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테이너 물동량 확대 새로운 전략 필요”

이동현 교수, 평택·인천·광양항 ‘상생방안’ 시급 지적

환황해권 항만의 물동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기항 서비스를 현실적으로 증대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동현 평택대 교수는 10일 평택대 국제세미나장에서 열린 ‘환황해권 해양물류 협력방안 수립을 위한 세미나’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

이 교수는 이날 “지난 2004∼2010년 환황해권 항만의 서비스 집중도를 분석한 결과 중국 칭다오(靑島)·다롄(大連)·창장(長江)삼각주는 연평균 20.2∼33.2%로 고성장한 반면 광양·인천·평택항은 10.2%로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며 “항만별로 컨테이너 물동량을 늘리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는 “같은 기간 각 항만의 컨테이너선박 크기도 인천·광양·평택항은 평균 17.8% 증가했으나, 다롄·칭다오·창장삼각주 항만은 평균 53.8% 늘었다”며 “컨테이너 물동량 증가를 위해서 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무차별적 마케팅보다는 기항 서비스를 현실적으로 증대시키는데 초점을 맞춰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이 교수는 “한국 항만이 중국 항만과 상생 발전하기 위해서는 컨테이너 시설 확장 및 선사 유치를 해외마케팅 등 기존의 활성화 전략보다는 현실적으로 컨테이너 물동량이 늘어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대 창학 100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번 세미나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과 평택대학교, 평택시가 공동 주최했으며, 평택대학교 국제물류·해양연구소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평택대학교가 공동으로 설립한 KMI-PTU 환황해권해양물류연구센터가 주관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