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이 내달 일본에서 열리는 여자프로골프 한일전 출전 선수단을 역대 최강의 멤버로 결성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내달 4일부터 이틀간 일본 시가현 오츠골프장에서 열리는 제5회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출전하는 26명의 양국 선수를 확정, 17일 발표했다. 특히 한국 대표 13명 가운데 박지은(나이키골프)과 박세리(CJ), 한희원(휠라코리아), 김미현(KTF)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 랭킹 ‘톱10’ 가운데 4명이 일본 열도 정벌에 나선다. LPGA 신인왕 안시현(코오롱엘로드)과 상금 랭킹 11위 장정(24)도 가세한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초롱(20)이 처음으로 출전한다. 또 지난해 LPGA 사상 최연소 나이로 데뷔, 주목을 받고 있는 송아리(빈폴골프)가 주최자 추천으로 처음 출전하게 됐다. KLPGA 투어에서는 올 시즌 3관왕 송보배(슈페리어)와 문현희(하이마트)가 역시 첫 한일전에 나서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뛰고있는 노장 고우순(혼마)과 이영미(41), 이지희(LG화재)가 출전한다. 한국과 맞설 일본에서는 4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한 JLPGA ‘골프여왕’ 후도 유리가 지난해에 이어 선봉에 나선 가운데 4개 대회에서 우승한 무서운 ‘10대 루키’ 미야자토 아이가 첫 출사표를 던졌다. 최근 열린 미즈노클래식에서 ‘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에 이어 박지은과 공동 2위를 차지하는 등 일본의 대표적인 여자선수로 부상한 미야자토와 쌍벽을 이루는 요코미네 사쿠라도 주목을 받고 있는 슈퍼 루키. 양국이 간판급 골퍼와 무서운 신예로 각각 진용을 짠 이번 한일전은 일단 객관적인 전력에서 한국이 뒤질 것이 없어 3연승을 충분히 노릴 수 있다는 평가다./연합
오는 12월 4일과 5일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에 나설 한국대표팀이 선수 선발에 난항을 겪고 있어 역대 최약체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선수 7명과 국내 선수 3명, 그리고 일본여자프로골프에서 활약하고 있는 3명 등 모두 13명을 대표로 최종 확정했으나 이중 상당수가 출전을 고사하고 있다. LPGA 투어에서는 출전 자격 포인트에 따라 박지은, 김미현, 박세리, 한희원, 김초롱, 안시현이 선발됐고 장정이 추천선수로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또 CJ나인브릿지클래식까지 포함한 국내 선수 선발 포인트에서는 송보배, 전미정, 문현희 등 3명이 1∼3위가 확정돼 선발됐고 일본 투어 출신으로는 고우순, 이지희, 이영미 등이 뽑혔다. 그러나 LPGA 투어 선수들 가운데 박지은, 박세리, 김미현, 한희원 등이 사전에 잡힌 스케줄 등 개인 사정을 들어 출전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출전이 불투명하다. 이들 뿐 아니라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3위인 김주미는 대회 기간 LPGA 퀄리파잉스쿨에 출전하기 때문에 불참한다. 이에 따라 지난 99년 첫 대회 때 패한 이후 2000년과 2002년, 그리고 지난해까지 3회 연속 일본을 제압했던 한국이 올해는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를 낳고있다./연합
‘골프 황제’ 비제이 싱(피지)이 올 시즌 9승을 올리면서 미국프로골프(PGA) 최초로 시즌 상금 1천만달러를 돌파하는 위업을 달성했다.(사진) 싱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웨스틴이니스브룩골프장(파71)에서 열린 PGA 투어 크라이슬러챔피언십 마지막날 6언더파 65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지난 2002년 최경주(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세웠던 대회 최저타 기록(17언더파)을 1타 낮추며 우승컵을 안았다. 3라운드에서 선두로 치고 올라온 싱은 이날도 6타를 줄이면서 줄곧 선두를 지켜 예스퍼 파르네빅(스웨덴·13언더파) 등 공동 2위를 5타차로 여유있게 제쳤다. 싱은 이로써 지난 2000년 타이거 우즈(미국)가 달성했던 한 시즌 9승과 타이를 이뤘고, 상금 90만달러를 보태 시즌 상금이 1천72만5천달러로 늘어나 PGA 역사상 처음으로 1천만달러를 넘어섰다. 싱은 오는 4일부터 열리는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에 출전, 또 하나의 신기원인 ‘10-10클럽(시즌 10승에 상금 1천만달러)’ 가입에 도전한다. 한편 나상욱(코오롱엘로드)은 이날도 2타를 줄이는 등 4라운드 내내 언더파를 치는 선전을 펼쳐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연합
‘여자골프 지존’ 아니카 소렌스탐(34·스웬덴)이 오는 29일 제주에서 개막하는 LPGA투어 CJ나인브릿지대회 참가를 위해 24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통산 5번째 한국을 방문한 소렌스탐은 “매번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느낌”이라며 “이번엔 한국음식을 많이 경험할 생각에 벌써부터 즐겁다”고 말했다. 2년전 이 대회에서 5위를 기록했던 소렌스탐은 “CJ나인브릿지대회 코스가 만만치 않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역시 바람이 관건이지만 나름대로의 비책이 있다”고 밝혔다. 소렌스탐은 이어 “새로운 강자로 부상한 그레이스(박지은)와 이번 대회에서 정상을 다투게 될 것 같다”며 지난해까지 자신과 함께 1, 2인자를 다투던 박세리의 부진에 대해 “박세리는 올 시즌 1승을 거둔 챔피언이다. 올 시즌은 분명히 그의 골프 인생에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희망적인 의견을 보였다. 그는 또 LPGA투어를 주름잡고 있는 ‘한국낭자’들의 활약에 대해서도 경외감을 표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안시현(코오롱엘로드)과 김초롱(20)이 핀크스컵 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에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 가운데 올해 성적에 따라 안시현과 김초롱, 박세리(CJ), 박지은(나이키골프), 김미현(KTF), 한희원(휠라코리아) 등 6명을 대표선수로 확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는 국내 선수 선발은 CJ나인브릿지클래식 종료 후 결정되며 송보배(슈페리어), 전미정(테일러메이드), 문현희(하이마트) 등 3명이 유력하다.
한국남자프로골프가 3년 연속 국가대항전 월드골프챔피언십(WGC)시리즈 월드컵에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협회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세나이 팜리조트골프장(파72)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예선에 나선 김대섭(23·SK텔레콤)과 신용진(40·LG패션)이 3일 최종라운드에서 미얀마를 연장전 끝에 제압, 1위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예선 2위 미얀마, 그리고 3위 대만과 함께 다음달 19일부터 스페인 세비야에서 개최되는 본선에 출전한다. 한국은 세계랭킹 20위권에 올라 있는 최경주(34·슈페리어.테일러메이드)가 출전하면 자동으로 본선에 오를 수 있었으나 최경주가 일정상 대회 출전을 고사함에 따라 김대섭과 신용진을 내세워 예선을 치렀다. 월드컵은 연간 4차례 열리는 WGC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24개국에서 2명씩 출전해 포섬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 포볼 스트로크플레이 2라운드 등으로 순위를 가리는 국가 대항전. 한국은 1956년 첫 출전한 이후 1969년부터 2001년까지 2차례 예선에서 탈락했을 뿐 꾸준히 출전해왔고 지난 2002년 대회 때는 최경주가 허석호(31·이동수패션)와 짝을 이뤄 공동 3위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을 낸데 이어 작년에도 공동 9위를 차지했다. /연합
‘싹쓸이’ 우승…5연패 쏜다 ‘사상 첫 남녀 개인·단체 동반우승으로 종목 5연패 달성을 이룬다.’ 전국 최강을 자랑하는 경기도 골프(골프협회장 이효준)가 제85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사상 첫 ‘싹쓸이’ 우승으로 5연속 정상을 지킨다는 목표를 세웠다. 남녀 일반부로 나뉘어 4라운드 성적을 합산해 개인전과 단체전 우승자를 가릴 이번 대회에서 경기도는 고교생들의 돌풍이 거세게 일 전망이다. 남자부에서는 ‘고교생 국가대표 듀오’인 김경태와 김혜동(이상 안양 신성고)에 국가대표 상비군 소속 표석민(건국대1)이 팀을 이뤄 단체전 석권을 자신하고 있다. 이들 3명은 국내 아마추어 랭킹 1~3위의 선수들로 이변이 없는 한 단체전 우승이 확실시되며, 개인전에서도 모두가 우승후보인 가운데 김경태가 절정기의 샷을 바탕으로 2관왕을 노리고 있고 김혜동, 표석민도 당일 컨디션에 따라 금메달이 기대된다. 또 ‘여고생 3총사’ 우지연, 오지영(이상 용인 죽전고), 심자인(성남 낙생고)이 팀을 이룬 여자 단체전도 우승이 무난할 전망. 국가대표 우지연과 국가상비군인 오지영, 심자인도 국내 정상급 기량을 갖춰 고교생 국가대표들로 꾸려진 서울과 여자 단체전 우승을 다툴 전망이다. 여자 개인전에서는 서울세의 강세 속에 우지연이 최고조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어 경기도의 사상 첫 금메달 독식을 책임질 기대주로 꼽히고 있다. 경기도골프협회 김경태 전무이사는 “그동안 2단계 훈련 결과 선수들의 샷 감각이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라며 “남은 기간동안 현재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5연패 달성의 관건”이라고 말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올들어 상반기 동안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걸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6월말까지 국내 131개 골프장 내장객은 572만1천66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39만2천759명에 비해 6.1% 늘어났다. 그러나 이같은 내장객 증가는 올해 11개의 골프장이 새로 문을 연데 따른 것으로, 이들 신설 골프장을 제외한 기존 골프장 내장객은 지난해에 비해 4천889명이 늘어나는데 그쳐 내장객 증가는 사실상 없었다. 기존 골프장 120개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53개 골프장은 내장객이 줄어드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고 11개 골프장은 내장객 증가율이 1%에도 못미쳤다.
‘천재 소녀’ 위성미(15)에 버금가는 골프 신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재미교포 김시환(15)이 2004 US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다. 김시환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골프장에서 18홀 매치 플레이로 열린 데이비드 청(14)과의 결승에서 마지막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 승리를 일궈냈다. 이로써 김시환은 지난 91년 15세7개월의 나이로 이 대회에서 우승한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래 두 번째로 어린 나이의 우승자가 됐다. 한편 같은 날 미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미라비스골프장에서 열린 US여자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결승에서는 재미교포 제인 박(17)이 연장 2번째홀에서 파라과이의 훌리에타 그라나다(17)에 아쉽게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골프 유망주 지은희(18·가평종고)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2부 투어인 2004제니아투어 3차전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은희는 20일 홈 그라운드인 가평 썬힐골프장(파72·6천12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5언더파 139타로 김혜지(18)와 동타를 이룬 뒤 벌어진 연장전 첫 번째 홀(파4)에서 1.5m짜리 버디 퍼팅을 차분하게 성공시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았다. 지은희는 “날씨가 좋지않아 초반에 고생을 했지만 쇼트 게임이 잘 된 것이 우승의 원인”이라고 말했다. 지은희는 지난 2002년 한국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오른 뒤 지난 해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한 한국여자프로골프 김영주골프여자오픈과 MBC XCANVAS 여자오픈에서 잇따라 준우승을 차지, 유망주로 주목을 받았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