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송내동 대형카페가 주차장을 영업장으로 사용하면서 고객에게 인근 공영주차장 이용을 유도,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24일 부천시와 A대형카페 등에 따르면 부천시 송내동 388번지 A대형카페는 주차장 3면에 파라솔과 테이블, 간이의자 등을 설치하고 옥외 영업장 일부로 사용 중이다.
해당 카페는 최근 인터넷 블로그 등에 부천의 핫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고객들은 해당 대형카페가 주차장을 영업장 일부로 사용하고 있어 주차장에 주차할 수 없다. 해당 대형 카페는 입구에 인근 송내 문화원 부설 공영주차장 지하주차장 이용을 안내하는 배너 거치대를 설치하고 고객 주차를 공영주차장으로 유도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송내동 주민 B씨(51)는 “집 부근에 대형카페가 있어 커피를 마시기 위해 자주 이용하고 있다”며 “그런데, 주차장에 파라솔 등을 설치해 영업하는 등 주차장법을 어기고 있다. 고객들에게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라고 안내하는 건 비양심적인 영업행위가 아니냐”라고 지적했다.
A대형카페 관계자는 “내부가 아닌 밖에서 커피를 마시려는 고객들이 있어 이들의 편의를 위해 파라솔과 테이블, 간이의자 등을 주차장에 설치했다”며 “주차장법 위반인지는 몰랐다. 조치하겠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해당 대형카페가 주차장법을 위반한 소지가 있다고 판단한다. 현장을 나가 지도·감독하겠다”고 말했다.
부천=김종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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