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도 우리의 정다운 이웃입니다

적십자 평택포승봉사회-포승읍 ‘어울림 한마당’ 성황

“친정나들이를 한 듯 한국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한적십자사 평택포승봉사회(회장 최금행)가 주관하고 포승읍이 후원한 ‘다문화가정과의 어울림 한마당’ 잔치가 지난 5일 포승읍사무소 광장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낯선 한국에 와서 어려운 환경을 잘 극복하고 우리 문화에 잘 적응하며 열심히 살고 있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8개 국가에서 온 결혼이민자 가족 32가구가 함께 모였다.

행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음식을 나누며 노래자랑과 장기자랑을 벌이는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펼쳐졌다.

특히 한국인과 결혼 후 서로 배려와 이해로 문화적 차이를 극복해 행복한 가정을 꾸려나가고 있는 다문화 가정에게 가족사진 촬영권(15만원 상당)과 생활용품을 증정해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에서 온 결혼이민자 여성은 “경제적, 시간적 어려움으로 고향 방문이 쉽지 않아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았다”며 “포승봉사회와 주민들이 오늘 같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마당 행사에 참석한 김선기 시장은 “평택시는 2천500여명의 결혼이민자 여성이 거주하는 곳으로 다문화가족이 한국사회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정을 나누는 뜻깊은 행사가 매년 지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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