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교통부터 응급의료·생활쓰레기까지…'설 연휴 종합대책 마련'

인천시는 설 연휴를 맞아 물가안정, 교통, 성묘, 응급의료 등 12개 분야에 걸친 세부 대책을 마련하고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시민들의 원활한 이동과 안전을 위해 대중교통을 늘릴 계획이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는 총 49대를 추가 운행하고, 여객선은 평소보다 7회 더 운항한다. 인천지하철은 14회 증편 운행해 혼잡을 줄일 예정이다. 또 시는 오는 29일(설 당일) 성묘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해 인천가족공원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하고,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부평삼거리역 2번 출구에서 인천가족공원까지 2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이어 오는 28~30일까지 제일고등학교 운동장을 임시 주차장으로 개방해 성묘객들의 주차 불편을 해소할 계획이다. 시는 응급의료체계도 강화한다. 연휴 기간에도 인하대병원을 포함한 27개 응급의료기관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하며, 지정 날짜에 문을 여는 병·의원 및 약국을 통해 비상 의료 체계를 유지한다. 관련 정보는 인천광역시 누리집, 중앙응급의료센터, 보건복지부, 군·구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시 상수도사업본부는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과 누수 등 생활 민원을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24시간 기동복구반’을 상시 대기할 계획이다. 또 설 성수품 수급과 가격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63개 주요 생활 밀접 품목의 물가 정보를 매주 시민들에게 공개해 물가 안정에 힘쓸 예정이다. 특히 연휴 기간 생활쓰레기 적재로 인한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군·구에서 반입하는 생활 쓰레기의 광역폐기물처리시설 반입 일정을 별도로 지정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22개 전통시장 주변 주·정차 한시적 허용, 농축산물 도매시장 개장 정보, 문화예술 행사 등 설 연휴 기간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는 인천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인천시 관계자는 “설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분야별로 세심하게 준비했다”며 “교통, 응급의료, 성묘 편의 제공 등 다양한 대책을 원활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아인병원, 보건복지부 의료기관 평가·외국인환자 유치 평가 '인증'

아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국가 공인 인증제도인 ‘의료기관 평가 인증’과 ‘외국인환자 유치 평가 인증’을 모두 획득했다. 20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을 위해 각 병원들의 최근 4주기를 평가했다. 서류와 현장 실사 평가를 통해 아인병원은 ▲환자안전 보장활동 ▲진료 전달 체계와 평가 ▲의약품관리 ▲감염관리 등의 조사 항목에서 모두 평가 기준을 충족해 ‘의료기관 평가 인증’을 받았다. 이번 인증으로 아인병원은 4회 연속 인증에 성공했다. 또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 평가 인증’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업진흥원에서 하며, 외국인 환자 내원 시 질 높은 의료 서비스와 안전 보장 체계 여부를 평가한다. 아인병원은 다양한 진료과를 운영하며 영어·중국어·러시아어·몽골어 등 다양한 언어 서비스를 제공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외국인 환자 전담 코디네이터도 운영해 주요 국가 외국인 환자가 내원했을 때,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오익환 이사장은 “이번 의료기관 인증과 외국인 환자 유치의료기관 인증을 계기로 국내외 환자들에게 더욱 안전하고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 의료 인프라를 높여 환자들에게 신뢰받는 병원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외국어 통·번역 지원 사업' 참가기업 모집

인천 서구는 해외 판로개척과 수출업무 과정에서 언어 문제를 겪는 관내 중소제조기업을 돕고자 ‘외국어 통·번역 지원 사업’을 한다. 20일 구에 따르면 외국어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 제조 기업의 계약서, 제품 카탈로그, 기업 홍보물 등을 번역해주고 전시에서 해외 바이어 상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한다. 중소제조기업이 외국어 통·번역 지원 서비스를 신청하면 구는 심사 절차를 거쳐 전문 통·번역 수행업체에 의뢰해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용을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30여개 관내 중소 제조기업으로 국세·지방세 채납기업과 휴·폐업 기업은 대상에서 제외한다. 통·번역 비용은 횟수 제한 없이 기업당 최대 50만원까지 지원한다. 모집 기간은 1월부터 예산 소진 시 까지다. 신청을 원하는 기업은 중소기업 맞춤형 원스톱지원서비스(BizOK) 홈페이지에서 외국어 통·번역 지원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기업지원과로 문의하거나 서구청 홈페이지 ‘새소식’ 또는 ‘기업지원과 부서자료실’을 참조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외국어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해외판로를 개척하고 수출 경쟁력을 올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인천 백령·대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심사 본격화

인천 옹진군 백령·대청지역에 대한 유네스코(UNESCO)의 세계지질공원 심사가 본격화한다. 2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이사회는 오는 4월까지 백령·대청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위한 서면평가를 한다. 이어 오는 5~8월에는 현장실사 평가를 하고, 연말께 이를 취합한 종합 평가를 거쳐 오는 2026년 4월께 최종 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 12월 유네스코에 백령·대청 지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신청서를 유네스코에 공식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국제적 가치규명, 인프라 구축, 주민 협력 등 그동안 시가 추진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성과와 노력을 담았다. 시는 우선 서면평가에서는 국제적 가치 규명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시는 이미 신청서를 통해 약 25편의 국제학술논문(SCI급)을 포함했다. 이는 올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를 앞 둔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의 80여편, 단양지질공원의 800여편에 비하면 수치 상으로는 많이 부족한 수준이다. 섬 지역 특성 상 접근성이 좋지 않아 논문을 쓰기에 쉽지 않은 여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는 한국환경연구원과 함께 백령·대청지역이 9억년 전 우리나라의 최초 빗방울 자국이나 중국의 화산 활동과 연관성을 지닌 증거 등 수치를 뛰어넘는 가치가 많다는 부분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시는 현장실사에서는 주민 협력 분야 등을 핵심으로 꼽고 있다. 통상 규제가 강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달리 세계지질공원은 지질학적 가치가 있는 명소들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관광 등에 접목시켜 지역 전체를 살리는 데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주민 및 기관 등과 함께하는 지오파트너(협력업체) 프로젝트를 통해 백령·대청 지질공원을 세계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오파트너는 식당과 숙박업체, 액티비티 활동 업체, 특산품 가게, 여행사 등 주민을 비롯해 학교, 인천항만공사, 선사 등 기관·단체 32곳이 참여하고 있다. 시는 올해 지오파트너를 더욱 확대하면서 지질·생태 교육프로그램 개발 등의 지오스쿨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수재 한국환경연구원 박사는 “백령·대청·소청도에는 밤이 되면 달빛을 받아 하얗게 빛나는 대규모 대리석 언덕 ‘월띠’ 등 우리나라에서 가장 우수한 해양 경관을 지니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과 시, 옹진군, 전문가 등이 함께 노력하면 백령·대청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등재는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올해 이뤄지는 서면, 현장평가를 잘 준비해 내년에 유네스코의 세계지질공원 선정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경찰청, 설 연휴 마지막 날까지 특별방범…순찰 강화

인천경찰청이 20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설 명절 특별방범대책을 추진한다. 인천청은 범죄예방진단팀(CPO)을 중심으로 범죄·112신고 다발지역과 현금 취금업소(금융기관·편의점·금은방 등)에 대한 선제적인 범죄예방진단에 나선다. 지역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주민 입장에서 취약요소를 발굴하고, 불안 요소를 사전에 해결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활동을 한다. 인천청은 범죄예방진단 결과에 따라 시설 보완 등 자체 방호 대책을 권고한다. 또 범죄취약지역에는 기동순찰대, 지역 경찰, 자율방범대 등 인력을 최대한 활용해 순찰을 한다. 인천청은 예년보다 긴 연휴기간으로 장기간 집을 비우는 경우가 늘 것으로 예측하고 1인 가구·다가구 밀집 지역 등에 대해 순찰 활동을 강화한다. 인천청은 특히 설 연휴 동안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교제폭력 등 사회적 약자 범죄 신고가 늘 수 있는 만큼 신고·사건 이력 등을 촘촘히 살펴 사전 관리와 함께 상황실·지역경찰 등 관련 기능이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 인천청은 이 밖에도 시민들이 많이 방문할 공원묘지와 전통시장, 대형마트 등 주요 혼잡장소 인근 교차로에 교통 경찰을 배치할 예정이다. 김도형 인천청장은 “이번 설 명절 특별방범대책을 충실히 추진해 긴 연휴 동안 시민들이 안전하고 평온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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