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이웃들을 부모 돌보듯… 참된 봉사 실천

평택시 원평동 복지위원 김명옥씨

소외되기 쉬운 저소득층과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나보다는 이웃을 먼저 생각하고 봉사를 펼치는 이가 있어 주위에 따스함을 전해주고 있다.

평택시 바르게살기위원회 부위원장과 원평동 복지위원 등을 역임하고 있는 김명옥씨(49·여)가 그 주인공.

그는 31일 오전 11시 중앙동사무소 앞에서 펼쳐진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위한 점심식사를 제공의 자리에서 무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환한 미소로 구슬땀을 흘리며 봉사하고 있었다.

김 위원은 지난 2005년부터 현재까지 매주 2차례에 걸쳐 저소득층 결식우려 가정의 아동 및 독거노인 수십세대에 직접 만든 밑반찬을 제공하는가 하면 라면, 쌀 등을 전하며 이웃들을 위로하고 있다.

또 홀로사는 독거노인 50여명에게 손수 많은 음식을 마련해 생신상을 차려 드리고 복날에는 삼계탕과 수박을 관내 13개 경로당 500여명의 노인들에게 제공 하는 등 경로우대 사상을 고취시키는데 앞장섰다.

이 외에도 김 위원은 바쁜 일상을 쪼개 도로변 정화활동은 물론 하천정비, 가로화분 꽃심기, 하천변 제초작업, 쓰레기 및 음식물 등 폐기물 배출 홍보 등에 참여하면서 아름다운 문화도시 가꾸기 사업에도 한몫을 해냈다.

특히 김 위원은 어려운 이웃들이 따듯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이 다가오면 사랑의 김장 김치를 담가 이웃들에 전달하는 한편 명절에는 각종 생활용품과 송편 등을 만들어 전달하기도 한다.

원평동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며 김 위원의 이같은 활동을 지켜본 김연숙씨(38)는 “어려운 이웃사랑을 앞서 실천하고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탄사가 절로 나와 존경의 마음마져 든다”며 “이 모든 것은 어려운 이웃을 측은하고 안타깝게 생각하는 김 위원만이 갖고있는 따듯한 마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 위원은 “어른들을 보면 부모님 같아 시간이 나면 찾아 뵙는 것 뿐인데 봉사라고 말하니 부끄럽다”며 “작은 것에 행복해 하시는 어른들을 보면 너무 좋은데 많은 것을 드리지 못해 죄송할 뿐”이라고 겸손하게 말해 참봉사의 의미를 느끼게 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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