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주차지옥 탈출구 찾는다 [경기일보 보도, 그 후]

경기일보, 주차환경 개선사업 부진 지적
보조금 집행·공정 등 분기별 점검
하반기 시군협의회서 개선 방안 마련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에 거주자우선주차장과 공용주차장이 모두 포화 상태인 모습이다. 조주현기자
수원시 영통구 매탄2동에 거주자우선주차장과 공용주차장이 모두 포화 상태인 모습이다. 조주현기자

 

경기도가 부진한 주차환경 개선사업을 관리하기 위해 올해부터 추진점검, 성과분석을 통해 협의회를 개최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

 

매년 도에 40만여대의 신규 차량이 등록되고 있지만 주차환경 개선사업이 지지부진해 도민들이 주차난을 겪고 있다는 지적(경기일보 2024년 11월12일자 1·3면)에 따른 후속 조치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올해부터 주차환경 개선사업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체계적인 관리에 나선다.

 

앞서 해당 사업은 최근 5년(2020~2024년)간 계획된 159건 중 61건, 총 1만5천여면 중 7천500여면(지난해 9월 기준)이 준공되지 않는 등 사업에 속도가 나지 못했다. 도는 도비를 지원해주는 촉진제 역할만 하고 있어 직접적으로 사업에 관여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는 사이 도내 신규차량은 매년 40만대씩 등록되고 있어 주차난은 극심해졌고 도민들의 불편을 유발했다.

 

이에 도는 집행 부진 사업을 파악하고자 추진점검을 실시해 진행사업 대상 보조금 집행액, 공정률, 향후계획 등 추진 상황을 분기별로 점검한다.

 

또 오는 4월 중에는 불법주정차 건수, 주차장 이용률, 이용자 만족도 등에 대한 성과를 분석한 뒤 홍보 및 피드백을 통해 개선점을 도출할 방침이다.

 

이렇게 수집된 내용들을 바탕으로 올해 3분기에는 사업 내실화를 위해 시·군 협의회를 개최, 부진 사업의 집행률을 끌어올리고 주차장 이용률 향상시키는 방안을 논의한다.

 

도 관계자는 “올해부터 미진하다고 생각되는 사업들을 하반기에 모아서 별도로 회의하려고 한다”며 “도민의 편의를 주차환경 개선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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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kyeonggi.com/article/2024111158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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