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근 초·중·고교생 모두 이용… 학부모 반발 시의원, 주민 민원에 현장 찾아 해결책 검토 市 “상가 쪽 조성해도 학교 지나, 심의 후 결정”
남양주시가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부지에 일정 기간 ‘우리동네 주차장’을 운영 중인 가운데 진출입로가 통학로 쪽으로 조성돼 있어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4일 남양주시와 다산동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예산 2천여만원을 들여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부지인 다산동 6051번지 일원에 약 300면 규모의 주차라인을 조성하고 2025년 초까지 약 2년 동안 우리동네 주차장을 운영한다.
우리동네 주차장은 주택가에 장기간 방치된 공한지(집을 짓지 않은 빈 터)에 대해 토지주에게 무상 사용 동의 시 재산세 면제 혜택을 부여하고 골재 포설, 주차라인(로프) 설치 등 최소 비용으로 임시 공영주차장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는 시가 지난 7월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에 대한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착수함에 따라 약 2년의 공백이 생겨 보다 효율적으로 해당 부지를 활용하기 위해 추진됐다.
통상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은 경기도가 약 1년간 실시하고 용역이 완료된 뒤 진행되는 실시설계도 약 1년간 진행된다.
이런 가운데 약 300면 규모의 주차장 진출입로가 도로나 상가 쪽이 아닌 학교 쪽으로 조성돼 있어 학부모들과 인근 주민들이 민원을 제기하는 등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해당 진출입로는 남양주다산초·중·고교 학생들이 통학하는 도로로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부지 기준 남쪽 방향에 3천여가구가 거주 중인 아파트단지가 위치해 있다. 이에 해당 아파트에 거주 중인 학생들은 모두 이곳을 통해 등교하고 있는 상황이다. 세 학교의 학생 수는 3천300명이 넘는다.
이 밖에도 일부 주민은 다산동을 지역구로 둔 국민의힘 원주영 시의원에게 민원을 제기, 원 의원은 남양주시 및 학교 관계자들과 수차례 현장을 확인하고 해결 방안 등을 검토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구단위계획상 상가와 학교 쪽으로만 진출입로 조성이 가능하지만 상가 쪽 도로에 중앙선이 없어 상가 쪽으로 진출입로를 조성해도 학교 쪽을 지나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경찰과 중앙선 절선과 관련해 협의 중이며 교통안전시설심의 안건에도 올라갈 예정으로 심의 결과에 따라 진출입로 위치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산복합커뮤니티센터 건립 사업은 다산동 6051번지 일원에 대지 8천884.1㎡, 지하 6층, 지상 3층 규모로 체육과 문화생활을 누릴 수 있는 공연장 겸 아레나를 조성하는 프로젝트로 남양주시와 경기주택도시공사가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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