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비상 방역 대책반 가동
인천시가 설 연휴 기간 대규모 이동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 등에 대비, 비상 방역 대응체계를 강화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30일 인천시와 군·구 보건소, 보건환경연구원 등 총 168명의 비상 방역 대책반을 구성해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의료원 등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을 중심으로 12개반 1일 28명씩이다.
이는 감염병 발생에 신속히 대응하고 집단 발병을 예방하기 위함이다. 신고 및 상황 전파 감시체계를 강화하고,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국가 지정 입원 치료 병상과 상시 운영 가능한 격리 병상을 활용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시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독감 등 호흡기 환자를 위한 지원도 마련했다. 발열 환자의 신속한 진료를 위해 발열클리닉 6곳을 운영한다. 강화병원, 인천의료원(백령병원), 송도미소어린이병원,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검단위키즈병원 등이다. 또 입원 치료를 위해 비에스종합병원, 인천기독병원, 인천백병원, 인천사랑병원, 인천세종병원, 힘찬병원 등 진료 협력병원 18곳을 가동시킨다.
특히 고위험군인 60세 이상 고령자, 12~59세 면역 저하자, 기저질환자를 위한 먹는 치료제는 설 연휴에도 문을 여는 의료기관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시는 설 명절 기간 대규모 이동 및 고령자와의 접촉 증가로 호흡기 감염병의 확산 등을 우려하고 있다. 이에 호흡기 증상 시 마스크 착용하기, 올바른 손 씻기,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발생 시 의료기관 방문 등의 5대 예방수칙을 강조했다.
신병철 시 보건복지국장은 “격리 병상, 발열클리닉, 협력병원, 먹는 치료제 처방 및 조제 기관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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