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 ‘시행 허가’, 서울항공청 문턱 넘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이 서울지방항공청의 첫 문턱을 넘었다. 12일 서울항공청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서울항공청은 아르스헥사프리포트인천공항피에프브이㈜가 신청한 '인천국제공항 아트허브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의 시행을 허가했다. 이번 인천공항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은 인천 중구 운서동 2959 일원에 9만6천887㎡(약 2만9천여평) 면적에 미술품 수장고 등 3개 동을 신축하는 사업이다. 아르스헥사는 총사업비 3천795억원을 투입해 올해 12월부터 사업을 시작, 2027년 5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공항공사는 지난 2022년 8월 아르스헥사 컨소시엄과 인천공항 미술품 수장고 개발사업 협약을 맺고 사업을 추진해왔다. 미술품 수장고는 미술산업에 필수적인 인프라 시설로, 항온,항습 등 미술품 보호 및 보관을 위한 최상의 환경을 갖춘 시설이다. 공항공사는 해외 주요 공항들이 문화,예술 관련 서비스 및 시설을 만들고 미술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인천공항도 미술품 수장고를 도입해 문화예술공항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아르스헥사 컨소시엄은 사업비를 투자해 수장고를 건설하고, 운영개시 이후부터 30년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서울항공청의 개발사업 시행 허가에 따라 아르스헥사 컨소시엄은 인천시와 소방당국, 전기, 기계 등 관계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서울항공청에 실시계획 승인을 신청할 예정이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미술품 수장고는 '문화'와 '예술'이라는 문화적 영향력을 강화해 인천공항을 보다 품격 있는 공항으로 도약시킬 것"이라며 "인천공항을 글로벌 문화예술의 허브로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 반도체 신규 화물 유치 위해 일본 현지 마케팅 나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부터 13일까지 일본지역에서 반도체 생산기업 물류담당자 및 공항, 항공사를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을 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마케팅은 반도체 산업이 미국과 일본, 대만, 한국(Chip 4)을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반도체 밸류체인(가치사슬)에서 발생하는 항공화물을 유치하기 위한 활동이다. 4개국은 반도체 산업 글로벌 공급망 안전성 강화를 위해 산업 동맹인 ‘칩 4’를 추진하고 있다. 공항공사가 마케팅 활동에 나선 일본은 ‘칩 4’ 안에서 소부장 산업(장비 및 재료산업)에 강점을 가진 국가다. 최근 정부 차원의 대규모 경제 대책을 통해 차세대 반도체 공급망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 대책 가운데 하나로 삿포로 및 쿠마모토 등 일본 안에서 상대적으로 지진 등의 재해에서 안전한 지역을 중심으로 반도체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칩 4’의 주요 생산 거점 간 반도체 및 장비, 부품 등의 항공화물 운송량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공항공사는 삿포로의 최첨단 반도체 제작회사 ‘라피더스(Rapidus)’와 쿠마모토에 있는 ‘JASM(TSMC와 일본 기업 간 합작사)’의 물류담당자 및 현지 공항 관계자 등과 미팅을 했다. 미팅을 통해 공항공사는 인천공항의 아시아-미주 대륙 간 물류 거점으로서의 우위점을 소개하고, 각 기업별 출하계획 및 인천공항 화물부문에 대한 요청사항 등을 논의했다. 공항공사는 대륙 간 물류허브 기능 강화를 위한 화물항공편 및 시설을 확충하고,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전 세계적인 반도체 공급망 재편에 따라 아시아-미주 간 항공물류 허브로서 최적의 입지를 가진 인천공항이 비약적으로 성장할 기회가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항공사 및 물류기업들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인천공항을 반도체 산업의 글로벌 물류 허브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상의 FTA통상진흥센터, 원산지증명서 실무교육 마련

인천상공회의소 인천FTA통상진흥센터는 11일 산업통상자원부, 인천시와 함께 인천상의 교육장에서 ‘기관발급의 모든 것! 하루 만에 끝내는 원산지관리 실무교육’을 했다. 이날 교육은 신승원 아신관세사무소 관세사가 맡았으며 인천지역 중소·중견기업 실무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이 교육을 수료하면 원산지관리 전담자 지정 점수 10점을 받을 수 있어 인증수출자를 신규 취득하거나 갱신하는 이들에게 유용하다. FTA 협정 중 아세안과 인도,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이스라엘, 인도네시아 협정은 세관이나 상공회의소를 통해 원산지증명서를 기관발급 받아야 한다. 이에 따라 교육은 기관발급을 중심으로 기관발급 FTA 협정 개요, 기관발급 FTA 원산지증명서 신청 절차 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특히 기관발급 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항을 소개해 참석자들의 집중도를 높였다. 인천FTA통상진흥센터 관계자는 “이번 교육을 통해 중소·중견 기업들이 기관발급 절차를 습득, 정확하게 원산지증명서 발급을 업체 스스로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FTA 활용 역량을 강화해 업체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인천 정체성 찾는 '인천사랑운동' 추진…도시 브랜드 가치 극대화

인천시가 인천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한 ‘인천사랑운동 종합계획’ 수립에 나선다. 11일 시에 따르면 인천은 갯벌, 바다, 섬 등 다양한 자연 자원과 세계적 수준의 공항, 항만, 경제자유구역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시다. 특히 인천은 지난 2022년 지역 내 총생산(GRDP)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 원을 넘어 104조 5,000억 원을 기록하며, 특·광역시 중 경제 규모 2위 도시로 도약했다. 또한 인천은 부산에 이어 44년 만에 인구 300만 명을 돌파하며, 특·광역시 중 유일하게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시는 인천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극대화할 자원과 잠재력이 있는 만큼 이 같은 관심이 이어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인천이 가진 자산과 강점을 시민의 관점에서 쉽게 알 수 있도록 재정비하는 ‘인천사랑운동’을 추진한다. 인천을 빛낸 인물, 뿌리 가문, 오래된 가게(노포) 등을 재조명할 예정이다. 시는 재정비한 자료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의 협의를 통해 시민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구성된 콘텐츠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시는 인천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하고 정체성을 확산하기 위해 주요 단체, 학생, 시민을 대상으로 ‘인천 바로알리기’ 캠페인을 한다. 이 밖에도 시는 인천을 빛낸 인물과 단체에 대한 시상, 시민과 함께하는 인천사랑 걷기대회 및 음악회 등 인천시민으로서의 결속을 다지는 프로그램도 확대 추진할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사랑운동을 통해 인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확산함으로써 시민들의 자긍심과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고, 나아가 인천의 미래 발전 동력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이 과정에서 다양한 시민 사회단체와 협력하여 ‘시민과 함께 하나 된 인천’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인천공항 추석연휴 1일 평균 20만여명 이용 예상…역대 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번 추석 연휴인 오는 13일부터 18일까지 6일간 1일 평균 20만1천여명(총 여객 120만4천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예측치는 역대 추석 연휴 최다 기록이기도 하다. 앞선서 추석 연휴의 최고기록은 지난 2017년 1일 평균 18만7천623명으로, 올해 예측치는 7년 전보다 약 7%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추석과 비교해서는 11.6%,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추석 대비 11.8% 각각 증가했다. 공항공사는 최근 동남아와 일본 노선 선호를 바탕으로 한 해외여행수요 지속 증가를 이번 연휴 여객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올해 추석 연휴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로 21만3천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공항공사는 보고 있다. 또 출발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4일로 12만1천명이,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18일 11만7천명으로 전망했다. 공항공사는 이번 연휴 특별 교통대책 기간 중 여객편의를 높이고 무결점 공항 운영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대책을 추진한다. 출국장·보안검색대 확대 운영을 비롯해 안내, 보안검색 등 지원인력 563명 배치, 스마트패스(안면인식 출국 서비스) 등록 채널 다변화, 인천공항 안내 애플리케이션(앱) 이용 시 제휴사 할인 혜택 제공 등을 통해 여객 편의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또 교통약자의 보다 편리한 출국을 위해 '제1여객터미널 장애인 안심센터 사전 예약서비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인천공항 홈페이지에서 휠체어 대여, 체크인 지원 등의 원하는 서비스를 예약하면 대기 없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밖에 주차공간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수요에 따라 주차장을 탄력 운영하는 등 실시간 대응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올해 연휴는 역대 추석 최다여객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안전하고 편리한 공항서비스 제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대중교통과 다양한 스마트 서비스를 적극 이용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정복 시장, ‘청진기’ 청년 창업가들과 소통 간담회 열어

인천시는 10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사업(청진기)’ 선정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사업 성과와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인천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행사인 ‘2024 인천 스타트업위크 SURF 개막식’에 앞서 열렸다. 청진기 사업을 통해 해외 진출에 성공했거나 올해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18명의 청년 창업가들이 참석했다. 유 시장은 이날 어려운 창업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청년 창업가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 이들이 겪고 있는 애로사항, 사업 참여 소감 및 성과와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시장은 “시는 청년 창업가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당당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과감하게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청년들의 꿈을 실현하는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진기 사업은 해외 창업을 꿈꾸는 지역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시는 오는 2026년까지 총 100명의 청년 (예비)창업가를 발굴해 해외에 진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인천관광공사, 지역 관광·경제 활성화 위해 손 잡아

국립인천해양박물관이 올해 12월 개관을 맞아 인천관광공사와 ‘해양 및 관광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10일 박물관과 관광공사에 따르면 최근 관광공사 디지털회의실에서 우동식 박물관장과 백현 관광공사 사장이 협약을 했다. 박물관은 이 협약을 통해 개관 이후 월미도 방문객 증가를 예상하고, 월미관광특구를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의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관광공사도 지역 특화 관광상품 및 콘텐츠를 개발하고 홍보와 마케팅 활동을 통해 협력할 계획이다. 현재 인천 월미도는 연간 450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며 박물관 개관에 따라 500만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박물관은 수도권 최대 규모이자 최초의 국립해양문화시설로 올해 12월 개관을 앞두고 있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인천 관광 및 박물관 홍보를 위한 상호 협력하고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협력한다. 또 양 기관의 보유자원 및 시설을 상호 활용하는 등 해양문화와 관광문화 확산을 위한 협력 방안을 담았다. 우동식 관장은 “우리나라에 최초로 근대문물이 들어온 교류의 역사와 인천항의 가치를 국민들에게 흥미롭게 알리겠다”고 했다. 이어 “관광공사와 협력을 통해 박물관이 제물포르네상스의 거점이 되어 관광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인천은 168개의 다양한 섬이 있어 인천의 해양문화를 활용한 관광산업 발전이 가능한 곳”이라고 했다. 이어 “국립인천해양박물관과 협력해 상상플랫폼과 개항장, 월미도 일대를 매력적인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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