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옥길동 주민들이 지역에 택시승강장이 없어 불편을 겪고 있다.
9일 부천시와 옥길동 주민 등에 따르면 지역 내 택시승강장은 90여곳이지만 옥길동에는 단 한 곳도 없다.
이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진입을 꺼리고 있어 주민들이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옥길동 일대 택시승강장이 설치되지 않은 것은 공공주택지구 개발계획 과정에서 택시승강장이 대중교통시설이 아니어서 교통영향평가 항목에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민 A씨(53)는 “택시를 타기 위해 수십분을 기다려도 택시가 잡히지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택시승강장은 단순히 승객이 택시를 기다리는 장소만이 아니라 택시가 승객을 기다리는 동안 주·정차 단속 불안 없이 대기하는 장소여서 꼭 필요하다”고 토로했다.
시는 이 같은 옥길동 주민들의 불편에 대해 적극 행정을 통해 해결책 모색에 나서고 있다.
시는 별빛마루도서관 앞(옥길로 105)과 씨티프라자 자전거 보관소 앞(옥길로 121), 옥길자이 아파트 상가 앞(범안로 219번길 19) 등 3곳에 택시승강장 설치계획을 세우고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해 소사경찰서와 1차 협의를 마쳤고 지난 4일 관계기관과 관계부서, 부천개인택시조합, 지역구 도·시의원 등과 2차 협의를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옥길동 택시승강장을 조성하기 위해 3곳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중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베이형 승강장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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