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영리병원 반대…의료민영화 안된다”

의료비 증가 영향 조사토론회 등 반대여론 수위 높여보건의료노조 인천본부가 송도국제병원 등 영리 병원에 반대하는 수위를 높인다.보건의료노조 인천본부(보건노조)는 11일 전국 보건의료노조와 함께 보건복지부 앞에서 개최한 집회를 시작으로 영리 병원 반대운동을 본격화하기로 했다.보건노조는 우선 송도국제병원이 의료민영화, 또는 의료비 증가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한 조사를 거쳐 오는 27일 토론회를 열기로 하는 등 지역 내 영리 병원 반대 여론를 재점화한다는 계획이다.보건노조는 이와 함께 인천시에 별도의 교섭을 요청해 인천의료원의 채무 청산과 의료급여환자 진료비 차액 보전, 의료원 시설장비 현대화와 응급실, 중환자실, 분만실 및 신생아실, 전염병 대비, 공공의료사업 확대 등 인천의료원이 공공병원 기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지원 예산 확대, 우수 의사 인력 및 간호사 인력 확보 등을 요구할 예정이다.이밖에도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전국 보건노조 순회단과 병원 등을 순회하면서 병원인력 확충과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에 대한 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는 캠페인도 펼치기로 했다.그동안 보건노조는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등 지역 정당과 시민단체 등과 함께 송도국제병원은 의료비 급증 등 부작용과 사실상의 의료민영화 시발점이 될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해왔다.한성희 보건노조 조직부장은 송도국제병원은 외국인 진료를 가능하게 하려는 목적에서 출발하지만 영리 병원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충분히 내포하고 있다며 민주노총 인천본부와 연계, 반대운동을 펼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남구, 동별 주차공급률 ‘천차만별’

인천 남구 주차공간 대부분이 부설주차장이 차지하고 있고 각 동별 주차공급률 편차도 천차만별이어서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차공간 조성이 시급하다. 10일 구에 따르면 지역에서 인구밀도와 다가구주택 밀집도가 높은 편에 속한 구의 전체 주차공급률(자동차 등록 대비 주차면수)은 지난 2009년 말 기준으로 80.72%로 나타났다.하지만 부설주차장이 전체 81%를 차지하고 노상 15%, 노외 4% 등으로 주민들이 실제 체감하는 주차공급률은 매우 낮은 실정이다.각 동별 주차공급률도 커 숭의3동이 48%로 가장 낮은데 반해 문학동은 170%로 숭의3동의 3.5배가 넘는다.이밖에 주안3동 49%, 숭의1동 50%, 숭의4동 51%, 용현2동 52% 등이나 용현34동과 주안1동, 도화3동 등은 100%를 넘었다.일부 동은 공영주차장이 전무한 가운데 빌라 등 다가구주택이 과거 건축법을 적용받아 적정 규모의 부설주차장을 확보하지 못한 곳이 많다.이때문에 구가 획일적으로 주차장 비율을 늘릴 게 아니라 각 동별 주차수급률을 감안, 자동차 수요와 주민 체감을 충족시키고 동 특성에 맞는 주차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지적이다.구 관계자는 부설주차장이 대부분으로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차환경은 열악하고 동별 주차수급도 차이가 있어 각 동 여건과 특성에 맞는 주차정책이 필요하다며 최근 연구용역을 착수한 상태로, 주차수급실태 조사 분석을 통해 주차환경 개선 기본방향 및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전교조 인천지부 “행정업무에 치여… 수업 차질”

전교조 인천지부는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행정업무 경감대책 수립을 인천시교육청에 촉구하고 나섰다.전교조 인천지부는 11일 교육과학부와 시 교육청, 교장 등에 이르기까지 층층시하의 감독조직들이 내려 보내는 각종 시달보고사항, 학교평가준비, 감사장학지도 대비 등으로 많은 교사들이 힘들어 하고 있다며 시 교육청은 교원 행정업무 경감에 적극 나서라고 주장했다.전교조 인천지부는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때만 교육 효과도 제고될 수 있다며 학생은 자습시켜 놓고 교사는 보고공문을 작성하거나 결재서류를 들고 행정실이나 교장실 등으로 뛰어다니고 있는 현실에서 학력 향상이나 정상적 교육과정 운영 등은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전교조 인천지부는 교육정책 교원모니터링단과는 별도로 교사업무 경감을 전담할 상시적 협의체를 구성하고 전교조 참여 보장을 제안했다.단순 업무조정 등 형식적 운영을 지양하고, 입시학력 향상에 투입되는 막대한 예산을 조정, 교사업무 경감을 위해 사용할 것과 교사가 가르치는 일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 조성 등도 요구했다이와 함께 종합반식 방과후수업 강사, 강제 야간자율학습 감독, 일제고사 대비 보충수업 등으로 교사들이 정규수업 준비에 부실하다며 이에 대한 지도감독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굴업도를 문화·예술 섬으로

옹진군 굴업도 개발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문화예술인들이 굴업도를 문화예술의 섬으로 만들기 위해 한데 뭉친다.건축가, 화가, 소설가, 음악가, 평론가 등 문화예술인 130여명은 12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굴업도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모임을 출범하고 관련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건축가 김원씨가 이 모임의 임시 의장을 맡고 이호철(소설가)표재순(연출가)배병우(사진가) 등 각계 문화예술인 130여명이 참가한다.이들은 이날 출범취지문을 통해 자연이 있고 역사가 있는 서해의 보물섬을 더욱 빛나게 할 때가 왔다며 덕적군도의 한 섬인 굴업도에서 인천을 세계에 알릴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시작된다고 선언할 예정이다.이들은 베네세하우스 미술관과 지추 미술관, 이우환 미술관 등이 들어서며 세계적인 미술 명소로 떠오른 일본의 나오시마섬과 늪지 등을 공원 겸 미술관으로 만든 독일 인젤 홈브로히 등을 모델로 삼아 굴업도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설치미술전이나 예술제 등도 열어 자연과 사람, 예술 등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만들고 대국민 100만 주주운동을 펼치는 등 모임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굴업도는 CJ그룹 계열사가 지난 2007년부터 골프장을 포함한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했고 이에 환경단체들이 멸종 위기 야생동물들이 많이 서식하는 섬의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며 반대, 논란을 빚고 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청천동 청수사거리앞 주유소 출입차량 ‘위험천만’

10일 오전 11시께 인천 부평구 청천동 청수사거리 앞.부평CGV 방면에서 부평IC 방면으로 좌회전하던 차량이 갑자기 횡단보도 입구에 있던 행인들 사이로 방향을 틀었다. 수차례 경적을 울려 신호를 기다리던 행인들을 비키게 한 이 차량은 그대로 횡단보도와 인도를 가로질러 버젓이 모 LPG충전소로 진입했다.맞은편 자동차 매매단지 방면 횡단보도는 차량의 인도 진입을 막는 볼라드(차량진입방지석)가 설치됐지만 충전소 방면은 양쪽 횡단보도 모두 볼라드가 없는 상태.김모씨(40인천시 부평구 청천동)는 신호를 기다리고 있으면 충전소로 진입하기 위한 차량들이 역주행, 횡단보도로 들어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며 특히 어린 학생들이나 젊은 여성, 할머니들이 많이 놀래 이러다 사고라도 나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말했다.부평구 산곡동에 위치한 A주유소 역시 자체 진입로가 있는데도 차량들이 보다 편하게 주유소를 이용하기 위해 인근 횡단보도나 인도, 중앙선 등을 침범하고 있다.이처럼 지역 내 일부 주유소와 충전소 등을 이용하는 차량들이 진입로 대신 횡단보도 등을 이용,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상황은 이런데도 관할 지자체와 경찰서 등은 이에 대한 단속을 외면하고 있다. 모 충전소 관계자는 고객들이 가끔 횡단보도를 통해 들어오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오는 손님을 강제로 막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 모 지자체 관계자는 횡단보도 턱을 높이는 방안을 강구하고, 차후 단속을 통해 과태료를 부과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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