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손' 양효진, 4시즌 연속 '블로킹 퀸'

거미손 양효진(수원 현대건설)이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4년 연속 블로킹 부문 1위에 올랐다. 양효진은 13일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정규리그 최종전 성남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1세트만 뛰고 블로킹 득점 1개를 추가, 올 시즌 블로킹 득점 100개를 기록해 세트당 평균 0.980개의 블로킹을 기록했다. 이로써 양효진은 2위 알레시아 기귤릭(화성 IBK기업은행ㆍ0.631개)에 크게 앞서며 지난 2009-2010시즌부터 4년 연속 블로킹 퀸에 등극했다. 특히 양효진이 이번 시즌서 기록한 100개 블로킹 득점은 자신이 2009-2010시즌 기록한 프로배구 한 시즌 최다 블로킹 득점과 타이기록이다. 이날 정규리그 3위와 4위의 대결에서 4위 도로공사는 니콜 포셋이 시즌 6번째 트리플 크라운(후위공격 15득점블로킹 3득점서브 3득점)을 기록하며 40득점의 맹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3대1(27-29 25-19 27-25 25-20)로 역전승을 거두고 시즌을 마감했다. 이날 패한 3위 현대건설은 2위 GS 칼텍스와 오는 16일 오후 2시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플레이오프(3전2승제) 1차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편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흥국생명과 대전 KGC인삼공사의 경기에서는 최하위인 홈팀 KGC인삼공사가 이연주, 백목화가 나란히 20득점 씩을 올리는 활약에 편승, 흥국생명에 3대2(25-16 18-25 18-25 25-16 15-12)로 재역전승했다. 5위 흥국생명은 9연패로 시즌을 끝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화성 IBK기업은행, '미리보는 챔피언전'서 GS칼텍스에 3대2 역전승

정규리그 우승팀 화성 IBK기업은행이 2위 구미 GS칼텍스와의 미리보는 챔피언결정전에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통합챔피언 등극 전망을 밝혔다. IBK기업은행은 12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무려 56점을 합작한 알레시아 리귤릭(38점)-박정아(18점) 쌍포를 앞세워 베띠 데라크루즈(34득점)와 이소영(19득점), 한송이(18득점), 정대영(18득점) 등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친 GS칼텍스에 3대2(21-25 10-25 32-30 26-24 15-10)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GS칼텍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시즌 상대전적 4승2패를 기록, 자신감을 갖고 챔피언전에 임할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 GS칼텍스와 맞붙는 수원 현대건설에도 시즌 상대전적 6승 무패의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날 양팀은 포스트시즌에서 만날 가능성이 큰 만큼 정예 멤버를 총출동시키며 기세 싸움을 벌였고, 그만큼 경기도 치열하게 전개됐다. 초반 흐름을 가져간 쪽은 GS칼텍스였다. 1세트 22-21에서 베띠와 한송이의 연속 득점을 묶어 먼저 세트를 가져간 GS칼텍스는 2세트에서도 일찌감치 16-8로 점수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거두는 듯했다. 그러나 3세트부터 IBK기업은행의 반격이 시작됐다. 16-9로 앞서다 24-24 듀스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패색이 짙던었 IBK기업은행은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32-30으로 3세트를 잡아내면서 기사회생한 뒤, 4세트에서도 듀스 끝에 극적인 승리를 이끌어내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5세트에서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김희진의 서브에이스와 연속 공격으로 일찌감치 기선을 제압하며 짜릿한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KEPCO, 선두 삼성화재 꺾고 25연패 수렁 탈출

남자 프로배구 꼴찌 수원 KEPCO가 주전이 대거 빠진 선두 대전 삼성화재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역대 최다연패 신기록을 경신할 위기에서 벗어났다. KEPCO는 1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방문경기에서 50점을 합작한 안젤코 추크(31점)와 서재덕(19점) 쌍포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3대2(15-25 25-20 25-20 22-25 15-12)로 물리쳤다. 이로써 KEPCO는 지난해 11월15일 현대캐피탈전부터 이어진 25연패 수렁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하며 지난 2008-2009시즌에 자신들이 세웠던 프로배구 역대 최다연패(25연패) 기록 경신 직전에 수렁에서 빠져나왔다. 또 KEPCO는 무려 4개월 만에 귀중한 1승을 보태며, 시즌 2승째를 올렸다. 이날 KEPCO는 박철우, 석진욱, 고희진, 여오현 등 주전 멤버 상당수를 제외한 채 경기에 나선 정규리그 우승팀 삼성화재를 맞아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1세트를 15-25로 내주며 26연패의 위기에 처한 KEPCO는 2세트 들어 서재덕의 공격이 활발해지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후 KEPCO는 2세트 14-13으로 맞선 상황에서 서재덕의 연이은 퀵오픈과 최석기의 속공으로 점수차를 벌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서재덕의 퀵오픈과 안젤코의 백어택을 앞세워 3세트를 따낸 KEPCO는 4세트 22-23에서 서브미스와 고질적인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연패를 끊고자 하는 KEPCO 선수들의 의지는 결국 승리를 만들어냈다. KEPOC는 마지막 세트 8-8로 맞선 상황에서 안젤코의 백어택과 양준식의 블로킹으로 포인트를 보태며 15-12로 신승을 거두고, 승리 갈증을 풀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대한항공,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인천 대한항공이 7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9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NH 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아산 러시앤캐시에 세트스코어 3대1로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내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52(17승12패)를 기록, 천안 현대캐피탈(승점 49)을 3위로 내려 앉히고 2위로 올라선 것은 물론 4위 러시앤캐시(승점 44)와의 격차를 8점으로 벌렸다. 러시앤캐시가 남은 1경기에서 승리해도 최대 승점 3밖에 챙길 수 없어 대한항공은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시즌 도중 감독이 경질되는 아픔을 딛고 7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대전 삼성화재가 일찌감치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대한항공은 현대캐피탈과 17일부터 3전2승제의 PO 대결을 벌인다. 이날 경기 전까지 승점 49를 기록한 대한항공은 지더라도 두 세트를 따내면 승점 1을 추가, PO 진출을 확정 짓는 상황이었다. 이에 반해 승점 44의 러시앤캐시는 무조건 승점 3을 따야만 하는 처지였다. 양 팀은 PO 진출권이 걸려 있는 맞대결에서 무려 세 세트나 듀스 접전을 이어갈 정도로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큰 경기 경험이 많은 대한항공은 고비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PO 티켓의 향방은 3세트에서 일찌감치 결정이 났다. 1세트를 듀스 접전 끝에 28-30으로 내준 대한항공은 2세트에서 13-17까지 끌려갔으나 무서운 뒷심으로 듀스를 만들어 27-25로 따내며 3세트까지 25-23으로 가져간 뒤, 4세트에서도 매서운 추격적을 펼치며 또다시 듀스를 만든 끝에 결국 26-24로 승리했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현대건설, 흥국생명 잡고 플레이오프行

전통의 강호 수원 현대건설이 프로배구 NH농협 2012-2013 V-리그 여자부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6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 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양효진(22점), 야나(21점)가 43점을 합작하는 활약을 펼쳐 휘트니(17점)가 분전한 홈팀 인천 흥국생명을 3대0(25-18 25-20 25-17)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현대건설은 16승12패(승점 49)를 기록, 전날 화성 IBK기업은행에 완패를 당한 4위 성남 한국도로공사(45점)를 따돌리고 자력으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현대건설과 나란히 1경기 만을 남겨놓은 도로공사는 남은 경기에서 승점 3을 추가하더라도 현대건설에 뒤져 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현대건설은 일찌감치 2위를 확정한 구미 GS칼텍스와 오는 16일부터 3전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통해 챔피언결정전 진출권을 다툰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23일부터 정규리그 1위의 IBK기업은행과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을 치른다. 최근 3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지난 2010-2011시즌 챔피언에 등극했던 현대건설은 플레이오프 진출의 여세를 몰아 2년 만의 정상 탈환을 노리게 됐다. 현대건설의 플레이오프 확정에는 센터 양효진이 수훈갑으로 활약했다. 1세트에서 현대건설은 초반 팽팽한 접전을 펼치던 11-11 동점상황에서 양효진이 시간차 공격과 블로킹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야나가 타점높은 강타를 상대 코트에 꽂아 25-18로 세트를 따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승기를 잡은 현대건설은 2세트 강서브로 흥국생명의 수비를 흔든 뒤 점수차를 벌려 나갔으나, 반격에 나선 흥국생명은 휘트니의 공격을 앞세워 21-18까지 추격했다. 그러나 거기까지였다. 현대건설은 흥국생명의 연속 서브범실을 틈타 다시 점수차를 벌린 끝에 25-20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상승세를 탄 현대건설은 3세트에서 단 한 차례의 리드도 허용하지 않으며 공ㆍ수의 안정을 되찾고, 양효진, 야나가 맹위를 떨쳐 25-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화성 IBK기업은행, 창단 2년만에 정규리그 1위

창단 2년의 여자프로배구 막내 화성 IBK기업은행이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했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알레시아(28점)와 박정아(11점)의 활약으로 야나(14점)가 이끈 수원 현대건설을 3대0(25-17 25-16 25-19)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22승5패, 승점 65를 기록, 남은 3경기 결과에 관계없이 구미 GS칼텍스(승점 55)를 제치고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국내 4대 프로스포츠(야구축구농구배구) 가운데 창단 2년 밖에 안되는 신생팀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한 것은 IBK기업은행이 최초다. 조기에 챔피언결정전 직행을 결정한 IBK기업은행은 20여일간 여유를 갖고, 오는 23일 열릴 1차전에서 플레이오프전 승자와 격돌하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주포 알레시아의 전ㆍ후위 공격에 박정아의 공격까지 더해지며 18-10으로 달아나며, 야나의 공격으로 추격한 현대건설을 25-17로 제쳐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이어 2세트에서도 IBK기업은행은 서브리시브와 조직력에서 난조를 보인 현대건설을 상대로 알레시아, 김희진 등의 공격이 주효해 10-5로 달아났다. 이어 IBK기업은행은 백업 세터 이소진의 연속 블로킹 등을 묶어 16점만 내주며 세트를 마무리해 승리를 예약했다. 두 세트를 먼저 따낸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부터 6-1로 앞서 나가 현대건설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하지만 안방에서 상대팀의 우승잔치를 볼 수 없다는 현대건설은 야나의 강타와 양효진의 중앙공격 등으로 끈질긴 추격전을 펼쳐 15-17로 쫓아갔다. 그러나 상승기류를 탄 IBK기업은행은 알레시아의 후위공격 성공에 현대건설 김수지의 이동 공격이 아웃되면서 19-15로 다시 달아난 끝에 25-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2hwangpo@kyeonggi.com

기업은행, 창단 첫 우승 넘본다

화성 IBK기업은행이 NH농협 2012~2013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에서 최하위 대전 KGC인삼공사를 물리치고, 정규리그 우승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IBK기업은행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6라운드 첫 경기에서 53.05%의 압도적인 공격 성공률로 31점을 몰아친 알레시아의 활약을 앞세워 케이티가 30점을 올리며 분전한 KGC인삼공사를 3대1(25-23 25-17 20-25 25-16)로 물리쳤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21승6패, 승점 62를 기록, 지난 21일 2위 구미 GS칼텍스(19승7패승점 55)에 패하며 4로 좁혀졌던 승점 차를 7로 벌리며 정규리그 우승의 8부 능선을 넘었다. 현재 4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IBK기업은행은 남은 경기에서 2승만 추가해도 자력으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이날 경기는 선두와 꼴찌의 대결답지 않게 팽팽하게 진행됐다. 1세트에서 24-23으로 1점차까지 쫓겼던 IBK기업은행은 해결사 알레시아의 오픈 공격으로 힘겹게 1세트를 따내며 위기를 넘긴 뒤 2세트를 25-17로 가볍게 마무리하며 손쉬운 승리를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KGC인삼공사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KGC인삼공사는 3세트에서 특유의 끈질긴 수비를 앞세워 IBK기업은행의 득점을 20점으로 묶으며 한 세트를 만회했다. 쫓기는 신세가 된 IBK기업은행은 4세트에서 알레시아의 타점높은 공격을 앞세워 KGC인삼공사의 추격을 25-16으로 따돌리고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