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소렌스탐 “최근 10년 최고 선수는 박인비”

세계 여자 골프계의 살아있는 전설 가운데 한 명인 아니카 소렌스탐(50ㆍ스웨덴)이 2010년대 최고의 여자 골프 선수로 박인비(32ㆍKB금융그룹)를 꼽았다. 메이저 10승ㆍ통산 72승의 전 골프여제 소렌스탐은 2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실린 인터뷰에서 최근 10년간 최고의 선수를 꼽으라면 첫 째도 박인비, 둘째도 박인비가 되는 것이 맞다고 밝혔다. 이어 소렌스탐은 박인비는 지난 10년동안 엄청난 기량을 앞세워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메이저 대회에서의 활약은 정말 인상적이었다고 말해 LPGA 투어서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거둔 18승 중 6승을 메이저대회서 거둔 박인비를 칭찬했다. 한편, 이번 인터뷰에는 소렌스탐 외에도 현역 시절 88승을 거둔 캐시 휘트워스와 메이저 13승 포함 통산 82승을 따낸 미키 라이트 두 레전드도 참여했다. 두 사람 역시 박인비를 최근 10년 1순위 선수로 박인비를 지목했고, 2위로 뉴질랜드 교포 선수인 리디아 고(23)를 지명했다. 이번 레전드 3명에 대한 LPGA 투어의 인터뷰는 지난해부터 최근 10년간 활약이 두드러진 선수 16명을 선정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는 팬투표의 일환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박인비 지난 10년간 LPGA '18승' 달성, '최고의 선수' 선정

골프 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가 지난 10년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선수로 선정됐다. 미국의 골프전문 매체인 골프채널은 29일(한국시간) 2010년부터 2019년까지 각종 기록을 정리한 결과 박인비가 LPGA 투어에서 18승을 거둬 가장 우승을 많이 한 여자선수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이 기간 집계한 18승 중 2013년 메이저 3연승 달성 등 통산 6승을 메이저 대회서 올려 이 부문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세계여자골프랭킹에서 106주 동안 1위에 올라 최장기간 정상에 머문 박인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을 비롯, 그해 역대 최연소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헌액 등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전무후무한 금자탑을 세웠다. 지난 10년간 가장 어린 나이에 LPGA 투어에서 우승한 여자 선수로는 뉴질랜드 교포인 리디아 고(22)로 확인됐다. 지난 2012년 15세 4개월의 나이로 캐나다 여자오픈 정상을 밟은 리디아 고는 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8세 4개월의 나이로 우승해 역시 메이저 대회 최연소 우승 기록도 새로 썼다. 한편,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에서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5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나란히 18승 씩을 올려 공동 1위에 랭크됐다. 메이저대회로만 한정하면 매킬로이와 브룩스 켑카(미국)가 나란히 4승씩을 올려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 밖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지난 4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43세 3개월의 나이로 정상을 밟아 지난 10년 동안 가장 많은 나이에 우승한 최고령 선수가 됐다. 이광희기자

임성재, 싱글 매치에서 US오픈 챔프 우들랜드 제압

한국 남자 골프의 기대주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대륙간 골프 대항전인 2019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에서 올해 US오픈 챔피언 게리 우들랜드(미국ㆍ세계랭킹 17위 )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첫 출전 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아직까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이 없는 올 시즌 신인왕 임성재(세계 36위)는 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싱글매치에서 지난 6월 US오픈을 제패한 장타자 우들랜드를 4홀 차로 제압했다. 이날 임성재는 2번 홀(파5)에서 222야드를 남기고 아이언으로 친 두 번째 샷을 홀 3m 거리에 붙인 뒤 침착하게 이글 퍼트를 성공시켜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우드들랜드는 5번(파3), 6번 홀(파4) 연속 버디로 경기를 뒤집었고, 뒤지던 임성재는 9번 홀(4) 2m 버디와 11번 홀(파4) 버디로 재역전에 성공하며 승리를 예고했다. 이후 임성재는 13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4번 홀(파4)에서는 두 번째 샷을 1.2m 거리에 붙여 승기를 잡은 후 15번홀(파5)에서 1.5m 버디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최종일 싱글 매치 승리로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 3승 1무 1패의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 승리 뒤 임성재는 1번 홀부터 마지막까지 미스 샷이 거의 없었고, 원하는 샷이 다 잘 됐다. 경기 전에 연습할 때 샷 감각이 좋아서 퍼트에만 조금 집중을 하면 찬스가 있겠다고 생각했는 데 퍼트도 초반에 잘 돼 승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에서는 타이거 우즈가 이끄는 미국 팀이 이날 싱글매치서 6승 4무 2패로 선전을 펼쳐 21년 만에 정상에 도전한 인터내셔널 팀을 승점 합계 16대14로 따돌리고 8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5년 만에 미국 팀의 선수 겸 단장으로 뛴 타이거 우즈는 개인 최다승(27승) 기록에 팀 승리까지 안아 겹경사를 누렸다. 전날까지 승점 8로 10점의 인터내셔널 팀에 뒤졌던 미국은 이날 1대1 맞대결에서 절대 우위를 보인 끝에 인터내셔널 팀에 역전 우승, 통산 전적 11승 1무 1패로 압도적인 우위를 지켰다.황선학기자

골프 인터내셔널팀, 미국 상대로 ‘Again 1998’ 다짐

유럽을 제외한 세계 각국이 연합한 인터내셔널팀이 골프 최강국 미국과 맞서는 대륙간 골프대항전 프레지던츠컵이 오는 12일부터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인터내셔널 팀은 지금까지 12차례 열린 프레지던츠컵에서 1승 1무 10패로 상대 전적에서 절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올해도 객관적인 전력상 열세로 점쳐지고 있다. 미국은 단장 겸 선수로 뛰는 타이거 우즈(미국)를 필두로 더스틴 존슨, 저스틴 토머스, 잰더 쇼플리, 맷 쿠처, 웨브 심프슨, 패트릭 캔틀레이, 브라이슨 디샘보, 게리 우들랜드, 토니 피나우, 패트릭 리드, 리키 파울러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로 올스타팀을 구성했다. 12명 중 파울러(22위)를 제외한 11명이 세계랭킹 20위 이내 선수다. 반면, 인터내셔널 팀에서는 18위 애덤 스콧(호주)과 20위 루이스 우스트히즌(남아공) 두 명만 2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을 뿐, 나머지 선수는 모두 20위권 밖이다. 다만, 단체전 특성상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리는 인터내셔널팀에게도 희망은 있다. 올해 대회 장소인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은 1998년 대회에서 인터내셔널 팀에 유일한 우승을 안긴 기회의 땅이다. 호주 멜버른은 미국에서 비행시간만 20시간이 넘는데다 한낮 기온이 30℃가 넘는 남반구에 위치해있다. 미국이 프레지던츠컵에서 승리하지 못한 두 번 대회가 모두 이동 거리가 멀고, 기후가 생소한 남반구에서 열린 대회였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이번 대회가 설욕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한편, 한국 출신으로는 부단장 최경주(49ㆍSK텔레콤)의 역할과 선수로 나서는 안병훈(28), 임성재(21ㆍ이상 CJ대한통운 ) 듀오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안병훈과 임성재는 9일 연습라운드에서 인터내셔널 팀 단장 어니 엘스(남아공)와 함께 샷을 점검했다. 인터내셔널 팀은 코리언 듀오 외에 스콧, 우스트히즌,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판정쭝(대만), 리하오퉁(중국) 등 아시아계 5명과, 마크 리슈먼, 캐머런 스미스(이상 호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등이 출전한다.이광희기자

박인비 vs 박성현, LPGA 10년 최고 선수 8강 ‘빅매치’ 성사

골프 여제 박인비(31ㆍKB금융그룹)와 소장파 간판인 남달라 박성현(26ㆍ솔레어)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팬 투표 8강전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박인비와 박성현은 4일(한국시간) 발표된 LPGA 투어 10년간 최고 선수 팬 투표 1회전을 나란히 통과해 준준결승에서 맞붙게 됐다. 16강전 톱 시드의 박인비는 1회전에서 팬 투표의 85%를 획득해 15%에 그친 재미교포 미셸 위를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올랐고, 8번 시드의 박성현은 57%를 받아 43%를 얻은 9번 시드 유소연(29ㆍ메디힐)을 6% 차로 따돌리고 8강에 진출했다. 오는 12일부터 시작되는 둘의 8강 대결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빅매치로, 객관적인 기록에서는 박인비가 앞서지만 팬층이 넓은 박성현의 기세 또한 만만치 않아 승부를 예측하기 힘들다. 최근 10년동안 박인비는 106주간 세계랭킹 1위를 지켰고, 메이저 6승에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금메달 획득, 2013년 메이저 3연승 달성, 2016년 역대 최연소 LPGA 투어 명예의 전당 헌액 등 화려한 족적을 남겼다. 이에 맞서는 박성현은 2017년 LPGA 투어에 데뷔해 20주간 세계 1위, 메이저 2승을 거뒀고, 특히 데뷔 연도인 2017년 LPGA 투어 사상 두 번째로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상금왕을 석권하는 등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LPGA 투어는 지난 2010년부터 2019년 사이에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 16명을 추려 팬 투표 형식으로 최고 선수를 가리는 과정을 진행 중으로, 토너먼트로 맞대결을 벌여 더 많은 표를 얻은 선수가 다음 라운드로 진출하는 방식이다. 최근 10년 사이 우승 횟수와 올해의 선수, 평균 타수, 신인상 등 개인 성적, 솔하임컵이나 UL 인터내셔널 크라운 등 단체전 출전 경력 등을 기준으로 후보 16명을 선발했다. 한편, 4일부터는 리디아 고(뉴질랜드)-최나연(32ㆍSK텔레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의 1회전 팬 투표가 시작됐다. 황선학기자

신인왕 놓친 임희정, 6일 개막 KLPGA 2020시즌 첫 승 도전

데뷔 시즌 후반기 3승을 몰아치고도 생애 단 한번 뿐인 신인왕을 놓친 임희정(19ㆍ한화큐셀)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20시즌 첫 대회서 마수걸이 승리에 도전한다. 올해 성남 동광고를 졸업하고 프로무대에 뛰어든 임희정은 올 시즌 후반기에만 3승을 거두는 맹활약을 펼쳤으나, 전반기 성적 부진으로 인해 동갑내기 조아연(19ㆍ볼빅)에게 신인왕을 내줬다. 하지만 임희정은 지난 8월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서 데뷔 첫 승을 거둔 이후 올포유 레노마 챔피언십(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10월)을 차례로 석권한 뒤 11월 SK네트웍스 레이디클래식 2위와 ADT캡스 챔피언십 3위 등 후반기에 맹위를 떨쳤다. 임희정은 이 기세를 몰아 내년 시즌 초반부터 승수를 쌓아가겠다는 각오다. 이 같은 꿈을 실현시켜 줄 첫 무대는 오는 6일부터 사흘간 베트남 트윈도브스 골프장(파72)에서 열릴 2020시즌 개막전인 효성 챔피언십이다. 올 시즌 후반기부터 샷의 안정감을 되찾은 임희정은 KLPGA 정규시즌이 끝난 뒤 지난주 치른 이벤트 대회인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사흘 연속 승리를 거두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회서 임희정은 첫 날 포볼 경기에서 최혜진(롯데)과 짝을 이뤄 박인비-대니엘 강(미국)에 완승을 거뒀고, 둘째 날 포섬 경기에서는 박민지와 한 팀이 돼 해외 교포 조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이민지(호주)에 승리했다. 이어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도 이민지를 제압하는 등 만만치 않은 실력을 과시했다. 한편, 이번 내년 시즌 개막 대회서 임희정은 올 시즌 6관왕인 2017년 대회 우승자 최혜진, 신인왕 조아연 등과 우승 경쟁을 벌일 전망이다.황선학기자

골프 인터내셔널팀, 프레지던츠컵 승리 위해 호주 집결

▲ 프레지던츠컵 로고 탱크 최경주(49ㆍSK텔레콤 )가 골프 대륙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팀 부단장 자격으로 팀의 우승을 이끌기 위한 준비에 돌입했다. 인터내셔널팀은 오는 12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골프 대륙 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최강 미국팀을 상대로 대결을 펼친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유럽을 제외한 세계연합팀간의 골프대항전으로 연합팀인 인터내셔널팀은 어니 엘스(남아공) 단장을 비롯해 최경주(한국),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제프 오길비(호주),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부단장 4명이 이끈다. 인터내셔널팀은 객관적인 객관적인 전력상 미국팀에 밀리는 만큼 선수들의 장ㆍ단점으로 파악한 전술 수립을 통해 전력 극대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12명의 선수는 아시아 5명(임성재, 안병훈, 마쓰야마 히데키, 판정쭝, 리하오퉁), 호주 3명(애덤 스콧, 마크 리슈먼, 캐머런 스미스), 아메리카 3명(에이브러햄 앤서, 호아킨 니만, 애덤 해드윈), 아프리카 1명(루이 우스트히즌) 등으로 꾸려졌다. 단장 엘스는 인터내셔널팀의 우승을 위해 묘수를 꺼냈다.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일주일 앞둔 5일부터 나흘 동안 호주 시드니 오스트레일리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제104회 호주오픈에 부단장을 소집했다. 엘스 자신은 물론 최경주, 오길비, 위어 등 3명의 부단장은 대회에 출전한다. 현역 선수로 활동하기도 하는 이들 넷은 일찌감치 호주로 건너와 다음 주 결전에 대비한 작전 수립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주말 호주로 건너간 최경주는 프레지던츠컵 개막 일주일 전부터 단장과 부단장이 모이는 건 쉽지 않지만 호주오픈에 같이 출전하면서 미리 호흡을 맞출 시간적 여유를 벌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프레지던츠컵에 인터내셔널 소속으로 뛸 선수들도 호주오픈에 나선다. 스콧, 리슈먼, 스미스 등 3명의 호주 선수는 전원 출전하고 앤서(멕시코)와 판정쭝(대만), 우스트히즌(남아공) 등도 출전해 12명 중 절반인 6명이 미리 호주에서 실전 감각을 익힌다. 한편, 타이거 우즈(미국)를 단장으로 둔 미국팀 역시 핵심 전력으로 꼽는 저스틴 토머스, 리키 파울러, 잰더 쇼플리, 게리 우들랜드, 브라이슨 디섐보, 패트릭 리드 등이 프레지던츠컵 개막을 일주일 앞두고 열리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를 치르야 예행연습을 거친다. 이광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