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천안함 연루 여론 무마용 비난 우려”… 시민 반발
성남시민의 숙원사업인 고도제한 완화 발표가 또 연기돼 시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신영수 한나라당 국회의원(성남수정)은 5일 “국방부는 성남시 고도제한 완화 조치를 발표할 계획이였으나 국가 중대 사안인 천안함 침몰 사건 때문에 연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신 의원은 “국방부가 갑자기 연기하게 된 배경에는 천안함 침몰에 따른 여론 무마용이라는 비난을 염려해 부득히 이같은 조처를 취하게 된 것”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국방부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에도 고도제한 완화를 발표하려다 이달 초로 연기한바 있다.
그러나 서해안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한 ‘천안함’ 사고를 들어 또 다시 연기되면서 일반 시민은 물론 성남구시가지 재개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일고 있다.
성남재개발 추진위원회 관계자는 “지난해 발표한다던 고도제한완화가 3차례나 연기되는 바람에 막대한 경제적 손해를 보고 있다”며 “정부와 한나라당이 고도제한 문제를 6월 지방선거와 연계하려는 정치적인 배경이 깔려있다”고 비난했다. /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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