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일보, 區 설치 불법 시설물 지적 비닐하우스·컨테이너 철거… 주민들 ‘웃음꽃’
인천 부평구가 부영(신촌)공원에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등을 불법으로 설치, 주민 불편을 끼친 가운데(경기일보 10월10일자 1면), 구가 최근 이들 시설물들을 철거했다.
2일 구에 따르면 구는 지난 10월19일 부영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던 불법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등을 철거했다. 이로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가 차지하고 있던 공간들이 1년여 만에 주민들 산책 공간으로 되살아났다.
앞서 구는 지난해 3월부터 땅 주인인 국방부와의 협의 없이 불법으로 이곳에 비닐하우스 1개와 컨테이너 3개 등을 설치했다.
하지만 2일 오전 11시께 방문한 부영공원은 그동안 검정색 그늘막을 덮어 흉한 모습이던 불법 비닐하우스가 사라져 있었다. 공원 정문부터 중심부까지 훤해졌다. 근처에 널려 있던 자재들과 컨테이너도 사라지면서 생긴 넓직한 공터와 산책로는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더없이 쾌적했다.
주민들은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가 없어지면서 모습을 드러낸 나무와 꽃들을 사진에 담기도 했다.
주민 배진철씨(66)는 “그동안 어떤 용도인지 알 수 없는 시설물들이 공원 한가운데 설치돼 있어 보기에도 외관성 좋지도 않았고 이를 피해가야 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많았다”며 “불법 건축물들이 지금이라도 철거돼 다행”이라고 안도했으며 이효민씨(39)도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주변으로 벽돌, 목재들이 쌓여 있어 아이들이 다칠까 불안했다”고 그동안의 고충을 털어놨다.
구 관계자는 “국방부와 현장에 나가 협의 없이 설치한 시설물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주민들이 편하게 공원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보수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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