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 View] 계절이 계절을 빚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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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가을을 빚었다.

 

언제 익을까 싶던 동그란 호박이 여름 힘껏 둥그런 모양을 만들어 우리 손에 안겼다.

 

가지런히 호박을 썰어 가을빛으로 빚어 겨울에 우리의 입과 눈을 호강시켜 줄 거다.

 

가을이 겨울을 빚는 소리를 만져본다. 홍채원 사진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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