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여론조사 공표 금지... 블랙아웃 시작, 표심 예측불허 이재명·김문수 격차 줄어들어... 11.3% 이준석, 게임 체인저
여론조사 결과 공표가 금지되는 D-6, ‘블랙아웃 대선’이 시작되면서 유권자들의 표심 향방이 안갯 속에 빠졌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의 지지율이 계속 오르며 격차가 줄어들고 있는데다 지속적인 거부 의사에도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 변수가 여전히 남아 있어 막판 판세를 점치기란 쉽지 않다.
이에 경기일보는 주요 여론조사 추이를 바탕으로 후보간 지지율 변화와 과거 대선 여론조사 및 결과, 단일화 가능성이라는 변수를 종합해 이번 선거를 예측해 봤다.
27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28일부터 다음 달 3일 오후 8시까지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새로운 대선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마지막 주간의 민심 흐름은 오로지 체감 여론과 현장 분위기로만 가늠하는 시간이 온 셈이다.
여론조사 추이를 살펴보면 이재명 후보는 전반적으로 오차범위 밖에서 우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김문수 후보가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며 추격의 고삐를 당기고 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30일∼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천509명을 대상으로 한 5월 1주차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5%포인트)에서 이재명 후보는 46.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기관인 리얼미터 조사 결과 9일 52.1%까지 상승했으나 16일 50.2%, 23일 46.6%로 하락했다. 김문수 후보는 같은 기간 27.8%에서 37.6%로 꾸준히 상승, 두 후보 간 격차는 18.8%p에서 9%p로 줄었다.
다른 조사 기관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5월 1주차 전국지표조사(NBS,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에서 이재명 후보는 43%, 김문수 후보는 29%를 기록했다. 이후 14일엔 이재명 49%·김문수 27%, 21일에는 이재명 46%·김문수 32%로 나타났다.
다만 이날 리서치앤리서치가 동아일보의 의뢰를 받아 24~25일 전국 1천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한 결과에서는 이재명 후보 45.9%, 김문수 후보 34.4%로 두자릿 수 격차를 유지한 것으로 나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대선의 가장 큰 변수는 ‘단일화’가 지목된다. 이준석 후보가 지속적으로 단일화 불가 입장을 표명함에도 꾸준히 단일화에 대한 언급이 나오는 것 역시 그만큼 단일화가 대선 판을 흔들 결정적 요인이기 때문이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같은 조사에서 11.3%의 지지율을 기록했는데, 김문수 후보와 단일화를 할 경우 현재 지지율 추세상 판세를 뒤집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관련기사 : 역대 대선 여론조사 보니… 최대 변수는 ‘단일화’ [6·3 RE:빌딩]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2758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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