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찬 하모니’ 진두지휘 아이들 꿈·미래 키워요
수도권 각지서 모인 22명 단원 이끌며 KBS창작동요대회·문화부장관상 등 각종 대회 트로피 휩쓸며 실력 과시
“더 많은 도내 공연무대 기회 주고파”
“성악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중창단 활동으로 아이들이 음악을 좋아하고 자신감을 얻을 수 있도록 적극 돕겠습니다.”
장성경 늘해랑 중창단장(45)은 중창단 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좋은 점과 향후 운영방향을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 2007년 만들어진 늘해랑 중창단은 지금까지 KBS창작동요대회 대상, MBC 창작동요대회 금상, 문화부ㆍ환경부장관상 수상 등 각종 트로피를 휩쓸며 선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여름에는 2018 하계아시안게임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는 등 꾸준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다.
서울팀 10명, 경기팀 12명으로 이뤄진 단원들은 매주 1시간반씩 장 단장의 지휘 하에 연습삼매경에 빠진다.
그간의 수상 실적과 별개로 늘해랑 중창단의 저력은 ‘자연스러움’과 ‘표현’에 있다.
과거 연주자 생활과 성악 강사 생활을 병행하던 장 단장은 아이들을 가르치는게 적성에 맞다는 생각이 들어 지난 2007년 중창단을 창단했고 이때부터 “환경만 갖춰지면 누구나 음악을 잘할 수 있다” 라는 신념으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다.
본인처럼 어렸을 적부터 무대에 오르면 자존감이 높아지며 독창과 달리 중창은 실력이 부족한 아이라도 무대에 오를 수 있기 때문에 더욱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다.
게다가 잘하는 아이는 어딜가도 잘하기 때문에 자존감이 낮고 치유한 아이들 중심으로 성악을 통해 감정을 표현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적극 도왔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말마따나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복돋아주는 일도 빼놓지 않고 있다.
이때문인지 늘해랑 중창단의 연습실은 용인 흥덕에 위치해 있으나 아이들은 서울, 분당, 수지, 동탄, 안산, 인천 등 수도권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
장 단장의 향후 계획은 늘해랑 중창단이 도내 입지를 더욱 견고히 다지는 것이다.
방송 3사에서 꾸준히 섭외가 들어오고 있으나 정작 인근 시군인 수원, 성남, 용인 등에서는 이들이 무대에 설 기회가 많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장 단장이 도 음악협회의 난파엔젤즈소년소녀합차단 지휘자 겸 음악감독을 맡고 있는만큼 하루빨리 늘해랑 중창단도 도내에서 많은 기회를 얻는 걸 목표로 하고 있다.
장 단장은 “아이들이 중창단 활동을 통해 즐거움은 물론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깨달아가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런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무대에 많이서고 자신감을 얻어나가며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권오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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