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국제중앙시장, 외국인 위한 ‘헬로 나이트마켓’ 변신

매주 토요일 개장 인기 예감

‘저녁시장’이라 불리며 명성을 떨쳤던 평택국제중앙시장이 ‘헬로 나이트마켓’이라는 야시장을 개최하며 인기몰이에 나선다.

최근 헬로마켓(Hello Market)으로 새롭게 출범한 평택국제중앙시장은 오는 22일부터 11월 17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나이트마켓을 시장 내 중앙시장로 19번길에서 개최한다.

평택국제중앙시장은 올해 4월 국제명소시장으로 지정받은 국내 최초이자 유일의 전통시장으로, 다국적 음식과 물건이 가득한 문화관광형 전통시장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헬로 나이트마켓’은 외국인 관광객과 젊은이들의 유입을 높임과 동시에 평택국제중앙시장의 이국적인 문화와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상인회는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통한 새로운 시장문화로 인기를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행사가 진행되는 매주 토요일 시장 주변에서는 브라질, 멕시코, 필리핀 등 쉽게 접할 수 없는 다국적 음식들이 판매되며, 디제잉과 마술쇼 등의 공연과 도자체험, 가죽공예 등의 예술 프로그램도 동시에 즐길 수 있게 된다. 또 주변 대학과 단체 등이 공동 참여하는 패션쇼, 공연 등이 진행되며, 시장 상인이 직접 참여하는 ‘상인만담’도 열린다.

이일창 평택국제중앙시장 상인회장은 “클럽거리, 다국적 음식거리, 브랜드거리, 패션거리, 먹자골목 등 한 시장에 이렇게 다양한 주제의 상점이 있는 곳도 드물다”며 “평택국제중앙시장의 특성을 살린 나이트마켓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국제중앙시장은 오산공군부대(K-55) 앞에 위치한 시장으로 인근 송북시장(아침시장)에서 물건을 떼어와 저녁시간에 지역 주민과 미군을 상대로 장사를 해서 저녁시장으로 불렸었다.

평택=김덕현기자 d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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