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오는 28일 첫차부터 수도권 지하철 기본요금을 1천550원으로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요금 인상은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 적용에 따라 성인 교통카드 기준으로 종전 1천400원에서 1천550원으로 150원을 인상한다. 인천과 서울, 경기 및 한국철도공사 등 수도권 전철들도 동일하게 조정한다. 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과 인건비 증가, 고령화로 인한 무임수송 손실 확대 등으로 쌓이고 있는 운송 적자를 해소하고, 안정적인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앞서 인천도시철도의 지난 2024년 기준 운송 적자는 약 1천496억원에 이른다. 시는 이번 요금 인상을 통해 확보한 재원을 시민의 교통안전과 편의 증진을 위한 사업에 우선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또 다양한 수익사업 전개, 운송원가 절감 노력 등을 통해 운송수지를 점차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요금 인상이 시민들에게 다시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안전하고 쾌적한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지하철 요금 인상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시 또는 인천교통공사누리집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19일 낮 12시57분께 인천 부평구 부개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인천소방본부는 “아파트에서 검은 연기가 난다”는 119 신고를 접수하고 소방대원 70명, 장비 30대를 투입해 불이 난 지 16분 만인 오후 1시13분께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해당 아파트 11층 한 집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12층에 살던 주민 2명을 구조했고, 또다른 주민 13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인명 피해는 다행히 없었다”며 “재산 피해 규모와 함께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SK인천석유화학이 다양한 가족문화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자 인천 서구가족센터와 함께 ‘서로아우름 가족문화축제’를 열었다. 19일 SK인천석유화학에 따르면 구성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하는 ‘1%행복나눔기금’을 조성, 행사를 후원했다. 축제에서는 어린이 치어리딩과 멕시코 전통춤, 서구청소년센터 댄스 동아리 공연을 비롯해 ‘가족이 함께 만드는 따뜻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가족 그림 그리기 대회를 진행했다. 서구가족센터가 마련한 체험부스 ‘다문화 빌리지’에서는 세계 전통의상과 먹거리 체험을 비롯해 아동 인권과 양성 평등 캠페인, 가훈 쓰기, 마음 점검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에 함께한 인천 서부경찰서는 미아방지 유아 지문등록 부스를 운영했다. 심정흠 인천서구가족센터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사회와 유관기관이 협력해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가족이 함께 어우러지는 화합의 장으로서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어려운 형편으로 신혼여행을 제때 가지 못한 다문화 부부 5쌍에게 신혼여행 비용을 지원했다.
인천 서구 왕길동 한 도로에서 차량 4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다. 19일 인천소방본부와 인천 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1시15분께 서구 왕길동 안동포사거리에서 주행 중인 1t 화물차와 승용차, 버스 등 4대가 연이어 부딪혔다. 이날 사고로 2명이 부상을 당했고,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물차 운전자 60대 남성 A씨는 전신 찰과상과 허리 통증을 호소했으며, 승용차 운전자 30대 여성 B씨는 골반과 발목에 가벼운 통증을 느낄 정도의 피해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용차와 화물차가 사거리에서 부딪히면서 일어난 4중 추돌사고”라며 “승용차 운전자와 화물차 운전자가 신호 위반과 과속 등 교통 법규를 위반했는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0단독 황윤철 판사는 관리에 소홀, 노인보호센터에 입소한 80대 치매 환자가 외부 수로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업무상과실치사)로 기소된 노인보호센터 원장 A씨(54)와 야간 근무자 B씨(70)에게 각각 벌금 1천500만원과 1천만원을 선고했다고 19일 밝혔다. 황 판사는 “A씨 등은 피해자 유족으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면서도 “피고인들이 각자 1천만원을 공탁했고 요양원이 보험에 가입돼 유족들에게 보험금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2023년 5월27일 오후 7시 14분께 인천 중구 모 노인 주야간보호센터에서 관리·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아 입소 환자인 C씨(80)가 외부 수로에 빠져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C씨는 당일 잠기지 않은 센터 현관문을 열고 밖으로 빠져나간 뒤 배회하던 중 수로에 빠져 목숨을 잃었다. 조사 결과 치매를 앓는 C씨는 같은 해 초부터 집으로 가겠다며 짐을 싸거나 승강기 앞을 배회하는 등 이상 행동을 했으나 A씨 등은 잠금장치 관리나 안전사고 방지 조치를 소홀히 했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무인점포 8곳에서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를 받는 A군(16)에 대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기각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지법에서 열린 A군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 구속영장은 기각됐다. 법원은 A군이 혐의를 인정하고 있는 점과 A군 나이를 고려,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지난 14~16일 부평구 일대 무인점포 8곳에서 현금 72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새벽 시간대 가위 등을 이용해 결제용 기기(키오스크)를 강제로 열고 현금을 털어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부평지역에서 비슷한 유형의 피해 신고가 잇따르자 동일범 소행으로 보고 추적에 나서 16일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점포가 많은 점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하면서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인천 논현경찰서는 지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체포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6일 오후 8시40분께 인천 남동구 남촌동 한 빌라에서 지인인 60대 남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A씨는 범행 직후 “사람이 죽은 것 같다”며 112에 직접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출동한 경찰은 B씨가 흉기에 찔린 흔적을 확인한 뒤,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셨지만 범행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전히 범행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하고 있어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를 추가로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할아버지와 다투고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20대 손자 A씨를 체포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8일 오후 12시21분께 남동구 구월동 다세대주택 지하 1층 자택 주방에서 할아버지와 다툰 뒤 부탄가스를 가스레인지에 올려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창문 1㎡가 소실됐고 주방 상부장 1㎡가 그을렸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자택 인근에서 A씨를 검거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붙잡은 뒤 심신 안정이 필요하다고 보고 병원에 응급 입원 조치를 했다”며 “A씨가 회복하는 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전MCS㈜ 인천지사가 18일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대한민국전몰군경유족회 인천시지부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이 행사에는 우대수 유족회 인천시지부장 및 지회장과 한전MCS 지점장 등이 함께했다. 이들은 기부금 전달식을 마치고 함께 수봉공원을 방문, 현충탑에 참배하며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숭고한 희생에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우 지부장은 “호국보훈에 대한 감사함을 잊지 않고 기부금 전달과 현충탑 참배에 감사함을 전한다”며 “기부금은 지회의 어려운 회원들에게 잘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문민균 한전MCS 인천지사장은 “국가유공자와 그 유가족들의 희생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하고자 기부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며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MCS 인천지사는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방식을 통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영동지역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위한 기부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인천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계양TV)를 자족형 첨단산업 중심지로 조성하기 위한 앵커시설 등의 투자유치 전략이 ‘빈 수레’에 그치고 있다는 지적이다. 철도 교통망과 첨단산업단지 지정 등 핵심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아 입주 의사가 있는 대기업도 계약 등 적극적 움직임은 없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시가 과감한 인센티브 등을 담은 구체적인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18일 시에 따르면 계양TV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전담 태스크포스(TF) 구성, 각종 세제 감면 확대, 기업 고충처리 센터 운영 등 ‘투자유치 3종 대책’을 마련했다. 투자 유치 전담 조직을 꾸리고, 각종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투자 유치 기반을 강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계양TV를 경기도 판교나 서울 마곡 등과 경쟁할 수 있는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 대책에는 계양TV 성공의 핵심인 광역 교통망 확충과 첨단산단 지정 등의 현안은 빠져 있다. 계양TV의 광역 교통망은 지난 2023년부터 대장홍대선을 연장해 계양TV를 관통시킨 뒤, 공항철도 및 인천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환승역인 계양역과 연결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져왔다. 기업 유치 등을 위해선 이 같은 지하철 노선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다만, 계양구가 대장홍대선 노선을 틀어 박촌역으로 이어줄 것을 요구하면서 논의 자체가 수개월째 멈춰서 있다. 또 계양TV의 첨단산단 지정도 여전히 미완성이다. 현재 계양TV에 구상한 전체 75만7천457㎡(22만9천532평)의 첨단산단 중 현재 중앙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면적은 34만7천㎡(46%)에 그친다. 첨단산단 지정은 기업의 합법적인 입주와 인센티브 등을 위한 필수적 전제 조건이지만, 아직 절반이 넘는 땅을 첨단산단으로 지정 받지 못한 셈이다. 기업들은 이 같은 철도 교통망과 첨단산단 지정 등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입주 리스크’가 크다고 분석하고 있다. 시가 이번에 마련한 세금 감면 등의 혜택보다는 핵심 인프라의 불확실성을 해소해야 기업의 투자 결정을 끌어낼 수 있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케이티(KT), 씨제이㈜(CJ), ㈜엘지유플러스(LG U+) 등 6곳의 대기업은 계양TV 사업 초기 시에 입주의향서(LOI)를 냈지만, 수년이 지나도록 계약까지는 이어지지 않고 있다. 현재 서울 마곡지구는 서울 인근 입지 뿐 아니라, 서울지하철 5·9호선 등 철도 교통망 확보와 일반산업단지 지정 등이 대규모 투자유치 등에 성공한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석정규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3)은 “기업은 단순히 땅이 싸다고 움직이지 않는다. 필수 조건인 지하철과 첨단산단 지정 등이 없는 유치 전략은 빈 수레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또 지금처럼 타 시도와 비슷한 수준의 세제 감면 혜택도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과감한 인센티브 등을 토대로 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아직 투자유치가 미흡했던 것은 사실이다”며 “공개할 순 없지만 굵직한 기업과 입주 협의가 막바지에 있고, 이를 마중물로 다른 기업 유치도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도 앵커기업 등 투자유치에 총력을 쏟고있다”며 “계양TV 성공을 위한 대장홍대선 노선 확정과 첨단산단 추가 지정 등이 빨리 이뤄지도록 노력 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