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아사다 마오(20 · 일본)를 내내 울렸지만 희망을 걸어볼만한 것은 역시 트리플 악셀인 모양이다.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진행중인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피겨선수권대회에 참가중인 아사다 마오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하루 앞둔 28일 '트리플 악셀'을 비롯한 점프 가다듬기에 온힘을 기울였다.
이날 오후 2차례의 훈련에서 아사다 마오는 집중적으로 점프만을 점검했다. 특히 이날 저녁 진행된 훈련에서는 스파이럴이나 스핀 훈련은 거의 찾아보기 힘들 정도였다.
가장 마지막 그룹에 속해있는 스즈키 아키코, 이마이 하루카(이상 일본), 캐롤라인 장(미국)등과 함께 연습 링크에 오른 아사다 마오는 가장 먼저 자신의 프리스케이팅 음악인 라흐마니노프의 '종'선율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음악리허설에서 아사다 마오는 예정되어 있는 점프는 하나도 뛰지 않고 동선과 시기를 조율하는 것으로만 대체했고 나머지 구성요소들을 연기했다. 자신의 음악이 끝난 뒤부터는 점프 훈련의 연속이었다. 특히 단독 트리플 악셀과 트리플 악셀-더블 토룹, 트리플 플립-더블 룹, 트리플 플립-더블 룹-더블 룹 컴비네이션등 점수 배점이 높은 점수들을 연달아 점검했다.
훈련 초반 아사다 마오의 트리플 악셀은 괜찮았다. 드문드문 회전수 부족이 엿보이기는 했지만 관중석에서 지켜보던 관중들의 박수를 자아내는 깨끗한 트리플 악셀도 몇차례 구사했다.
하지만 훈련 막판 아사다 마오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한차례 엉덩방아를 찧더니 이어 2차례나 제대로 착지하지 못했다. 자신의 점프가 만족스럽지 않은듯 고개를 갸웃하던 아사다 마오는 예정되어 있는 훈련시간을 모두 다 채우고 가장 마지막으로 링크를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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