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영외단지 130만여㎡ 조성…팽성읍 주민 평택시청 몰려가 ‘백지화’ 촉구
미군이 평택 고덕신도시 내에 130만여㎡ 규모의 주거단지와 외국인 학교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자 캠프 험프리 인근 팽성읍 주민들이 백지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미군 측이 캠프 험프리의 정문을 폐쇄하겠다는 공문을 시에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자 팽성읍 주민들이 미군기지 이전 백지화 등을 주장하며 반발하고 있다.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안정지구발전연합회(회장 이종태)와 팽성애향회(회장 이훈) 회원, 주민 등 300여명은 7일 오전 10시부터 3시간여 동안 평택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팽성주민을 몰살시키는 고덕신도시 내 주한미군 영외거주단지 132만여㎡ 조성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또 “도와 LH가 주민의 동의도 없이 추진하는 고덕국제화신도시 내 주한미군 영외거주단지 조성계획을 중단하고 팽성지역에 주거단지, 상가, 외국인학교, 공원 등을 조성하라”고 요구했다.
주민들은 “시가 지난해 9월16일 캠프 험프리 정문폐쇄 공문을 미군 측으로부터 접수받고도 8개월여 동안 방치해 팽성 상인들의 생존권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요구했다.
팽성애향회 이훈 회장은“팽성 주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고덕신도시 내 영외거주단지 조성계획과 정문폐쇄 방침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투쟁에 나서겠다”며 “이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책임은 정부와 경기도, 시가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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