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닷컴, 류현진 디비전시리즈서 2선발 예상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MLB) 포스트시즌의 관문인 디비전시리즈(5전 3승제)에서 2선발로 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MLB닷컴의 다저스 전담 기자인 켄 거닉은 24일(한국시간) 독자와의 문답 코너에서 디비전시리즈 다저스의 1, 2차전 선발을 강속구 투수 워커 뷸러, 류현진 순으로 전망했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는 3선발로 밀렸다. 거닉 기자는 뷸러와 류현진이 올 시즌 홈에서 무척 강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7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를 제패한 다저스는 홈인 다저스타디움에서 디비전시리즈 12차전을 치른다. 다저스가 리그 최고 승률을 올리면 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 4승제)도 홈에서 12, 67차전을 개최한다. 올해 13승 4패를 올린 뷸러는 안방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2.86으로 좋았고, 류현진도 홈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의 놀라운 성적을 냈다. 거닉 기자는 뷸러가 지난해 콜로라도 로키스와 치른 지구 1위 결정전,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7차전 등 중요한 경기에서 잘 던질 수 있다는 점을 입증했다며 올해 디비전시리즈 1차전 선발로도 손색없다고 평가했다. 또 베테랑 커쇼는 원정 팬들로 가득 찬 방문 경기에서 많이 던져봤다. 특히 다저스가 디비전시리즈 4차전을 오프너 또는 불펜 게임으로 운영할 경우 3차전은 더욱 중요해지기에 커쇼의 3차전 등판이 적당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주간 전망대] ‘5연패 부진’ SK, 2위 그룹 따돌리고 우승 확정 이룰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서 5연패 부진 속 2위권 그룹의 추격으로 정규리그 우승에 빨간불이 켜졌다. SK가 이번주 총체적 난국을 극복하고 팬들이 염원하는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K는 지난주 18일 NC전(0-6 패)을 시작으로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패한데 이어 20일 키움전 마저 무기력하게 내주며 5연패 늪에 빠졌다. 그 사이 2위 두산과 키움은 막판 스퍼트를 하며 지난 주 각각 4승 2패, 2승 1패의 성적을 거두며 무섭게 추격했다. 잔여 6경기를 남겨둔 SK는 23일까지 84승 1무 53패로 두산과 키움에 불과 1.5경기 앞서있어 앞으로의 경기에 따라 자칫 정규리그 1위를 내줄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져있다. SK로선 정규시즌 우승에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던 19일 두산과의 더블헤더를 모두 내준게 뼈아팠다. 특히, 이날 문승원과 김광현을 선발로 출격시켰음에도 두 경기를 모두 패한 SK는 매직넘버 4를 한꺼번에 줄일 수 있는 기회를 눈앞에서 놓쳤다. 이 같은 불안요소는 다음 경기까지 이어졌다. 키움전에 나설 예정이었던 앙헬 산체스의 어깨 통증으로 박종훈을 급하게 당겨쓴데다 상대 철벽투에 막혀 또 한번 패배를 당하며 1위 경쟁을 시즌 막판까지 이어가게 됐다. 아울러 태풍 탓에 남은 경기 일정도 녹록치 않게 됐다. SK는 22일 9위 한화와의 더블헤더가 모두 취소돼 28일 이후 다시 경기를 치러야 한다. 시즌 막판 여유로운 일정 속에 마운드 총력전을 펼칠 계획이었던 SK는 이제 상대 에이스급 투수와 맞붙게 되는 일정을 맞이하게 됐다. SK에게 여유는 없다. 이번 주 실낱같은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가는 KT전(24일)을 시작으로, 홈과 원정을 오가는 삼성전(25, 27ㆍ28일)을 반드시 잡아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나긴 침묵의 늪에 빠진 타선의 부활이 절실하다. SK는 5연패 기간 팀 타율이 0.217에 그치며 10개 구단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득점권 타율(0.108)과 장타율(0.189)도 부진해 중심타선의 폭발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 배수의 진을 치고 있는 SK가 막판 2위 그룹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이광희기자

류현진 “내가 홈런 친 타석,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류현진(32LA 다저스) 자신이 생각해봐도, 매우 중요한 순간에 나온 메이저리그 첫 홈런이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마친 뒤 내 홈런이 나온 뒤, 팀이 대량 득점했다. 그 타석이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은 이날 7이닝 6피안타(2피홈런) 3실점의 호투로 시즌 13승(5패)째를 챙겼다. 그는 타석에서도 동점 홈런을 치며 팀의 7대4 승리에 크게 공헌했다. 다저스는시즌 100승(56패)을 챙겼다. 스포츠넷LA와의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타석에 들어서며 배트에 맞히겠다는 생각만 했다며 낮 경기라서 넘어간 것 같다. 밤 경기였으면 넘어가지 않았을 것이다. 좋은 홈런이었다고 웃었다. 다저스타디움은 야간에 습기가 많아져 비거리가 줄어든다. 류현진은 이를 떠올리며 행운이 따른 홈런이라고 분석했다. 류현진의 프로 첫 홈런이 나온 뒤, 다저스 타선이 폭발했다. 코디 벨린저의 만루 홈런이 터지며 다저스는 5회에 5점을 뽑았다. 류현진은 내 홈런이 이번 경기에서 팀에 좋은 계기를 만든 것 같다. 홈런이 나온 뒤 팀이 대량 득점했다며 내게도 첫 홈런이다. 그 타석이 중요한 순간이었다라고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홈런을 친 뒤 감정을 조절했다. 팀 동료들은 환호했지만, 류현진은 비교적 담담하게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다음 투구를 준비했다. 류현진은 포커페이스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투구에 영향을 주는 걸 원치 않았다며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이 힘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홈런을 친 뒤 본업인 투구에 집중했고, 7이닝을 채웠다. 류현진은 홈런 두 개를 빼고는 좋았던 경기였다.(1회 개럿 햄프슨에게 내준) 첫 홈런은 어쩔 수 없었지만, (7회 샘 힐리어드에게 맞은) 두 번째 홈런은 투구가 아쉬웠다며 실투를 조심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그래도 7회까지 던져서 다행이다라고 자신의 투구를 총평했다. 연합뉴스

추신수, 개인 한 시즌 최다홈런 23호 새 역사

추추 트레인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빅리그 개인 한 시즌 최다인 23호 홈런포를 터뜨리며 팀의 8대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의 오클랜드 콜리시엄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의 방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초 선두 타자 초구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로써 추신수는 2010ㆍ2015ㆍ2017년에 기록한 22개 아치를 넘어서는 23호 홈런으로 개인 빅리그 한 시즌 최다 홈런을 기록했다. 1회 추신수는 오클랜드 우완 선발 태너 로어크의 시속 146㎞ 초구 직구를 그대로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40.5m짜리 초대형 홈런을 날렸다. 2005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추신수는 꾸준한 활약을 바탕으로 올해 1천500안타, 1천500경기 출전, 200홈런 등 누적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홈런 부문 역시 개인 한 시즌 최다 기록을 경신하며 변함없는 파워를 과시했다. 이후 5대0으로 앞선 4회 2사 2루에서 오클랜드 좌완 불펜 A.J.퍽의 직구를 밀어쳐 좌전 적시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한 추신수는 곧바로 시즌 13호 도루도 성공한 뒤, 퍽의 폭투로 3루까지 도달했다. 이어 대니 산타나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득점을 추가했다. 추신수는 이날 결승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하며 시즌 타율을 0.264에서 0.266(546타수 145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출루율도 0.366에서 0.367로 조금 올랐다. 이광희기자

‘베이브 류스’ 류현진, 5전 6기 끝 13승 수확…빅리그 첫 홈런도 기록

베이브 류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서 생애 첫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활약을 펼치며 5전 6기 끝에 시즌 13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선발 마운드에 올라 7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8탈삼진으로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쳤다. 또 류현진은 2013년 데뷔 이래 7시즌 만에 첫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에서도 빼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이로써 8월 12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이래 6번째 도전 만에 시즌 13승째를 수확한 류현진은 올해 안방에서 10승 1패, 평균자책점 1.93의 환상적인 성적으로 다가올 포스트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류현진은 1회 1사에서 2번 타자 개럿 햄프슨에 솔로포를 맞아 아쉬운 출발을 보였지만 2회부터 효율적인 피칭을 구사하며 3회까지 공 16개로 6명의 타자를 손쉽게 제압했다. 이후 4회엔 천적 놀런 에러나도에게 중전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데스먼드를 유격수 병살타로 처리한 뒤 라이언 맥마흔을 삼진으로 잡고 순항을 이어갔고 5회 역시 전매특허인 체인지업으로 병살타로 만들어내며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그리고 0대1로 뒤진 5회말 류현진이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류현진은 무실점 피칭을 선보인 상대 선발 안토니오 센사텔라를 상대로 시속 151㎞짜리 가운데 높은 패스트볼을 밀어쳐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1대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다저스 타선도 류현진의 홈런 직후 안타 2개와 볼넷으로 잡은 무사 만루에서 코디 벨린저가 우측 펜스를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5대1로 앞서갔다. 든든한 타선 지원 속 6회 역시 무실점으로 막아낸 류현진은 7회 투런 홈런을 내줬다. 2사 1루에서 샘 힐리어드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오른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후 다저스는 5대3으로 앞선 7회와 코리 시거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보탠뒤 8회에는 포수 윌 스미스가 솔로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이날 그가 승리를 거두면 20132014년 2년 연속 달성한 개인 한 시즌 최다승(14승)과 타이를 이룬다. 이광희기자

류현진, 정규리그 마지막 홈 등판서 신인 포수 스미스와 시즌 13승 사냥 나선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정규리그 마지막 홈 선발 등판에서 신인 포수 윌 스미스와 호흡을 맞춰 시즌 13승 사냥에 나선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류현진과 스미스가 23일 배터리를 이룬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23일 오전 5시 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에 등판한다.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호흡을 이룬 15일 뉴욕 메츠전에서 7이닝 무실점의 명품투를 선보이며 최근 4경기 연속 부진을 씻어냈다. 올 시즌 류현진은 마틴과 배터리를 이뤘을 때 1.60이라는 빼어난 성적을 올린 반면 스미스와 호흡을 맞췄을 땐 평균자책점 5.81로 크게 흔들렸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의 23일 주전 포수 낙점은 스미스였다. MLB닷컴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숫자(기록)도 중요하지만, 다른 것도 있다며 (서로에게) 익숙함을 계속 키워가야 한다고 설명했다. 즉 류현진과 스미스가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으나 서로를 더 잘 파악할 수 있도록 자주 배터리를 이뤄야 한다는 뜻이다. 로버츠 감독은 또 투구 내용, 심판 등 투수의 성적을 가늠하는 여러 변수를 언급한 뒤 워커 뷸러가 마틴과 배터리를 이룰 때, 류현진과 스미스가 호흡을 맞출 때 어떤 결과를 내는지 지켜보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포수가 누구든 관계없다던 류현진의 말도 곁들였다. 류현진이 후반기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난조를 보이다 찰떡궁합을 선보인 마틴 조합을 통해 극적으로 부활하자 현지에선 마틴을 전담포수로 쓰는 게 낫다는 여론이 일었다. 하지만, 로버츠 감독은 정규시즌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가용 자원을 풀가동하려는데 방점을 찍으며 여러 조합을 시험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마틴은 수비형 포수로 타격감에선 스미스에게 밀리지만 마틴보다 경기 운영 능력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따라서 류현진이 스미스와 좋은 결과를 도출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주변 우려를 씻어내며 6번째 도전만에 시즌 13승을 거둘 수 있을지 시선이 집중된다. 이광희기자

프로야구 10개 구단, 일본 마무리 캠프 완전 철수

프로야구 KBO리그 10개 구단이 일본 마무리 캠프에서 완전히 철수했다. 10개 구단 관계자들은 최근 경색된 한ㆍ일 관계로 인해 그동안 마무리 캠프로 이용했던 일본의 훈련지에서 훈련을 모두 않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18일 전했다. 프로야구 구단들은 보통 시즌이 끝난 11월 한 달 동안 따뜻한 해외에서 마무리 훈련을 한다. 그동안 대다수 구단은 가깝고 주변 환경이 국내와 비슷한 일본으로 향했다. 지난해엔 SK 와이번스, KT 위즈,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 KIA 타이거즈,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총 8개 구단이 일본 오키나와, 미야자키 등에서 마무리 훈련을 했다. 국내에서 훈련한 NC 다이노스와 키움 히어로즈를 제외하면 전 구단이 일본을 택했다. 올해엔 상황이 완전히 급변했다. 한ㆍ일 관계가 경색되면서 전 구단이 일본을 빠져나왔다. 두산과 LG, KIA, 삼성, 한화, 롯데 등 6개 구단은 모두 국내에서 마무리 훈련을하기로 했고, SK는 호주 혹은 대만에서 훈련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대만 가오슝에서 훈련하기로 확정했다. SK 관계자는 일본은 마무리 훈련지에서 배제했다며 조만간 구단 관계자가 일본으로 이동해 양해를 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년 2월에 시행하는 스프링캠프도 탈일본 바람이 거세다. 현재 10개 구단 중 일본을 스프링 캠프지로 확정한 구단은 단 한 곳도 없다. SK와 키움, KIA, KT, NC는 일본에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하지 않기로 확정했다. 두산과 삼성, 롯데와 LG, 한화는 미정이지만 이들 구단도 타 지역을 알아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다수 구단이 일본을 보이콧하는 상황에서 홀로 일본 전지훈련을 추진하기는 쉽지 않다며 한ㆍ일 관계가 풀리지 않으면 전 구단이 일본을 찾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 현지에선 한국 구단들의 보이콧 대열에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하다. 일본 아사히 신문은 17일 한국 프로야구 구단이 일본 마무리 캠프를 잇달아 취소하면서 현지 관계자들이 힘든 상황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고노 지 미야자키현 지사는 한국 프로야구단들의 마무리 캠프가 무산된 것이 안타깝다며 우리는 여전히 교류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연합뉴스

류현진, 22일 콜로라도 상대 시즌 13승 재도전

부진 탈출에 성공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천적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시즌 13승 사냥에 6번째 도전한다. MLB닷컴의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발표를 인용해 16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류현진이 오는 22일 콜로라도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21일부터 시작되는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 3연전 첫 날 클레이턴 커쇼, 22일 류현진, 23일 워커 뷸러가 차례로 등판할 예정이다. 류현진은 올해 4차례 콜로라도전에 선발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을 기록, 다섯번 째 등판인 이날 승리를 거둘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콜로라도전 시즌 첫 등판부터 3경기 연속 5회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강판당했던 류현진은 4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5일에도 4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은 10일 휴식 뒤 마운드에 오른 지난 15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완벽하게 부활했다. 따라서 류현진이 여세를 몰아 22일 콜로라도를 상대로 시즌 13승을 이룰 수 있을 지 기대가 된다. 류현진이 시즌 13승 달성을 위해서는 천적인 콜로라도의 내야수 놀런 에러나도를 비롯, 이언 데스먼드와 찰리 블랙먼을 넘어야 한다. 에러나도는 류현진을 상대해 통산 타율 0.536(28타수 15안타)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데스먼드는 0.429(14타수 6안타), 블랙먼은 0.343(35타수 12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타자들이다.황선학기자

추신수, 3안타 맹타…이틀 동안 7차례 출루 성공

출루 머신 추신수(37ㆍ텍사스 레인저스)가 시즌 막판 절정의 타격감을 바탕으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추신수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3안타에 몸에 맞는 공 1개를 기록,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최근 9경기 연속 출루와 함께 3경기 연속 멀티 출루를 기록하며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하고 있다. 특히, 전날 오클랜드전에서 3출루를 기록한 데 이어 이날 역시 모든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하며 이틀 동안 7번 출루에 성공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 역시 0.264에서 0.268(530타수 142안타)로 올랐고, 출루율은 0.365에서 0.370으로 상승했다. 추신수는 1회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숀 마네아가 던진 시속 146㎞ 직구에 허리를 맞고 1루로 걸어 나갔다. 이후 3회에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를 받아쳐 이날 첫 안타를 생산했고, 0대5로 뒤진 6회에는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서 빠른 발을 통해 내야 안타를 뽑아내며 멀티 히트 경기를 만들었다. 마지막 타석 역시 빛났다. 추신수는 8회 무사 2루에서 바뀐 투수 헤수스 루사르도를 상대로 좌전 안타를 때려내며 전 타석 출루를 완성했다. 한편, 텍사스는 추신수의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1대6으로 완패했다. 이광희기자

부활 류현진, ‘찰떡 궁합’ 포수 마틴과 ERA 1.60 합작

류현진(32LA 다저스)이 올해 괴물의 시즌을 같이 도모한 베테랑 포수 러셀 마틴과 찰떡 호흡을 이루고 완벽하게 부활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벌인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서 신인 윌 스미스 대신 마틴과 모처럼 배터리를 이뤄 7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내용을 합작했다. 삼진 6개를 솎아냈고, 볼넷은 1개도 주지 않았다. 안타는 단타만 2개를 맞았다. 최근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95로 급격히 무너진 류현진에게 마틴이 구세주로 등장했다. 류현진은 5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열흘간 투구 밸런스 회복과 타자 연구에 몰두한 뒤 다시 마운드에 섰고, 역사적인 시즌을 함께 이끈 마틴이 포수 마스크를 섰다. 마틴은 초반부터 류현진에게 보통의 스트라이트 존보다는 약간 높은 빠른 볼을 집요하게 요구했다. 류현진은 자로 잰듯한 제구로 마틴의 미트에 공을 집어넣었다. 속구, 체인지업, 컷 패스트볼, 커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볼 대신 빠른 볼과 체인지업 투 피치(two pitch)로 1회를 가볍게 넘겼다. 1회에 던진 공 15개 중 속구와 체인지업이 7개 씩이었고, 1개는 속구 계열의 투심 패스트볼이었다. 부진의 원인으로 체인지업 제구를 거론한 류현진은 비교적 높은 직구와 타자 무릎 쪽을 파고드는 체인지업의 낙폭을 활용해 메츠 타선을 봉쇄했다. 전체 투구 수 90개 중 속구가 39개, 체인지업이 28개로 비중은 74%에 달했다. 류현진과 마틴은 2회부터 느린 커브(6개)를 섞었고, 타순이 한 바퀴 돈 3회부턴 컷 패스트볼(14개)과 슬라이더(3개)를 가미해 타자들의 눈을 현혹했다. 시선이 흔들린 메츠 타자들은 스트라이크 존을 훨씬 벗어난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방망이를 돌리는 등 류현진과 마틴 배터리의 의도대로 움직였다. 류현진은 올해 마틴, 스미스, 오스틴 반스, 로키 게일 4명의 포수와 공을 주고받았다. 그중 마틴과 가장 많은 19경기에서 합을 맞췄다. 마틴이 마스크를 쓴 123⅔이닝 동안 류현진의 자책점은 22점에 불과했고, 평균자책점은 1.60이다. 방망이 실력이 좋은 스미스와 호흡을 이뤘을 때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5.81이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