성전에 스윕패를 당할 경우 꼴찌까지 추락할 수 있어 무조건 위닝시리즈 이상을 거두는 것이 목표다. 이어 주말에 만나는 한화는 김성근 감독의 퇴임 이후 이상군 감독대행 체제 하에 지난주 1승4패에 그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라 연속 위닝시리즈를 노려볼 만하다. 한편, 믿었던 타선이 침묵하며 5위로 추락한 SK 와이번스는 kt와 순서를 맞바꿔 한화, 삼성을 만난다. 2연속 루징시리즈로 상승세가 한풀 꺾인 SK는 하위권인 한와와 삼성을 상대로 중심 타선이 장타생산을 재개해야 중위권 이상을 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김광호기자
이번주 1승도 건지지 못했던 kt wiz가 NC 다이노스와의 마산 원정길에서도 스윕패를 당하며 6연패 늪에 빠졌다. kt는 11일 마산 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NC와의 경기에서 5이닝 5실점에 그친 선발 정성곤의 부진과 타선의 침묵이 겹쳐 0대5로 완봉패를 당했다.지난 4일 롯데전에서 8대14로 패한 이후 연패 사슬을 끊지 못한 kt는 24승 37패가 되면서 8위 탈환에 실패했다. 연패 탈출의 특명을 받고 선발로 출격한 kt 정성곤은 경기초반부터 NC 타자들을 상대로 어려움을 겪었다. 1회말 NC 선두타자 이종욱을 좌전안타로 출루시킨 뒤 지석훈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고, 박민우의 희생번트 이후 박석민을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를 채웠다.1사 만루 위기에서 다음타자 모창민을 유격수 앞 땅볼로 병살타를 유도했으나, 유격수 심우준이 볼을 더듬어 1루주자 박석민만 2루에서 아웃시켰고, 그사이 3루에 있던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허용했다. 여기에 권희동 타석때 NC 벤치가 이중도루를 시도하면서 3루주자 지석훈마저 득점에 성공했다.2대0으로 앞선 NC는 2회말에도 무사 1,2루에서 김종민이 3루방면 병살타를 때려 기회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이어진 2사 3루에 이재율이 적시타를 터트려 3점차까지 달아났다. kt는 NC 선발 신예 이형범에게 꽁꽁묶여 이렇다 할 기회조차 잡지 못한 가운데, 5회말 1아웃 1루에서 지석훈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얻어맞아 점수차는 0대5까지 벌어졌다. 경기 후반들어 6회초 2사 2루, 7회초 2사 1,3루 등 득점 찬스를 번번히 날린 kt는 결국 NC보다 한개많은 8안타를 치고도 한점도 뽑아내지 못하며 영봉패의 수모를 당했다. 김광호기자
kt wiz의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37)이 KBO 리그 5번째로 개인 통산 2천 경기 출장과 2천 안타 동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이진영은 10일까지 1천995경기에 출장해 1천994개의 안타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5경기 출장과 더불어 6안타만 때려내면 2천 경기 출장과 2천 안타를 동시에 달성하게 된다.특히 이진영이 2천 안타를 돌파할 경우, 리그 역대 10번째이자 kt 소속 선수로는 최초이며, 2천 경기 출장은 리그 역대 9번째이자 현역선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정성훈에 이어 2번째다. 2천 경기 출장과 2천 안타를 모두 채우면 삼성 양준혁(2천135경기-2천318안타), 히어로즈 전준호(2천91경기-2천18안타), kt 장성호(2천64경기-2천100안타), LG 정성훈(2천58경기-2천45안타·진행 중)에 이어 역대 5번째 선수가 된다. 한편, 이진영은 1999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같은 해 5월 12일 잠실 두산전에서 개인 첫 안타를 신고했으며, 이후 2008년 5월 20일 제주 우리전에서 1천 안타, 2012년 10월 1일 잠실 삼성전에서 1천500안타 고지를 차례로 밟았다. 김광호기자
kt wiz가 기다렸던 새 외국인 타자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kt는 9일 “조니 모넬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멜 로하스 주니어(27)를 총액 40만 달러에 영입했다”고 밝혔다. 189㎝, 102㎏의 건장한 체격을 갖춘 멜 로하스 주니어는 2010년 피츠버그에 3라운드로 입단한 후 마이너리그에서 8시즌을 활약했으며,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도미니카 국가 대표로도 출전했다. 올 시즌에는 애틀란타 산하 트리플A팀인 귀넷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9일 현재까지 54경기 타율 0.259(212타수 55안타) 6홈런 31타점을 올렸으며, 개인 통산 성적은 849경기 타율 0.257(3039타수 780안타) 46홈런 328타점을 기록중이다. 로하스는 ‘스위치히터’로 좌ㆍ우 타석 모두 소화할 수 있지만, 중심 타선에서 좌타 거포로 자리잡는 것이 kt에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다만 그가 최근 주로 우익수로 출전했으나 외야 3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어 kt는 로하스의 합류 이후 선발 라인업의 조정이 불가피 할 전망이다. 임종택 kt wiz 단장은 “타격 밸런스와 선구안이 좋은 중장거리 타자로 좌우 타석 모두 타격이 가능해 팀 전술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선수”라며 “중심 타선 보강을 통한 팀 성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로하스는 계약을 위한 행정적인 절차 및 메디컬 테스트가 완료되는대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광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