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포승읍에 건립될 예정인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이 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에 차질을 빚고있다.
28일 시와 석정6리 주민들에 따르면 사회복지법인인 연꽃마을은 포승읍 석정리 일원 3천306㎡ 부지에 17억원을 들여 장애인 3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2층 규모의 중증장애인 요양시설을 건립키 위해 지난 2월 건축허가를 받고, 현재 착공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 일대 주민들이 시설 건립에 반대하며 공사차량 진입도로를 전면 통제하고 나서 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주민들은 “연꽃마을 측이 요양시설을 설립하면서 마을주민들과 사전 협의도 거치지 않는 등 지역 주민을 무시했다”며 요양시설 건립 자체를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마을 주민 김모씨(58)는 “증증장애인 요양시설은 혐오시설로 주민 대부분이 반대하는 입장”이라며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 없이 사업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요양시설은 주민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혐오시설이 아니기 때문에 법적으로 건립 공사를 중단할 수 없다”며 “주민들과 협의를 통해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방법을 강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최해영기자 chy405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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