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축전 성공… 자원봉사자 뛴다”

“자원봉사자 50만명 시대를 열고 모든 시민들의 자원봉사 생활화에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인천시 자원봉사센터(회장 정해영)가 올해 인천의 최대 행사인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이하 도시축전)을 위한 자원봉사 운영 지원 등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을 목표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는다.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우선 도시축전 기간 동안 자원봉사 지원 전담 봉사단 구성을 비롯해 자원봉사자 관리 운영프로그램 개발과 자원봉사자들을 위한 교육매뉴얼 제작 등을 준비하고 있다. 센터는 올해 도시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체계적이고 빈틈 없는 자원봉사자 운영 지원을 위해 현재 활동 중인 외국어통역 자원봉사자 1천500명을 중심으로 각종 교육들을 진행, 전문자원봉사단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센터는 재난 재해 등 8개 분야 자원봉사 활동영역을 교통안전 및 스포츠 분야까지 포함시켜 10개 분야로 세분화하고 활동 인원도 208개 단체 9천173명에서 1만5천여명까지 확대하는 한편, 리더 워크숍을 수시로 여는 등 전문자원봉사단도 함께 키워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 활성화를 위해 지역 내 사회단체들과 종교계, 기업, 대단위 아파트단지 등 상시 활동인원이 30명 이상인 단체들을 ‘자원봉사 캠프(Camp)’로 묶어 생활권역 내 지역사회 문제를 자원봉사자들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동(洞) 자원봉사센터’는 명예공무원제와 함께 첫해 44곳으로 시작, 지난해 13곳이 추가로 운영되고 있으며 올해와 내년 각각 43곳씩 추가로 문을 연다. 이같은 활성화 노력과 함께 센터 모든 직원들이 자원봉사 참여문화 확산을 위해 발로 뛰고 있다. 한해 동안 자원봉사 활동에 애쓴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는 ‘자원봉사자의 날 대축제’를 비롯해 자원봉사 활동을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찾아보는 자원봉사포럼 등 연말로 예정된 행사들을 미리 준비하면서 각종 자원봉사 소식지를 구·군 센터별로 나눠주고 우수자원봉사활동 체험사례들을 수집해 널리 알리고 있다. 정해영 시 자원봉사센터 회장은 “센터에 등록된 자원봉사자들 이외에 아직도 지역 곳곳에서 숨어 활동하는 자원봉사자들이 매우 많다”며 “모두 제도권으로 끌어 들여 상해보험 가입이나 마일리지 부여, 국내·외 시찰 등의 혜택들을 더 안겨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gib.co.kr

남구 ‘올해의 우수 봉사단체’ 선정

인천시 남구 및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소장 조세현)는 올해의 우수자원봉사단체로 다솜누리봉사단과 한국자유총연맹 남구지부를 선정, 시상했다고 18일 밝혔다. 남구종합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는 지난해 7월 현재 센터에 등록된 회원 10명 이상 단체들을 대상으로 우수자원봉사단체를 공모한 결과 5곳이 응모한 가운데 단체실적 및 인원, 공적조서, 단체미담사례 등에 대해 심의를 거쳐 다솜누리봉사단과 한국자유총연맹 남구지부를 선정했다. 다솜누리봉사단은 지난 2006년 학부모와 청소년봉사단으로 결성된 이후 지역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청소년들을 지도하고 시온육아원에서 원생 학습지도 및 청각장애인들과 함께 캠프활동을 펼치며 장애인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전파하고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이 단체는 지역 행사 및 다문화가정 홍보캠페인, 자연보호활동 및 환경정화 등 더불어 함께 사는 지역사회활동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자유총연맹 남구지부는 지난 1889년부터 시민 대상 안보교육과 시민의식 함양, 청소년 선도활동 등은 물론 남구노인복지관에서 급식봉사, 경로당 대청소 및 무료급식 도우미활동 등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홀몸어르신들을 위해 밑반찬을 만들어 정기적으로 배달해주고 있고 영세 가정 후원, 재난재해 봉사활동, 거리질서지키기 등 지역사회 복지증진에도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센터는 우수자원봉사단체에 대해 시상하고 이달말 격려시찰을 보내줄 계획이다. /박혜숙기자 phs@kgib.co.kr

‘나눔’으로 하나된 행복한 동행

인천의 50만 자원봉사자들이 어우러져 화합을 다지는 ‘제2회 자원봉사 한마음대회’가 지난 16일 인천 문학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려 명랑체육대회, 장기자랑 등 흥겨운 축제의 한마당으로 펼쳐졌다. 이날 명랑체육대회에는 중구, 남구, 연수구, 남동구, 부평구, 계양구, 서구, 드림팀(시자원봉사센터·옹진군·강화군), 한마음팀(동구청·여성복지관·여성문화회관), 명품팀(사회복지정보센터·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 10개팀에 모두 5천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피플패스 등의 경기를 통해 서로 단결하고 합심하며 승부를 겨뤘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선수단 입장식에선 중구팀이 빨간 손수건을 흔들면서 첫 행렬을 장식했고 서구팀의 서유기 퍼포먼스와 강화군의 칠선녀 행렬 등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각 팀 100명이 2열 종대로 모여 허리 높이로 천을 맞잡고 그 위를 5명의 주자가 달리게 하는 피플패스 경기에선 드림팀 선수들이 힘을 하나로 모아 주자 5명을 가장 빠르게 골인시키며 1위를 차지, 단결심을 뽐냈으며 계양·남동구·한마음팀 순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해 꼴찌의 불명예를 안은 연수구팀 주자 신수진씨(35·여)는 “비록 꼴찌를 하긴 했지만 하늘을 달리는 기분을 맛볼 수 있어 재밌었다”며 “중간에 휘청거리면서 넘어지긴 했지만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안전하게 지켜줄 거라는 믿음이 있어 불안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인기 개그맨 배동성씨 사회로 진행된 장기대회에선 일사불란하고 신명나는 북 풍물공연을 펼친 계양구의 도두리 풍물단이 영예의 대상을 차지해 50만원 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거머쥐었고 흥겨운 사물놀이 무대를 만든 옹진군의 장봉사물놀이패가 최우수상, 아름답고 고운 전통 춤사위를 보여준 강화군의 길상어울림봉사단이 우수상, 귀엽고 깜찍한 밸리댄스를 선보인 동구 어린이 밸리댄스팀이 인기상 등을 각각 차지했다. 이와 함께 박상철, 서주경, 오승근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무대가 이어져 자원봉사자들을 열광의 도가니로 몰아넣었다. 도두리 풍물단 김영중씨(42)는 “내년에도 꼭 다시 멋지고 재밌는 장기자랑을 준비해 참가할 것”이라며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미경기자 kmk@kgib.co.kr

<인터뷰> 정해영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

“자원봉사자들은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을 통해 전 세계인들이 깜짝 놀랄만한 능력을 발휘할 것입니다.” 지난 16일 열린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전담 자원봉사자 발대식 및 제2회 자원봉사 한마음대회’를 공동 주관한 정해영 인천시 자원봉사센터(이하 센터) 회장은 활력 넘치는 자원봉사자들의 모습을 보며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 회장은 “인천세계도시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선 자원봉사자들의 활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원봉사자들은 국내·외 관람객들에게 통역 봉사, 의료간병, 환경 보호 등 전문성과 다양성 등을 갖춘 봉사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센터는 지난해부터 재난재해, 생활개선, 문화에술, 외국어통역 등 8개 분야에서 전문성과 기술력 등을 갖춘 인천시전문자원봉사단을 구성해 리더보수교육과 워크숍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시민들을 대상으로 축전 홍보활동을 펼치는 한편 자원봉사자 모집과 전문성을 높이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정 회장은 “자원봉사자들은 물론 시민들의 높은 관심으로 짧은 모집기간 동안 전시장 안내를 비롯해 종합안내소 근무, 이벤트 행사장 지원, 명예기자단 등으로 활동할 자원봉사자 7천400여명을 모집했다”며 “자원봉사자 50만시대에 한발짝 한발짝 다가가는 것 같아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이번 행사에 참가한 자원봉사자들의 얼굴에는 활력과 자신감 등이 넘쳤다”며 “이웃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며 행복을 느끼는 자원봉사자들이 많기에 온기가 넘치는 명품 도시 인천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마지막으로 “앞으로도 자원봉사의 수요처를 발굴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봉사자들이 각자 갖고 있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주기자 sjlee@kgib.co.kr

빨간 손수건 카드섹션…7선녀·강화도령 행렬…녹색장갑에 만국기…

‘2009 인천세계도시축전 전담 자원봉사자 발대식 및 제2회 자원봉사 한마음대회’ 입장식에서 각 자원봉사센터들이 지역의 특색 마스코트를 앞장 세우고 수건과 풍선 등을 흔드는 퍼포먼스를 펼치는 등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입장식에선 고적대 안내로 중구팀이 ‘80일간의 미래도시 이야기’가 새겨진 빨간색 손수건으로 카드섹션을 연출하며 행사장에 들어섰고 이어 남구팀은 호돌이가 앞장서 춤을 추면서 자원봉사의 의미를 담은 녹색모자를 단체로 쓴 자원봉사자들이 뒤를 따라 입장했다. 특히 시 자원봉사센터와 강화·옹진군이 뭉친 드림팀은 강화의 상징인 7선녀와 강화도령을 마스코트로 내세우며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도시축전 막대를 흔들며 입장했다. 서구팀도 임금꽃가마 행진 및 십이지신과 분홍색과 녹색의 연꽃잎 등의 마스코트들을 준비, 연출하는 등 이색 퍼포먼스들이 이어졌다. 연수구팀은 녹색장갑을 끼고 전 세계에서 참석하는 도시축전을 의미하는 만국기를 흔들며 입장했고 남동구팀과 계양구팀 등은 자원봉사의 얼굴인 스마일 풍선과 응원용 빨간색 막대풍선 등을 각각 흔들며 행사장에 들어섰다. 이날 고진섭 인천시의회 의장은 축사에서 “도시축전을 앞둔 상황에서 자원봉사자들이 한마음으로 뭉치는 모습을 보니, 단결된 힘이 느껴져 마음이 든든하다”며 “도시축전을 마친 뒤 12월 모두 함께 축배를 마시는 화합의 장을 만들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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