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호’ 알콩달콩 연애하며 대리만족”
(인터뷰①에서 계속)
배우 신민아는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로 'CF스타'를 벗어나 대중적인 사랑을 얻었다. 극중 이승기와 ‘호이커플’로 불리며 연일 화제를 모았던 그녀는 “드라마나 CF 말고 진짜 연애를 하고싶다”고 고백했다.
“알콩달콩한 ‘호이커플’의 사랑을 연기하면서 진짜 연애를 하고 싶어졌어요. 원래 드라마 시작 전부터 연애는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드라마 찍으면서 진심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것이 이렇게 좋은 거구나 느꼈죠.”
신민아는 극중 “너무 너무 너무 너~무 좋아” “꼬리가 튀어나올 것 같아” 등의 대사를 통해 감정을 마음껏 표현했다. “그 동안 표현하는 연기를 두려워했었다”는 그녀는 “촬영장에서도 늘 즐거운 상태였다. 쉽게 말해 ‘업’돼 있었다”며 “실제 성격에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특히 신민아는 극중 “짝짓기 하자” 등의 대담한 대사도 서슴없이 내뱉었다. 깜찍함으로 외설(?)을 극복한 신민아는 “이런게 나와도 되나 싶었다”면서도 “그런데 그걸 또 어떻게 하다보니 유행어가 되더라”면서 활짝 웃었다.
연애를 하고 싶은 신민아에게 극중 호흡을 맞춘 이승기는 어떨까. 그녀는 “이승기는 연하임에도 듬직하더라”며 칭찬에 나섰다.
“이승기씨는 대중의 사랑을 아주 많이 받은 사람의 카리스마랄까, ‘나만 믿어’ 그런 듬직함이 느껴졌어요. 그래서 세 살이나 어린데 ‘오빠’라 부를 뻔했어요.(웃음)”
커피 CF 속의 원빈은 어땠을까. 신민아는 CF 속 원빈과 더없이 달콤한 키스를 나누는 연인 연기를 펼쳐 실제 연인이 아니냐는 열애설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신민아는 “실제로는 총 50마디도 안 해본 분”이라며 고개를 내저었다. 그녀는 원빈에 대해 “촬영장에서 워낙 말씀이 없으시다”며 “나도 그런 성격이어서 여태 몇 편을 찍으면서도 말 몇 마디 나눠보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신민아는 당분간 가족,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거나 여행을 다니는 등 휴식을 가질 예정이다. ‘구미호’로서 사랑받은 것이 행복했다는 그녀는 “당분간 이 기분을 즐기고 싶다”며 차기작 선정을 조금 뒤로 미뤘다.
“멜로가 짙은 작품인 줄 알고 시작했는데 의외로 코미디 신이 많았어요. 끝내고 보니 한 번 제대로 망가지는 작품으로 대중을 웃겨보고 싶은 욕심이 나요. 하지만 당분간은 웃으면서 즐기면서 촬영했던 ‘구미호’를 조금 더 즐기고 싶어요. 이렇게 사랑받은 것이 처음이니까요.”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