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2함대,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통합 항만방호훈련 실시

軍 국가중요시설에 추락한 적 무인기 대응 훈련을 통한 대응능력 강화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첫 날인 10일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윤원규 기자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FS:Freedom Shield) 첫 날인 10일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아파치 헬기가 이륙하고 있다. 윤원규기자

 

해군2함대사령부(이하 2함대)가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진행한다.

 

11일 해군 등에 따르면 2함대는 오늘 한미연합연습 자유의방패(FS)연습 기간 중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에서 통합 항만방호훈련을 실시한다.

 

여객터미널에 미상의 비행물체가 추락했다는 가상 신고로 시작한 훈련은 유관기관 지원요청에 따라 육군 169여단은 초동조치부대로서 여객터미널로 출동해 인근 지역 민간인 접근을 통제했다.

 

이어 현장에 도착한 2함대 화생방신속대응팀은 미상 비행물체 추락지점을 중심으로 화생방 물질 탐지 및 표본수집, 제독을 했으며, 평택소방서와 함께 현장에 인체제독소를 설치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개장한 평택·당진항 국제여객터미널 신청사에서 처음 진행된 이번 훈련은 국가중요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중 및 화생방 위협에 대비하여 해군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의 신속한 항만방호 대응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

 

이날 훈련은 2함대 예하 기지방호전대, 육군 51사단 예하 169여단, 평택지방해양수산청, 평택경찰서, 평택해양경찰서, 평택소방서, 평택세관 등이 참가했다.

 

해군을 비롯한 유관기관들은 이날 상황 발생에 따라 통합항만방호협조본부를 설치·운용하며 화생방 테러에 대한 실전적인 대응 절차를 숙달했다.

 

훈련을 주관한 최순호 제2기지방호전대장은 “이번 훈련을 통해 언제든지 발생 가능한 미상 무인기 등을 활용한 화생방 테러상황에 통합적인 대응능력을 숙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바탕으로 서해 국가중요시설을 철통같이 지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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