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대한민국 스포츠 중심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가장 많은 직장운동부 선수를 육성하고 있는 수원시가 경기도는 물론 한국체육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입증했다.수원시는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제16회 아시아경기대회에 8개 종목에 걸쳐 12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발탁됐다고 13일 밝혔다.이는 여자축구 종목을 제외한 개인종목 수치로 도내 지방자치단체 직장운동부로서는 가장 많은 인원이다.종목별로는 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은 유도에 -66㎏급 김주진과 -100㎏급 황희태를 비롯, 레슬링 자유형 66㎏급 김대성, 그레코로만형 120㎏급 김광석 등 각 2명이 선발됐다.또 육상에서는 이승구 감독이 대표팀 코치로 발탁되고 남녀 마라톤의 김영진과 임경희가 대표로 선발됐으며, 조정에서는 싱글스컬 신영은과 더블스컬의 고영은 등 2명, 우슈 산타 65㎏급 현창호, 여자 정구 박순정, 복싱 -75㎏급 조덕진, 배드민턴 복식의 유연성 등이다.이와 함께 수원시는 아직 대표 명단이 확정되지 않은 여자축구에서도 전가을 등 1~3명이 국가대표로 아시안게임에 나설 전망이다.한편 수원시는 오는 10월 경남에서 열릴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도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23개 종목, 111명이 도대표로 확정됐다.이어 용인시가 14개 종목 74명, 성남시가 13개 종목에 걸쳐 50명이 전국체전 도대표로 확정됐고, 평택시가 5개 종목 28명, 고양시 7종목 26명, 안양시 3종목 21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양주시는 2개 종목 19명, 안산시 5개 종목 18명, 부천시 5개 종목 16명, 남양주시 4종목 10명 순이며, 나머지 19개 시군은 1~10명의 선수를 도대표로 배출했다.이와 관련 윤태헌 수원시체육회 사무국장은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에 도내 시군 가운데 가장 많은 대표 선수를 배출한 것은, 꾸준한 투자와 우수선수 육성으로 한국체육을 앞장서 이끄는 스포츠 메카 구축에 힘써온 결과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경쟁보다 함께 즐기는 그라운드 만들것”

금녀의 종목처럼 여겨졌던 축구에 여성 동호인들이 날로 늘어나면서 한국 여자축구 발전의 저변으로 자리하고 있는 것이 흐뭇하기만 합니다.지난 2일부터 이틀간 용인시에서 열린 제6회 경기도지사기 생활체육 여성축구대회에서 만난 조영희(59) 경기도남부축구연합회 회장은 평소 아내와 며느리, 어머니로서 1인 3역을 소화하느라 억눌려왔던 여성들이 그라운드에서 활기차게 공을 차면서 건강을 다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유치원유소년 클럽대회내년 시범운영 뜻 내비쳐조 회장은 여성들의 축구활동은 자칫 소홀해지기 쉬운 주부들의 여가생활과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됨은 물론, 가정의 화목과 더 나아가 밝은 사회 구현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이와 함께 조 회장은 생활체육 축구는 승부에 집착한 과도한 경쟁보다는 서로 즐기면서 동호인들간의 우의를 증진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이를 위해 심판 연수와 임원진 세미나 등을 강화해 축구인들간에 소통하고 화합하는 분위기 조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또 생활체육 축구와 엘리트 축구가 함께 발전하기 위해서는 동호인들이 엘리트 선수 육성에 대한 많은 관심과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뒤 생활체육 축구 동호인들은 단순히 축구를 즐기는 것만이 아닌, 지역 축구발전과 사회봉사를 위해 앞장서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조 회장은 경기도 축구 저변확대와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내년부터 유치원 및 유소년 클럽대회를 도생활체육회와 함께 시범적으로 운영해 볼 생각이라며 클럽간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경기사랑 축구리그도 권역별 연중리그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끝으로 조 회장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나뉘어져 있는 경기남북 축구연합회가 조속한 시일내 하나로 통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