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2억원대 현금을 훔쳐 달아난 피의자 외국인 3명이 모두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수사한 러시아 국적의 20대 A씨와 공범인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2명 등 3명을 기소중지로 검찰에 송치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월21일 오후 9시40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상가건물 1층에서 30대 B씨 일행으로부터 현금 2억4천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다.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가상화폐 테더(USDT)를 싸게 판다는 글을 올려 B씨 등과 만난 뒤 빈틈을 노려 현금이 든 종이상자를 들고 달아났다. 이어 공범들이 준비한 차량과 택시를 이용해 경기도 안산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고 이튿날 A씨는 베트남, 공범 2명은 카자흐스탄으로 각각 출국했다. 경찰은 지난 5일 법원에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A씨 등을 지명 수배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도 요청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도운 추가 공범은 현재까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 안으로 검찰에 기소중지로 송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송도 길거리에서 행인들을 묻지마 폭행하고 인근 약국에서 행패를 부린 혐의(특수폭행, 업무방해 등)로 2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3월26일 오후 11시45분께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인천대입구역 인근 길거리에서 B씨(27)와 C씨(28) 등 행인 2명을 둔기로 때린 혐의다. 그는 인근 상가건물 약국에 들어가 태블릿PC를 파손하고 약병을 집어던지는 등 소란을 피웠고, 동행한 자신의 친구도 추가로 폭행했다. 폭행을 당한 B씨는 허리와 무릎에 멍이 들었고 C씨는 머리 출혈이 있어 각각 전치 2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당시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민 불안감 등을 고려해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 단계에서 기각,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내용을 조사 중”이라며 “피해자가 진단서를 제출하면 A씨에게 상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할지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 서구는 오는 18일까지 ‘3040 경력보유(단절)여성 구직활동비 지원사업’의 지원 대상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서구 거주 1년 이상, 만30~49세 경력단절 여성 100명(중위소득 150%이하)을 선정, 1인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주민이 구직활동에 필요한 교재 구입·자격증 취득·면접활동 비용을 지출한 뒤 영수증을 구에 제출하면 환급해 주는 방식이다. 워크넷·일자리센터·여성인력개발센터 등 취업 기관에 구직 등록 뒤 서구 가정보육과에 방문 접수하거나 전자우편으로 신청 가능하다. 구는 신청자 중 소득·서구 거주기간 등을 고려해 지원 대상을 선정할 계획이다. 사업 관련 자세한 사항은 서구청 홈페이지 ‘새소식’란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서구 관계자는 “지난해에 이어 3040세대 여성에게 구직활동비를 지원해 경제적 자립을 이루도록 도울 것”이라며 “여성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적극적으로 경제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천 백령도에서 주민들이 지난 2024년 점박이물범 총 283개체를 발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백령도 점박이물범 관리를 위한 전문 인력 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은 1일 ‘2024년도 백령도 지역주민에 의한 점박이물범 모니터링’ 결과를 발표했다. 백령도 주민들과 물범시민사업단은지난해 2~12월까지 3회에 걸쳐 하늬바다, 연봉바위, 두무진 등에서 드론조사와 해상관찰로 점박이물범을 관찰했다. 이번 조사는 백령도 지역 주민들이 직접 참여, 지난 2019년부터 이뤄지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상시 활동으로 정보를 모으고 전문가들에게 전달하면 섬에 상주하기 어려운 전문가들이 서식지 보호관리 활동과 지역사회 공존 정책을 수립하는 방식이다. 이들의 조사 결과, 집중 모니터링 지역인 하늬바다 점박이물범 서식지에서 확인한 개체수는 지난해 8월 25일 186개체였으며, 최대 개체수는 가을철에 발견한 283마리였다. 이들은 이번 관찰에서 출생 1개월 미만의 새끼 점박이물범 생존 개체를 발견하기도 했다. 점박이물범 무리는 지난해 2월22일 3개의 서식지에 도착, 12월 초에 대부분 백령도를 떠났다. 조사단은 이들 가운데 최소 3마리는 번식지로 이동하지 않고 겨울 동안 백령도 연안 인근에서 계속 머무른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백령도 인근 지역인 대청도와 소청도의 점박이물범 서식지에 대한 조사도 처음으로 이뤄졌다. 확인된 점박이물범들은 대청도의 갑죽도와 소청도의 등대 아래 바위지대를 주요 휴식지로 활동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단체는 이처럼 백령도 인근에 점박이물범이 발견되고 있으나 전문 인력이 없어 관찰과 부검 등을 할 수 있는 전문가들의 현재 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 단체에 따르면 최근 백령도에서는 점박이물범의 폐사가 잦지만 전문 인력이 없어 모두 소각 및 매립 처리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단체는 최근 6년 동안 백령도에서만 점박이물범 7마리의 폐사를 확인했다. 인천녹색연합 황해물범시민사업단 관계자는 “백령도 뿐만 아니라 대청도와 소청도 권역까지 점박이물범 서식 현황 조사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전문 관리 인력이 백령도에 있다면 더 빠른 대응과 연구가 가능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점박이물범은 천연기념물 제331호로 멸종위기종이다.
인천시의회 조현영(국민의힘·연수구4), 신충식 의원(무소속·서구4)이 전자칠판 납품업체 관계자로부터 2억2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1일 검찰에 넘겨졌다. 인천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학교에 전자칠판을 납품하도록 돕고 그 대가로 납품 금액의 20%가량을 리베이트로 받은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로 조 의원과 신 의원을 검찰에 송치했다고 이날 밝혔다. 의원들과 함께 전자칠판 납품업체로부터 뇌물을 나눠 받은 현직 중학교 교감 A씨도 같은 혐의로 송치했다. 경찰은 또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전자칠판 납품업체 B대표 등 관계자 3명과 범죄수익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나머지 공범 3명도 함께 검찰에 넘겼다. 의원들과 A씨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2024년 초까지 인천시교육청이 추진한 학교 전자칠판 사업과 관련해 B대표 등 업체 관계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다. 또 B대표 등 납품업체 관계자들은 조 의원과 신 의원에게 리베이트를 준 혐의다. 나머지 3명은 납품 업체 관계자가 아니며 범행 수익을 숨긴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시의원들은 업체 관계자에게 3억8천만원을 달라고 요구했고, 2억2천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경찰은 지난 3월 시의원들과 A대표 등을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자칠판 납품비리 의혹과 관련한 피의자 9명을 모두 검찰에 넘겼다”며 “입건 전 조사 중인 다른 의원들을 비롯한 수사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지법 형사1단독 이창경 판사는 암 투병 중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팔겠다고 속여 14억원을 받아 가로챈 뒤 치료비 등으로 쓴 혐의(사기)로 재판에 넘겨진 A씨(35)에게 징역 4년6개월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들로부터 받아 가로챈 돈 중 상당 부분을 생활비나 치료비 등으로 사용했다”며 “40명에 가까운 불특정 다수 피해자들을 대상으로 거액을 가로채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반성하고 있고 암으로 건강이 좋지 못하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A씨는 지난 2024년 7~10월 백화점 상품권을 싸게 판다고 속여 38명에게서 14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10만원짜리 백화점 상품권 800장을 절반보다 더 싼 3천600만원에 판매한다”고 거짓말했다. 그는 구매자들에게 돈을 받은 뒤 직접 정가로 상품권을 사서 또 다른 일부 구매자에게 보내줬지만, 피해자 대부분 상품권을 받지 못했다. A씨는 지난 10년 전부터 중고 물품 사기 등으로 벌금형만 12차례 받은 전력이 있다.
인천 중구 무의도 갯벌에서 30대 남성이 해루질을 하다가 밀물에 고립, 소방 당국이 그를 구조했다. 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58분께 중구 소무의도 해변에서 30대 A씨가 고립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소방 당국은 현장에 출동해 갯벌 수색 작업을 거쳐 A씨를 발견한 뒤 무사히 구조했다. A씨가 저체온증을 나타내 119 구급대가 병원으로 옮겼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어패류를 잡기 위해 갯벌에 들어갔다가 바닷물이 차오르며 고립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구조 당시 A씨 얼굴까지 바닷물이 차오르는 상황이었다”며 “구조대원이 직접 바다로 들어가 A씨를 구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및 산하기관의 대표 홈페이지 접속 오류(경기일보 3월 31일 인터넷)가 1일 만에 정상복구됐다. 1일 인천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30분께 저장장치 디스크 교체 및 데이터 복구 작업을 통해 시 대표 홈페이지의 접속 오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 앞서 지난 3월31일 오전 4시50분께부터 시 홈페이지에 오류가 발생, 시와 인천소방본부, 농업기술센터, 상수도사업본부, 여성복지관 등 산하기관 홈페이지 20여곳의 접속 불가 상태가 이어졌다. 시는 홈페이지 저장장치 등에서 문제가 생긴 것을 확인, 이날 오전 2시30분께 임시 복구를 마친데 이어 일부 기능 점검을 거쳐 복구 작업을 마무리했다. 시 관계자는 “홈페이지의 모든 기능을 정상화했다”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계속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말했다.
멈춰선 광역버스… 불편한 시민들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수개월째 개통이 늦어지거나 운행 대수를 줄이는 등 차질을 빚는 가운데, 인천의 광역버스 기사 수가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인천시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로 임금 등이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서울·경기보다 임금이 낮은 데다, 열악한 근무 환경에 기사 충원이 어렵기 때문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인천의 광역버스 31개 노선의 운행률은 70%, 기사 수는 510명 수준이다. 이는 정상 운행률(100%) 기준 필요 기사 900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에 그친다. 이처럼 광역버스 기사가 부족한 이유는 3호봉 기준 월 450만원으로 근무 환경에 비해 임금이 낮기 때문이다. 반면 간선버스(시내버스) 기사는 월 520만원(3호봉)의 월급을 받는다. 앞서 시는 지난 2024년 10월부터 272억원을 들여 운수업체에 인건비, 유류비, 보험비 등을 6대4 비율로 보전해주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했다. 이로 인해 광역버스 기사의 임금이 342만원(3호봉)에서 100만원 넘게 올랐다. 하지만 간선버스 기사와의 임금차는 여전해, 광역버스 기사 인력난을 해결하기엔 역부족이다. 특히 경기지역 광역버스 기사의 월급은 1호봉도 470만원에 달해 인천 광역버스 기사들의 타 지역 이직까지 잇따르고 있다. 버스 기사의 급여 차이 때문에 간선버스 쏠림 현상에다 타 지역 유출까지 빚어진다. 앞서 간선버스는 지난 2009년 준공영제를 시작, 지난 2020~2023년간 임금이 27% 올랐다. 같은 시기 광역버스는 노사협상으로 해마다 3만원씩 올라, 인상률이 1~2%에 그친다. 여기에 광역버스의 열악한 근무 환경도 기사 모집이 어려운 이유로 꼽힌다. 간선버스는 1번 운전할 때 왕복 2시간 가량을 운행하지만, 광역버스는 1번에 평균 왕복 3~4시간의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 또 기사의 여유 인력이 없다 보니, 교대 근무나 연차 사용 등도 쉽지 않다. 그 결과 인천 광역버스는 기사 부족으로 현재 347대 중 251대(72.3%)만 운행할 뿐, 나머지 약 100대의 버스는 차고지에 세워져 있다. 한 광역버스 업체 관계자는 “간선버스는 준공영제로 운행률이 99.8%에 이르지만, 광역버스는 코로나19 이후 수익성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기사들의 임금을 올려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준공영제에 따라 앞으로 3년 간 간선버스 기사 임금의 93% 수준으로 맞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 광역버스 기사 태부족 대책은? “임금 올리고 근무 여건 개선 필요” 인천의 광역버스 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간선버스(시내버스)나 타 지역 광역버스 기사와의 임금 격차를 줄이고, 근무 여건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외국인 근로자 등 대체 인력 확보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31일 인천시에 따르면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통해 기사 월급을 3년 뒤 간선버스 기사 월급의 93%까지 맞추는 ‘연착륙 3개년’ 계획을 마련했다. 결국 최소 3년 동안 이 같은 기사 부족 난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시와 광역버스 노사 등이 나서 기사의 임금 인상을 앞당기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단기적으로 운수업체가 기사들에게 추가적인 인센티브를 지급하거나, 교대 근무 등 처우개선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명주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6)은 “시에서 준공영제를 운영하는 만큼 예산을 확대해 기사들의 임금 등을 추가로 보전해주는 방안을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운수업체 역시 경영상 어렵겠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라 생각하고 기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나서야 광역버스 기사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광역버스 기사의 외국인 노동자 도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현재 제조업이나 농어업 등의 분야에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들이 받는 비전문취업(E-9) 비자 발급 대상에 운수업을 포함시키는 방안이다. 하지만 고용노동부 등은 운송업에 필요한 자격과 기술, 업무 성격 등을 감안해 아직 부정적인 입장이다. 유정훈 아주대학교 교통시스템공학과 교수는 “버스 기사 고령화와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 도입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고 말했다. 이어 “정책적으로 광역버스의 버스전용차선 도입은 교통체증 완화와 운행 시간 단축으로 이어져 기사들의 근무 여건을 좋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가 수개월째 개통이 늦어지거나 운행 대 수를 줄이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인천시가 지난 2024년 10월부터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시작했지만, 여전히 기사들을 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31일 시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023년 10월 ㈜신강교통의 인천 검단신도시∼여의도 간 광역버스 M6659번 노선과 검단~구로디지털단지 M6660번 노선을 2025년 1월 개통 목표로 승인했다. 그러나 이 광역버스 노선 개통이 올 상반기로 늦어지고 있다. 신강교통이 7대를 운행할 기사 20명을 아직까지 모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신강교통 관계자는 “운전자 채용을 계속하고 있지만, 구해지지 않는다”며 “기사가 없으니 개통도 못하고, 기사가 구해지길 기다릴 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강남을 오가는 M6405번 노선 광역버스도 기사를 구하지 못해 운행 대 수의 축소가 이뤄지고 있다. 이 노선을 운영하는 (합)신동아교통은 버스 기사 부족으로 인해 최근 17대인 버스를 1대 감축, 운행 횟수를 1일 68회에서 64회로 줄여 운행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도입하며 기사들의 처우 개선 등에 나섰지만, 여전히 시내버스 기사보다 급여 등이 낮아 버스회사들의 기사 구하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이처럼 광역버스 개통 지연과 축소 운영으로 일대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다. 검단의 경우 M6659, M6660 광역버스가 개통하면 환승 없이 1번에 40~50분이면 서울 여의도 및 구로 등으로 이동할 수 있지만, 현재 지하철로 2번 넘게 환승해 1시간30분 가까이 걸린다. 송도도 M6405 광역버스 운행 횟수 축소로 출퇴근 시간 혼잡이 더 심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50분께 연수구 송도 센트럴파크 정류장에는 M6405 광역버스가 왔지만, 고작 3명만 탔을 뿐이다. 이미 만석이라 기다리던 10여명은 타지 못한 채 줄을 서 다음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 곳에서 만난 김혜정씨(27)는 “매일 출근 시간에 사람이 많은데 입석이 불가능해 항상 버스 몇대를 보낸 뒤 탈 수 밖에 없다”며 “아예 버스가 처음 출발하는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를 타기도 한다”고 말했다. 김명주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서구6)은 “광역버스 준공영제 도입을 했는데도 이 같은 기사 수급 문제가 여전하다는 것은 시의 정책에 문제가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 버스 업체나 시 모두 기사 모집을 위해 인센티브 제공 등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검단 광역버스 노선은 업체측에 빨리 기사를 구해 늦어도 상반기까지는 개통하도록 독촉하고 있고, 송도도 버스 운행의 정상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 전체 광역버스 운행률이 70% 수준인데, 이를 80~90%까지 높여 시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시내버스 비해 ‘쥐꼬리 월급’… 인천 기사들, 광역버스 기피 [집중취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33158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