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 미리 보는 4ㆍ15 총선

4월에 실시되는 제21대 총선이 다가오면서 여야가 총선 체제로 전환, 필승 전략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총선은 문재인 대통령 집권 4년차에 치러진다. 총선 성적표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 국정운영 동력과 여야의 정국 주도권, 각 당의 권력 구도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내년 총선에서 승리한 정당은 오는 2022년 20대 대선 및 민선 8기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본보는 제21대 총선을 4개월 앞두고 예상되는 각종 변수와 관전 포인트 등을 분석한다. 문재인 정부의 중간평가 성격을 띠는 415 총선이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당이 승리를 다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남은 4개월 동안 선거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신경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선거제 개혁 결과와 보수통합에 따른 정계개편 여부, 패스트트랙 수사, 이재명 경기도지사 재판 결과 등 다양한 변수가 총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거제 개혁안, 즉 공직선거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가 핵심 변수로 꼽힌다. 총선에서 정당 득표율에 따라 의석을 배분하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이 골자다. 현재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공조해 패스트트랙에 오른 지역구 225석, 비례대표 75석 안이 협의의 기본이 되고 있다. 다만 지역구가 축소되는 의원들의 반발 탓에 지역구 240대 비례대표 60, 200대 100, 250대 50 등의 안도 함께 거론되고 있다.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는 총 의석 수를 정당 득표율에 따라 나누기 때문에 소수 정당에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이 때문에 지역구 득표율보다 정당 득표율이 높은 정의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그런 가운데 제21대 총선 최대 승부처가 될 경기인천 선거구 곳곳에서 현직 의원 간 혹은 전현직 의원 간 진검승부가 벌어질 전망이다. 비례대표 의원들이 지역구 도전에 나서면서 현역 의원 간 맞대결 가능성이 제기되는가 하면 전직 의원들이 대거 출마를 준비하는 등 별들의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경인지역 선거구 중 가장 관심을 끄는 곳은 현역 의원 4명의 대결 가능성이 있는 안양 동안을이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의원(5선)이 지난 16대 총선부터 내리 5선에 성공, 건재함을 과시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이재정바른미래당 임재훈추혜선 의원이 나란히 출사표를 던졌다. 이 의원과 추 의원이 진보 진영 표심을 나눠 갖는 데다 임 의원도 과거 민주당에서 활동한 만큼 표가 분산될 수 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가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3기 신도시 이슈가 대두되고 있는 고양정에서는 민주당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과 한국당 김현아 의원(비례)의 대결에 관심이 쏠린다. 앞서 두 사람은 지난 7월 국회 대정부질문 당시 부동산 정책과 고양 일산 집값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다. 여기에 오랫동안 고양시에 거주해 온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의 출마설까지 제기되면서 빅매치가 예상된다. 다만 김 장관은 현재 내각에 몸담고 있어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다. 인천 연수을의 경우 한국당 민경욱 의원이 재선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가운데 정의당 대표를 지낸 이정미 의원(비례)이 지난 2016년 말 송도에 둥지를 틀고 유권자들과의 접촉면을 넓히는 등 전운이 감돌고 있다. 지역구 수성에 나서는 현역 의원들과 권토중래를 노리는 전직 의원들의 대결도 펼쳐질 전망이다. 지난 20대 총선 전까지 남경필 전 경기도지사가 내리 5선을 지낸 보수 텃밭 수원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초선)과 한국당 당협위원장인 김용남 전 의원의 재대결이 점쳐진다. 한국당 수원무 당협위원장인 정미경 최고위원의 행보도 관심사다. 수원무에 재도전할 경우 문재인 정부 국정기획자문위원장을 지낸 민주당 김진표 의원(4선)과, 수원을에 출마할 경우 정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검사 출신인 백혜련 의원(초선)과 각각 리턴매치를 벌이게 될 가능성이 있다. 안산 상록을에서는 민주당 김철민 의원(초선)과 한국당 당협위원장인 홍장표 전 의원의 재대결 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20대 총선 당시 123위를 기록한 민주당 김철민(2만 4천236표)-국민의당 김영환(2만 3천837표)-새누리당 홍장표 후보(2만 3천145표)의 득표 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접전이 예상된다. 포천가평의 경우 4선 도전에 나서는 한국당 김영우 의원과 재선 의원 출신으로 고향 정치를 시작한 박종희 전 의원의 공천 경쟁이 이뤄질 예정이다. 인천 남동갑에서는 2018년 6월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민주당 맹성규 의원(초선)과 3선 의원을 지낸 한국당 유정복 전 인천시장의 대결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 서갑에서는 한국당 이학재 의원(3선)과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민주당 김교흥 전 국회 사무총장 간 4번째 격돌 가능성에 시선이 모아진다. 글_송우일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PEOPLE&]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수원시장)

지방분권형 개헌을 국민과 함께 이뤄내겠습니다. 전국 226명의 민선시장ㆍ군수ㆍ구청장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염태영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수원시장)은 지방자치분권 확대를 위한 선봉장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11월 국회 정문 앞에서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 등 국회에 계류된 지방 분권 관련 법안의 본회의 통과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비롯해 15개 시도별 지역협의회 정례회, 권역별 자치분권 지역대회 등에 나서며 지방분권개헌의 필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염 대표회장은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은 자치분권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는 중요한 법안이라며 자치분권 관련 법안 중에서도 가장 기본이 되는 자치분권의 기본법이라고 할 수 있다.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과 지방일괄이양법의 국회 통과를 위해 226개 지방정부와 함께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법안이 국회에 묶여 있는 현 상황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염 대표회장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안은 역대 정부가 추진해왔던 사안이라 여야 간 이견이 특별히 없다며 그런데 아직도 국회를 통과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지방이양일괄법과 지방세법 등 재정분권 관련 5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지 못하고 좌초될 위기라며 국회는 하루빨리 지방자치법 전부 개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7월부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직을 맡은 그는 내년 총선 핵심의제로 시군구 중심의 자치분권 추진, 2단계 시군구 재정분권 추진, 지방분권개헌 재추진, 기초선거 정당 공천제 폐지 등을 선정해 총선 후보자와 각 정당에 공약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자치분권을 제도적으로 확고하게 보장하고, 지방 발전의 영구적 기틀을 마련하려면 지방분권개헌이 필요하다며 2017년 지방분권개헌이 무산된 것은 매우 아쉽지만, 2020년 총선을 계기로 자치분권을 염원하는 국민과 정치권, 시민사회와 함께 지방분권개헌의 불씨를 살려내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남은 임기 동안 대표회장 직선제 도입 계획을 전했다. 염 대표회장은 현재 대표회장을 공동회장단회의에서 선출하는 간선제 방식에서 회원 전체(226명 시장군수구청장)가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직선제 방식으로 완전히 틀을 바꾸는 것이라며 대표회장 직선제 방식은 전국협의회의 대표성 및 선출 절차의 민주적 정당성을 강화할 수 있으며, 협의회가 대내외적으로도 지금과는 차원이 다른 위상과 역할을 갖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글_정민훈기자 사진_김시범기자

[ISSUE] 용인시 반쪽자리 관광도시 해법은?

용인시는 연간 1천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 도시다. 하지만 관광객 대부분이 특정 민간 관광지에만 쏠려 있어 정작 용인시 홍보나 지역경제활성화 기여도는 관광객 수에 비해 미미한 실정이다. 이런 상황 때문에 용인시는 스스로 관광도시라고 내세우기 어려운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져있다. 이에 본보는 용인시 관광실태의 현주소를 살펴보고 용인시가 반쪽자리 관광도시가 아닌 진정한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 용인시는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이 집계하는 전국 주요 지자체 유료관광지 입장객 현황에서 지난 2018년 1위를 차지했다. 용인시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수는 무려 1천242만211명으로 고양시(1천141만여 명), 제주 서귀포시(943만여 명), 강원 춘천시(733만여 명), 전남 여수시(600만여 명) 등 전국 대표적인 관광지를 눌렀다. 그러나 1천200만여 명의 입장객의 분포를 살펴보면 민간이 운영하는 관광지에 관광객이 쏠려 있는데다가, 관광객들이 한 곳에만 오래 머물러 낙수효과가 미미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지역경제와 연계한 관광상품이 개발돼야 한다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12일 용인시와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 등에 따르면 용인시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은 지난 2014년부터 꾸준히 1천200만 명을 넘고 있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4년 1천362만여 명 ▲2015년 1천399만여 명 ▲2016년 1천364만여 명 ▲2017년 1천270만여 명 ▲2018년 1천242만여 명을 기록했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유료관광지 입장객을 살펴보면 그 편차가 심함을 알 수 있다. 지난 2018년의 주요 관광지점 입장객 현황을 보면 1위 에버랜드 614만5천96명, 2위 캐리비안베이 134만8천195명, 3위 한국민속촌 133만9천41명으로 8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민간이 운영하는 관광지를 방문했지만, 식물원, 박물관 등 용인지역 관광시설에는 182만여 명만 방문, 전체 입장객의 15% 수치만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특성은 지난 2014년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져 오고 있다. 특히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은 한국민속촌에 이어 입장객 수 4위를 차지했지만 52만5천여 명에 그쳐 3위와 편차 역시 심함을 알 수 있다. 이런 가운데 에버랜드와 한국민속촌 등 테마파크의 특성상 관광객들이 체류하지 않고 테마파크 내에서 소비와 숙박을 해결, 그 낙수효과 역시 미미하다는 지적이다. 이연택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에버랜드 등 하루 이상 체류하는 형태의 관광이 아닌 테마파크 특성상 낙수효과가 미미할 수밖에 없다면서 용인이 가지고 있는 테마파크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확대해 용인만의 관광테마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상황은 용인시의회에서 꾸준한 지적사항이기도 하다. 지난 2015년 용인시의회에서 의원들이 이 같은 용인 관광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용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연구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아울러 지역 관광 활성화가 아직까지 부족하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시는 관광상품 개발과 지원을 위해 지역 내 체험 관광 사업체 30개소를 대상으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대부분이 농장체험, 식물원, 박물관 등 특색이 없고 다른 지역에서도 충분히 경험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더욱이 장기적으로 관광객을 끌 수 있는 계획이 아니라 일회성에 그칠 가능성이 큰 관광상품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체험형 관광상품을 개발한다고 해도 관광지까지 가는 교통 인프라가 구축돼 있지 않은 것도 관광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원 등 타 도시처럼 시티 투어버스를 운영하려고 해도 시의 넓은 면적 탓에 버스 운영상 어려움이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매년 용인시에 오는 관광객이 수천만 명일 정도로 대규모이지만 이들을 다른 관광지와 연계하는 것은 상당히 어려운 점이 많다면서 다각도로 관광자원을 활성화 하는 방안을 찾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_강한수ㆍ김승수기자 사진_경기일보 DB

[PEOPLE&] 박남춘 인천시장

인천 경제가 살아나고, 모두의 마음이 이어지는 새해가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시민께서도 힘과 마음을 모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민선 7기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0년 경자(庚子)년에도 끊임없이 시민과 소통하고 협력할 것을 다짐한다. 무엇보다 시민과의 협치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특히 박 시장은 취임 이후 곳곳에서 만난 시민들과 대화하면서 느낀 것이 많다. 그는 여러 시민을 만나보니 역시나 경제일자리복지 같은 먹거리 문제, 교통문화여가 같은 도시 생활 여건 문제, 환경보건재난예방처럼 생존에 직결된 문제에 관심도 많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지금까지는 인천의 묵은 과제를 해결하는 일에 많은 에너지를 투입했는데, 2020년부터는 시민들의 바람과 정책수요에 맞춰 미래 지향적인 일, 또 시민들이 행복해지는 일에 좀 더 에너지를 쓰고 싶다고 밝혔다. ■ 인천 2030 미래이음 비전살림과 이음이라는 키워드 미래이음은 인천의 발전 과제들을 더 내실 있게 살리고 시민들의 삶을 더 든든하게 이어가자는 취지로 추진한 것이다. 잘 해온 일들은 더 잘 살리고 부족했던 것들은 개선하고 바꿔가면서 미래로 이어가려고 한다. 시의 주요 미래 사업계획이나 정책들을 시민만을 위한 공정한 비전으로 수립하고, 이를 시민들에게 온전히 공개하고 공유하는 과정을 거치려고 한다. 이를 통해서 시민이 미래 발전 과제에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공존의 인천 시정 체계로 잘 만들어가겠다는 약속을 한다. 특히 광역교통망과 주요 관망이 촘촘하게 이어진 기본이 튼튼한 도시, 미래 지향적인 환경 체계를 구축하는 지속가능한 환경 도시, 4차산업혁명시대에 걸맞은 첨단 미래 경제 도시 인천을 향해 나아가는 일에 힘쓰겠다. ■ 아듀 2019년새로운 도전 2020년 2019년엔 해묵은 현안이 실마리를 풀고 돌파구를 찾았다. 그중 2019년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는 10년 만에 안전성을 더해 1일 평균 1천400여명이 이용하며 지역관광과 경제의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중구~동구 배다리 관통도로는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20여년의 갈등을 해소하고 민관 합의를 이끌어낸 사례다. 10년간 방치되었던 송도 투로모우시티는 스마트시티, 바이오, 마이스 등 스타트업 앵커시설로 활용방안을 찾기도 했다. 특히 80년 만에 부평캠프마켓 반환 결정이 이뤄지는 쾌거도 이뤄냈다. 캠프마켓을 시민과 지역주민이 주인이 되는 진정한 시민 모두의 공간으로 만들어 가고자 한다. 활용방안에 대해 시민의 의견을 최우선으로 수렴하고 반영하겠다. 시장이라는 그 이름처럼, 캠프 마켓이 시민 모두가 공유하고 공감하는 공동체 공존의 공간으로 성장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2020년도 많은 현안 해결에 집중 제3연륙교와 영종~신도 평화도로를 2020년 본격적인 착공을 목표로 박차를 가하려 한다. 동시에 루원시티와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사업을 연계해 서북부권 균형발전을 지속적으로 다져나갈 예정이다. 또 계양테크노벨리와 검단신도시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 제2경인선 조속한 예타 통과, 청라 국제업무단지 활성화, 내항재생과 친수구역 조성 사업, 수도권매립지 종료, MRO 단지 조성 사업 등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특히 제2경인선과 서울지하철 노선의 인천 연장사업 등 광역철도 구축 사업에도 더욱 힘쓰려 한다. 이와 함께 의료와 복지시설, 보육과 실버시설, 공원과 휴식 공간 같은 시민의 삶에 기본이 되는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들을 중심으로 이들 생활 인프라를 확대하는 일에도 집중하겠다. 이 밖에 수도권매립지 현안 해결을 포함한 자원순환 일류도시 인천과제도 잘 추진해 가겠다. 인천이 세계적인 문화와 관광의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인프라와 콘텐츠들을 차근차근 구축하겠다. 글_이민우기자 사진_장용준기자

[화제의 현장] 2019 수원華城 불빛축제

EDM 페스티벌 2019 수원華城(화성) 불빛축제-The Lighting Wall이 효의 도시 수원을 물들였다. 수원문화재단과 ㈔경기문화관광연구사업단이 주최ㆍ주관한 축제는 올해로 3회째를 맞으며, 수원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EDM 국가대표 DJ KOO와 국내 1호 여성 일렉트로닉 DJ 춘자, 자타공인 연예인 실력파 DJ로 대중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DJ 원투 등 국내 최고 DJ들의 EDM 공연으로 8천 명의 관람객들은 이날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 젊은이 못지않은 화려한 춤사위 EDM 매력 빠진 50대 댄싱퀸 4인방 - DJ 원투, DJ 춘자, DJ KOO의 화려한 EDM 공연에 맞춰 2시간 넘게 관객석에서 춤사위 뽐낸 댄싱퀸 4인방. 용인 수지구에서 사는 김영희씨(54), 박혜원씨(53), 안현미씨(54) 등 4인방은 광교호수공원을 찾았다가 우연히 2019 수원華城(화성) 불빛축제-The Lighting Wall 보고 EDM 매력에 빠져. 김영희씨는 동네 친구들끼리 광교에 놀러왔다가 EDM 축제에 오게 됐다며 신나는 음악에 맞춰 춤추니 그동안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다 풀렸다고 미소 지어. 4인방은 이날 EDM의 매력을 새롭게 알게 됐다며 다른 공연 참여도 예고. 3대가 함께하는 EDM 손주에게 좋은 추억으로 간직되길 - 군포에 사는 김성주씨(78)는 아내와 아들 부부, 2명의 손자까지 대동해 축제 참여. 평소 가족끼리 함께하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동네 산책, 영화 관람 등을 해오던 김씨는 이번 EDM 축제 얘기를 듣고 이거다 싶었다고 전해. 김씨는 손주들이 휘황찬란한 레이저 불빛을 처음 봐 신기해했고, 계속 춤을 추며 행복해 했다. 할아버지로 그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무척 행복했다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EDM 축제는 (불빛축제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다음에도 기회가 되면 오고 싶다고 미소 지어. 야광봉 들고 축제 즐겨요 2시간 만에 어린이 600명 다녀간 어린이체험부스 - EDM 공연장 맞은 편에 자리 잡은 어린이체험부스에는 가족 단위의 관객들로 붐벼. 부모님의 손을 꼭 잡은 아이들은 한국NGO레인보우가 마련한 어린이체험부스에서 야광타투 등의 체험을 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 특히 한국NGO레인보우가 EDM 축제에 맞춰 준비한 크리스마스트리, 별 모양의 LED 야광봉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인기 끌어. 특히 2시간 만에 어린이 600명이 다녀가면서 축제장 곳곳에선 LED 야광봉을 든 아이들의 신나는 불빛 향연 이어져. 글_정민훈ㆍ이연우기자 사진_윤원규기자

[포토 에세이] 가을만 한 사람

[포토 에세이] 제부도 맛살조개

[인물포커스] 장성근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 회장

화성지역 주민들의 뜻을 존중합니다. 다만 민간공항이 들어오는 데 장단점을 비교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올 들어 인천과 김포공항에 집중되는 항공 수요를 분산할 경기남부 신(新)공항의 필요성에 공감하는 목소리가 점차 커지고 있다.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을 조속히 추진할 민ㆍ군 통합 개발 방식의 공항 조성은 지자체 또는 지역 간 갈등으로 비치는 수원 군공항 이전 문제를 풀 묘수(妙手)로 등장했다. 이 중심엔 장성근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 회장의 역할이 컸다. 장 회장은 지역 간 갈등을 넘어선 상생의 길을 추구하며 군공항 이전 사업의 성공적인 연착륙을 위한 길을 걷고 있다. 본보는 수원 군공항 이전 사업 최일선에서 뛰고 있는 장 회장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 2015년 6월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가 출범하고 4년이 흘렀다. 그간의 소회가 있다면. 화성지역에서 공항을 유치하려는 분들과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가 선정됐다. 감회가 깊다. 이후 추진 과정에서 화성지역의 넘을 수 없는 벽을 느끼기도 했지만, 또 다른 탈출구를 찾았다. 바로 민간국제공항이다. 군공항에 민간국제공항을 함께 운영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화성에서 받아들이는 공기가 많이 달라졌다. 화성에서 비행장 이전을 함께 해오던 분들도 조금 더 힘을 받고 있다. 지역발전 그 이상의 뜻이 있어 이 사업을 더 많은 사람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것이다. - 올해 들어 군 공항에 민간공항까지 더하자는 이야기가 대내외적으로 많았다. 경기남부 민간공항을 유치하기 위한 앞으로의 구상이 있다면. 우선 명칭부터 바꿀 것이다. 명칭과 더불어 내부 조직도 재정비할 예정이다. 군공항이라는 단어에서 군이라는 용어 자체가 화성에 거부감을 불러 일으키는데다 이전이라는 것 자체도 왜 혐오시설을 이전하느냐?라는 생각을 들게 할 수 있다. 또 수원시민만 이 사안을 다루는 게 아니기 때문에 수원시민협의회 용어도 정비한다. 이를 위해 군, 이전, 수원이라는 용어를 빼고 화성과 수원이 상생할 수 있는,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여러 의미를 포함하는 명칭을 연구하고 있다. 예전에는 비행장을 이전하느냐, 종전 부지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중점이 찍힌 조직도 민간공항을 홍보하고 어떤 이익을 가져오는지로 개편하는 작업도 진행할 계획이다. - 그러나 군공항과 더불어 민간공항 유치를 위한 구상을 놓고 여전히 화성시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다가오는 2020년에는 이러한 벽을 허물 수 있는 상생의 구상이 있다면. 화성지역에선 민간공항이 수원시의 꼼수다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내년부턴 이와 관련해 이론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다. 민간공항이 사업성이 있는지, 국제공항이 과연 필요한지, 실제로 항공사가 입점할 수 있는지, 접근성이 있는지 등을 확실히 할 것이다. 또 이러한 부분을 홍보할 수 있는 전략을 개발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내년부턴 수원을 비롯해 화성과 오산, 평택, 안산 등 경기남부를 돌며 대한민국 국책사업에 뜻을 함께하는 분들과 연합해 지역을 가리지 않고 전파하는 활동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도 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을 통해 군공항 이전에 적극 반대하는 분들의 생각도 약간 바뀔 수 있다. 반대하는 분들의 발상 전환을 기대한다. 이 사업이 들어서면 해당 지역에 최소 5조 원 이상의 자금이 풀어지게 된다. 이로 인해 인력 공급과 장비, 식당 등 모든 분야에서 화성의 성장 동력이 되리라 확신한다. 또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포화상태인데 인천과 김포, 화성이 삼각 벨트를 이뤄 공항 군을 형성하게 되면 상호 보완 작용을 할 수 있다. 수도권에 공항 군이 형성되면 미국이나 유럽 등 아시아에 오는 허브 공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 군 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장을 맡으면서 대내외적으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중요한 사안이 있다면. 여태껏 학계에선 인천과 김포의 포화상태에 대비한 장기적인 대한민국의 하늘 길의 확장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런데 이 같은 목소리를 내는 분들이 화성을 알게 됐다. 이러한 분들의 강연을 확대하는 것이 첫 번째 중요 사안이다. 두 번째로 이론적 자료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미 갖추어진 자료의 공개, 새로운 용역을 통해 군공항이 가져오는 경제효과에 대해 알아보고, 항공사에 직접 요청해보려 한다. 여기에 더해 화성 국제공항이 들어설 경우 항공사에서 영업 전략으로 비행기를 띄울 계획이 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세 번째로 찾아가는 홍보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화성 내 산업체라던지, 비행장이 들어설 경우 어떠한 기대를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려 한다. 어떤 지역에 호황기업이 있으면 그 지역을 기업이 먹여 살리는 것을 보면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상승효과가 나타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논리라면 화성이 인구 또는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급성장해 최고의 시가 될 수 있다. 글_정민훈기자 사진_전형민기자

[우공이산 프로젝트] “베테랑 예술가들의 든든한 네트워크가 신진 예술가 발전의 에너지 되길”

프로필 사진 촬영 비용이 30~100만 원으로 만만치 않은데다 그마저도 만족스럽지 않을 때가 많았는데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부담을 덜어 다행이에요. 지난 5일 정지필 사진작가의 서울 서초구 소재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지민씨(23ㆍ서울예대 연기과3)는 우공이산 프로젝트에서 초년생 예술인으로서 느낀 점을 설명하며 앞으로도 프로젝트가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전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3시30분까지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김 씨는 어두운 배경과 밝은 조명 밑에서 평범한 콘셉트는 물론 컬러 패널을 배경으로 다양한 표정과 크레파스, 파레트, 삼각대 등 여러 소품을 활용한 프로필 사진을 120장 가량 촬영했다. 아울러 해피엔딩과 황금용 등 유수의 연극에 출연한 한정호 배우(38)도 근 4~5년 만의 프로필 사진 촬영에서 정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다양한 콘셉트로 촬영하는 등 의미 깊은 시간을 보냈다. 프로젝트는 프로 예술가가 촬영비 10만 원을 투자하면 20대 신진 예술가와 매칭해 프로필 사진 촬영을 무료로 제공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김 씨는 초년생 예술인 입장에서는 비용 부담 절감은 물론 촬영한 모든 사진을 제공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은 기회라며 이번 프로젝트 덕분에 부담이 줄어든건 물론 프로 예술가와의 네트워킹도 이뤄져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프로신진 예술가 간 네트워킹 활성화는 물론 신진 예술가를 향한 프로필 사진 제공을 골자로 한 우공이산 프로젝트가 한 해의 여정을 마쳤다. BS contents가 주최주관하고 안양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 이 프로젝트는 말 그대로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노력해 나간다면 결국엔 뜻을 이룰 수 있다는 뜻을 담은 한자성어답게 한 우물을 파는 초년생 예술인을 위한 공동체 실험의 일환으로 열렸다. 이생강 기획자와 빈울 타투이스트는 물론 정지필이수지 사진작가가 의기투합해 안양문화예술공원 등 3~4개 스튜디오에서 진행했으며 한 해동안 박신형 미술심리치료사, 박준환 주얼리 디자이너 등 총 14명의 프로 예술가가 참여해 14명의 신진 예술가에게 프로필 사진 촬영 기회를 제공했다. 정 작가는 컬러 패널을 이용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모습을 컬러로 표현했으며 이 작가는 강한 빛을 이용해 현대인의 건조한 모습을 나타내는 등 다양한 사진을 선보였다. 아울러 안양 소재 동술비어에서 프로젝트 관련 워크숍과 전시도 진행해 의미를 더했다. 빈울 프로젝트 대표는 내년 1월에 아티스트 북을 제작해 많은 신진 예술가들이 수혜를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라며 다양한 분야 관계자들 간 네트워킹을 통해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는 프로젝트로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글_권오탁기자 사진_우공이산 프로젝트 제공

[경기도 유망중소기업] 원기업 주식회사

국내 최초의 콘크리트 전주 기업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이제는 세계에서 인정하는 콘크리트폴 전문 기업으로 불러주세요 각종 구조 및 안정도 검사를 통과해야 하는 등 까다롭기로 유명한 미군 기지 내 제품 납품을 성공한 기업이 있다. 콘크리트 업체로서 전주, 흄관, 수로관 등을 제작하는 원기업 주식회사(회장 원부성)다. 일본 오키나와 미군 해병대 기지가 내년 괌 기지(Finegayan)로 이전되는 가운데 원기업주식회사는 최근 기지 내 디자인폴 납품ㆍ설치 소식을 전달받았다. 이는 태풍ㆍ강풍을 이겨낼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이며, 120ha 규모의 광대한 기지에서 원기업의 제품을 곳곳에서 만날 수 있게 됐다. 과거 원기업은 목재 위주의 전주 시장에서 콘크리트 전주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명성을 떨치기 시작했다. 1964년 원기업의 전신인 삼원기업에서 콘크리트 전주를 개발한 것이다. 원기업은 콘크리트 전주를 통해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지만 현실에 안주하지 않았다. 일본에서 디자인폴의 가능성을 발견, 2008년 일본 기업인 요시모토폴사와의 기술제휴를 통해 본격적으로 관련 사업을 진행했다. 디자인폴은 콘크리트와 천연석을 혼합, 원심력을 활용한 제조 특허기술을 통해 연마한 천연 석재 콘트리트폴이다. 대리석 느낌으로 깔끔한 디자인으로 도시경관 개선에 활용되고 있다. 가로등도로표지판안내판 등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특히 IT 산업과 연계, 전기자동차 충전을 위한 지주로도 사용될 수 있다. 주요 특징은 염분에 강하며 산화부식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강점은 부산 등 해안지역에서 효과를 발휘하며, 철제시설물의 노후화로 인한 23차 피해 방지도 핵심 포인트다. 원기업의 디자인폴은 개발 당시부터 5개의 특허, 대한민국 굿디자인, 우수공공디자인 인증, 조달청 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 디자인폴의 원조인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 중동, 유럽 등 전 세계에서 원기업의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2010년 서울 아셈로에서 처음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서울시 신청사와 세종시 총리공관에 도입되는 등 디자인폴이 생소한 국내 시장에서도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경기도를 비롯한 인천, 부산 등 지자체에서도 도입 중이다. 이밖에 기업은 녹색인증 및 환경부 환경마크 획득 등을 통해 친환경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환경을 생각하고 환경을 위하며 밝고 깨끗한 미래를 그려나가는 기업이라는 게 원기업의 공식 설명이다. 2002년에는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 홍보 효과 및 경기도 지원 사업 신청시 가산점 부여 등의 혜택을 받았다. 원부성 회장은 원기업 사명은 으뜸, 하나의 뜻인데 구성원과 회사가 하나 돼 희망을 더하고 있다며 콘크리트 제품에 디자인을 더한 디자인폴로 도약할 원기업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글_여승구기자 사진_원기업주식회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