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나라나 다 마찬가지다. 그 나라의 발전상, 즉 문화 척도를 알아볼 수 있는 것이 공직사회다. 공직사회가 부패하면 사회가 부패하고, 공직사회가 침체화하면 국가 발전이 침체된다. 반대로 공직사회가 기강이 서면 사회기강이 확립되고, 공직사회가 활성화하면 국가 발전이 활성화한다.
우리의 공직사회는 그간 많은 발전을 거듭하였다. 이런 가운데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지하부패 척결에는 상당히 민감한데 비해 준공식부패나 공식부패에는 아직도 둔감한 경향이 없지 않다.
부패 추방도 긴요하지만 행정가치 창출 또한 긴요하다. 지역주민에게 행정가치를 창출, 배분하는 것이 공직사회의 책무다. 그리고 공무원 각기의 직분에서 부하받는 행정의 가치 창출은 한도가 있는 것이 아니다. 거의 무한 하다.
본사가 제정한 제15회 경기공직대상 시상식을 내일로 앞두고 있다. 공무원으로서 지닌 청렴의 품성 뿐만이 아니라, 소임의 가치 창출에 극대화를 기한 유능한 공무원들에게 시상 된다. 수상 부문을 폭넓게 세분화한 것은 많은 분야의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민원봉사, 자치지원, 주민복지, 지역개발, 지역경제, 문화체육, 농정, 의사행정, 소방행정, 경찰행정, 교정행정 등 11개 분야이나 가능하다면 앞으로 더 세분화할 것이다.
공무원은 선망받는 직업이다. 아울러 책임이 무거운 직장이다. 공무원의 근무환경 여건은 누구에게든 다 같다. 다 같은 여건속에서도 창의성을 발휘하는 것은 역량이다. 노력의 결실이기도 하다. 수상의 영예를 안은 11명은 모두 이러한 공무원들로, 선망에 걸맞는 막중한 책임을 다 하는데 심혈을 쏟았다 할 것이다.
그 어느 때보다 공직사회의 적극적인 복무 의식을 필요로 하는 시기다. 소극적인 수동적 자세가 아닌 적극적인 능동적 자세를 요구한다. 요직도 한직이 될 수 있고, 한직도 요직이 될 수 있는 것이 그같은 근무 자세 여하에 달렸다. 모든 공무원의 직분이 모두 요직이 될 때, 국가발전은 비약하고 국민과 주민은 행정가치 배분이 충만한 축복을 받게 된다. 경기공직대상 제정의 의의가 이에 있다.
공직사회는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거대 조직이다. 직급의 고하에 따라 기여의 본질이 구별되는 것은 아니다. 작은 톱니바퀴도 고장나면 큰 톱니바퀴도 안돈다. 공직사회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수상자들의 지속적인 정진이 있기를 기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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