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진 한국소리터 총감독 "주민들과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 펼칠 것"

“한국소리터는 예술가들과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공감하는 예술프로젝트로 활기 넘치는 문화예술 커뮤니티 브랜드를 형성해 온 세상을 이롭게 하고 평화롭게 하는 소리문화의 전당으로 거듭나려 합니다.”

예술계에서 현대음악과 전통예술문화를 아우르는 허진(46) 한국소리터 예술총감독은 손에 꼽는 예술계 멘토다. 허감독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작해 세상과 소통을 통해 전통의 대중화를 꾀하는 예술가다.

허감독이 한국소리터에서 ‘소리’를 주제로 한 공공문화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전통이 사그러들고 있는 요즈음 허감독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특히 한국소리터를 각계각층 모두가 친근한 분위기에서 쉽게 즐기고 자꾸만 찾을 수 있는 문화공간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허감독은 주5일제, 놀토 등으로 여가생활이 많아지고 있는 요즈음 소비적인 여가생활을 지양하고 창조적이고 재미있는 놀이공간과 여가선용의 장으로서 ‘한국소리터’의 중요성을 늘상 강조해오고 있다.

허감독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한국소리터는 매주 평택농악보존회와 평택 민요보존회 등의 전통예술공연과 함께 마술쇼, 마임공연, 인디밴드공연, 댄스, 퍼포먼스 등 매주 거리상설공연을 벌여 문화나눔을 선도하고 있다. 또 주말에 아름답고 깨끗한 평택호 주변 풍광과 조화를 이뤄 관람객 누구나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는 문화예술장터를 열고 다양한 공연과 문화체험 프로그램들을 운영,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공연물을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갈채를 받는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더욱이 시민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는 것은 누구나 재미있고 알기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체험프로그램. 한국소리터 어울림동 1층에 만들어진 문화카페 ‘화수분’에서는 지역 청년예술작가들이 모여 시민들을 상대로 도예체험과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는 기념품을 제작하는 등 창작 레지던시로서 소리터의 무한한 가능성을 열어놓고 마음껏 즐기고 놀고 해방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있다.

허감독은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원음방송 FM 라디오 ‘밴드피플 라디오스타’의 진행자를 맡은 5년차 MC로 인디밴드와 싱어송 라이터들의 발굴과 그들의 음악을 전파를 통해 세상에 알리는 홍보대사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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