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뮤직&캠핑 페스티벌 2013] 이색동호회 밴텍캠핑카오너스클럽

전국의 회원들 여주서 첫번째 오프라인 모임

4~6일 여주시 강변유원지에는 제트스키가 은빛 물살을 가르는 남한강을 배경으로 20대의 캠퍼벤이 모여 오토캠핑을 즐기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캠퍼벤 차주 동호회인 ‘밴텍캠핑카오너스클럽’은 지난 7월 최명배 회장(53·부동산중개업)을 주축으로 70여팀의 캠퍼 매니아들이 인터넷 카페에 모여 결성한 동아리로, 여주에서 첫번째 오프라인 모임을 갖게 됐다.

20여개 팀의 회원 40여명은 이날 최 회장의 캠퍼벤 앞에 모여 바비큐 파티를 즐기며 남한강의 풍광을 배경으로 담소를 나눴다.

회원의 면면도 다양했다. 경기도에 사는 회원은 물론, 부산, 진주, 순천 등지에서 모여든 열혈 캠퍼도 눈에 띄었다. 일반 직장에서부터 자영업부터 정년퇴직 후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사람 등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계층이 한데 어우러져 있었다.

이들이 말하는 캠퍼밴의 매력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야영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텐트처럼 말뚝을 박고 지주대를 세우는 수고가 전혀 필요 없다.

지붕에 장착된 천막을 밖으로 길게 빼고, 테이블만 설치하면 모든 캠핑 준비가 끝난다. 차 안에는 침대와 간이 탁자, 전자렌지, 싱크대, 수납장, 심지어 노래방기기까지 설치돼 있으니 그야말로 ‘달리는 별장’ 그 자체다. 풀옵션은 1억원을 호가하지만, 중고로 싸게 구입하면 4천만원대에도 매물을 알아볼 수 있다고 한다.

최 회장은 “떠나고 싶을 때 떠날 수 있는 영혼이 자유로운 사람, 자연과 여행을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뭉쳐 동호회를 결성하게 됐다”며 “오토 캠핑을 즐기는 이라면 누구나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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