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도내 무형문화재 이수자에 대한 ‘집중 케어’에 나선다.
이는 경기도가 무형문화재가 없어질 위기에 처했다는 지적(경기일보 5월10일자 1면) 이후 실시하는 무형문화재 전승 활성화의 일환이다.
21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경기도 무형문화재 우수이수자 선정계획’을 수립하고 예산 1억2천만원을 투입한다. 통상적으로 무형문화재가 되기까지 전수생-이수자-전승사-보유자(무형문화재) 과정을 거친다. 이 과정 중 이수자에서 전승사로 넘어가는 과정이 상당히 어려워 수십년이 걸리는 경우가 있을 정도다. 이 때문에 그간 이수자에게 지원을 하려 해도 지원 기간이 너무 늘어나는 등 현실적인 문제가 뒤따랐다. 이에 무형문화재 이수자에 대한 지원이 빈약했는데, 이번에 도가 무형문화재 우수 이수자 1인당 600만원씩 총 20명에게 지원금을 지급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집중 케어’에 나선 것이다. 지원 항목은 출연료, 대관료, 홍보비, 연구비 등이다.
도는 먼저 도 무형문화재 전승 활동을 성실히 수행하고 활동실적이 우수한 이수자를 보유자나 보유단체에 추천을 받는다. 이후 ▲사업기획분야 : 무형유산 정통성, 계승, 발전 이해도 ▲전승활동계획분야 : 전승활동의 독창성, 예술성, 참신성 등 ▲개인역량분야 : 우수 이수자의 활동 이력 및 최근 전승활동 실적 등을 종합해 우수 이수자를 선정한다. 우수 이수자 선정 심사위원은 외부 전문과 2명과 해당 분야 담당 팀장 1명이 맡을 예정이다.
도는 이를 토대로 무형문화재 전승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이번 우수이수자 선정계획을 통해 역량 있는 이수자 발굴도 할 수 있을 것이고 집중 지원을 통해 수준 높은 이수자 육성도 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무형문화재 전승환경이 선순환 구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승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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